2007. 9. 7. 15:44

[기아 vs 두산, 서울 잠실야구경기장] - 2004년 7월 9일


 기아, 효과적인 계투작전으로 선두 두산 물리침

광주에서 올라온 원정팀 기아 타이거즈와 마산에서 올라온 홈팀 두산 베이스. 하지만 두 팀의 서울 상경길은 달랐다.
먼저 기아는 홈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승 2패의 부진을 보였다. 반면 두산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이기고 선두를 지키며 올라왔다. 특히 전날 더블헤더와 연장전을 통해 힘을 쏟은 상황이었기에 피곤함은 더했음에도 팀 분위기는 두산이 더 좋은 상황이었다.

또한 팀 분위기와 함께 많은 전문가들은 두산의 우세를 점쳤다. 왜냐하면 예고된 선발이 다승 공동 1위 레스와 신인 이동현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레스는 기아전에서 2승 무패를 거두고, 방어율은 0.64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코칭 스태프의 배려로 롯데와의 경기를 거르고 9일째만에 등판하는 배려까지 얻었기에 레스의 컨디션은 두말할 나위가 없었다.
결국 기아 선발 이동현 선수가 어떤 투구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승패를 점쳐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동현 선수도 두산과의 경기에는 남다른 인연이 있었다. 그것은 프로 데뷔 첫 선발 경기(5월 16일)를 두산과 펼쳐 첫 패전 기록했으며, 그 이후 감격스런 데뷔 첫 승리(5월 29일)도 두산 전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산이 이길 것이라는 예상은 경기 시작을 알리는 구심의 손짓이후 예상외의 방향으로 흘러갔다. 두산 타선은 어제의 피로 때문인지 첫 번째 타석을 돌때까지 상대에게 퍼펙트를 당했다. 하지만 기아 타선도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두산 타선이 먼저 기선을 제압한다.
4회말 공격에서 선두 전상열 선수가 볼넷을 얻어 퍼펙트를 깨고, 장원진의 안타로 노히트마저 깨버린다. 그리고 신인 이동현 선수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최경환 선수가 2루땅볼로 진루타를 쳐 1사 주자 2-3루를 만들고 홍성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후속 안경현 선수가 플라이 아웃이 되면서 추가 득점이 가능한 상황을 아쉽게 마무리 짓고 이것으로 두산은 홈을 밟지 못한다.

운동장 정리 시간을 끝내고 맞이한 6회초 기아 공격.
두산이 그랬던 것처럼 기아도 선두 손지환 선수가 중전 안타로 진루를 하고 최근 부진한 이종범 선수가 과감한(?) 번트를 성공시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투수전으로 펼쳐지는 경기에서 나오지 말아야 할 실책이 두산에게 뼈아프게 작용을 했다. 김종국 선수가 친 땅볼이 투수 레스 앞으로 흘러가고 3루로 뛰던 손지환을 잠깐 바라본 레스 선수가 멈칫하면서 1루로 송구한 볼이 부정확하게 송구되면서 김종국 선수마저 1루에서 세이프가 되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장성호 선수의 땅볼을 1루수 장원진 선수가 놓치면서 3루주자가 홈인, 동점이 되었다. 3루에 주자가 있었기 때문에 무리한 숏 바운드 처리를 하려던 장원진 선수의 실책이었다.
하지만 기아도 후속 타자들의 범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무산시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가긴 마찬가지였다.

레스 선수에게 철저히 막히던 기아 타선은 오랜만에 보는 시원한 타구 하나로 역전을 시켰다.
그 시작은 볼넷이었다. 레스 선수는 오늘 경기에서 호투를 보였으나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모습을 몇 차례 보여주었다. 이런 모습은 지난주 현대와의 경기에서도 있었는데 오늘은 그 모습이 자주 노출되었다. 특히 오늘 김낙기 구심의 판정이 떨어지는 볼보다는 높은 볼에 후한 판정을 내린 것을 볼 때 떨어지는 볼과 꽉 찬 낮은쪽에 스트라이크를 형성하는 레스에게는 다소 불리한 측면이 있었다.
아무튼 8회 2아웃까지 잘 잡은 레스 선수는 홍세완 선수의 타석 때 2차례 이런 모습을 보여주다 볼넷을 내주고 만다. 그리고 이재주 선수가 우중간으로 밀어친 타구가 펜스를 원 바운드로 맡으면서 홍세완 선수가 홈을 밟고 기아가 2대1로 역전을 하게 되었다.
뒤늦게 구심의 볼 판정을 알아차린 레스 선수는 후속 박재홍 선수에게 볼로 보이는 높은쪽 볼을 구사 삼진을 잡아냈지만 이미 역전이 되고 난 뒤였다.

두산은 마지막 9회에서 2사후 연속 2안타로 또 다시 곰의 뚝심을 발휘하는 듯 했지만 그것으로 경기 끝이었다. 이날 경기로 두산은 3연승을 마감했고, 기아는 다시 5할 승률(38승 38패)에 복귀를 했다.

한편, 기아 마무리 투수 신용운 선수는 공 1개로 세이브를 따내는 보기 드문 모습을 보여주었다.

123 456 789 ------ R H E B
기 아 000 001 010 | 2 6 0 4
두 산 000 100 000 | 1 5 2 2

승리투수 = 유동훈(5승1패3세이브)
세이브 = 신용운(3승1패11세이브)
패전투수 = 레스(9승3패)

※ 최경환 선수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어감, 9회말 우전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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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짜가 본 승리 - 기아, 0709 ]

1. 투수진의 효과적인 계투 작전
2. 선발 이동현 선수, 의외의 호투
3. 6회초 이종범 선수의 번트(벤치의 작전인지 본인의 선택인지 모르겠지만, 어려운 결정이었으며 결과적으로 성공)
4. 제 2의 홈구장 잠실 야구장의 기아팬

[ 공짜가 본 패배 - 두산, 0709 ]

1. 찬스를 놓친 타선, 4회 추가 득점 기회 무산-6회, 8회, 9회 득점 기회 무산
2. 실책 2개(레스, 장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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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of the Game] 이동현, 이종범 外

- 이동현(UP) 5.2이닝 2안타 2볼넷 1실점
이동현 선수의 호투 내용은 앞에서 언급했던 내용이라 여기에서는 아쉬운 부분을 언급하겠다.

이번 경기를 치르면서 이동현 선수에게는 2가지 임무가 주어졌다.

첫 번째 임무, 2번째 만나는 선수에게 강해져라. 1, 2, 3회 각각 3명의 선수를 모두 아웃시켜 페펙트로 첫 번째 만남을 가진 이동현 선수. 하지만 두 번째 만남의 첫 번째 타자인 전상열 선수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첫 번째 임무는 실패.
완전한 선발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매번 새롭고 강한 모습을 보여 주여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두 번째 임무, 동점이후 맞이한 이닝을 무사히 넘겨라.
투수전으로 펼쳐진 경기에서 1점을 뽑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6회초에서 공격진이 1점을 뽑아주기가 무섭게 6회말에 위기를 자초했다. 특히 선두타자와의 승부에서 신중했어야 하나 안타를 맞으면서 위기를 맞고 자신은 교체되기에 이르렀다. 두 번째 임무도 실패.
공격진을 힘 빠지게 만드는 투수가 되지 말아야 한다.

- 이종범(UP)
최근의 부진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이종범 선수. 아직도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1안타와 볼넷 2개를 얻어내면서 타격감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오늘 경기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6회 선두타자가 출루하자 번트를 댔던 장면이다. 이전 같았으면 강공을 통해서 공격을 시도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자신이 부진하고 팀의 성적도 시원치 않은 상황에서 번트를 대는 것은 당연했지만 어려운 결정임에 틀림없었다. 벤치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있어서도... 결국 자신이 진루시킨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에 성공했다.

- 손지환(UP)
최근 기아 타선에서 소리 없이 강한 선수가 있다. 약 2주간의 2군 생활을 하고 돌아온 손지환 선수.
복귀이후 9번 타순에 배치되어 17타수 8안타, 4타점, 2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성적만 놓고 볼 때 중심타선 부럽지 않은 활약이다.
오늘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9번 타자가 상위타선으로 연결시켜주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활약은 너무나 중요하다.

- 유동훈(UP)
오늘 경기 2.2이닝 3안타 2삼진으로 승리투수.
하지만 본인은 그보다 그가 오늘 경기에서 31개의 공을 던졌다는 것을 기억하고 싶다. 그리고 과연 내일 경기에 나올것인지 그게 더 염려스럽다.
그는 최근 기아의 '믿을맨'으로서 2001년까지 선발 투수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짧게 던지는 역할 보다는 길게 던지는 임무를 맡고 있다. 하지만 우려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많은 이들이 이를 걱정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가 끝난 후 맨 앞에서 웃으면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행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 레스(UP)
레스가 기아와의 경기에 강하다는 사실은 앞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한국 야구 무대를 기아(전신 해태)에서 2001년 시작했다. 당시 '신사 산토끼' 산토스가 공격을 이끌 때, 시즌 도중 영입된 선수였다. 그때는 볼에 대한 컨트롤을 하지 못해 잦은 볼넷 남발로 경기를 그르쳤다. 그리고 1년 후 두산에서 다승왕을 차지하고 일본을 다녀온 후 국내로 다시 돌아온 지금의 레스를 오늘 다시 한번 유심히 지켜본 바로는 확실히 다른 투수임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오늘 경기 패배가 볼넷이 원인이었다는 것은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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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짜
2007. 9. 7. 15:42

아래 내용은 26일 토요일 펼쳐진 기아와 LG의 경기중에서 더블헤더 1차전만을 대상으로 한 내용입니다.
2차전은 경기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약간만 언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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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vs LG, 광주 무등경기장, 시즌 10차전, DH-1차전] - 2004년 6월 26일


 기아 김종국, 공수에 걸친 맹활약

기아 타이거즈가 김종국의 공수에 걸칠 활약으로 LG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8대 5 승리로 이끌었다.

기아는 26일 광주 무등경기장 야구장에서 펼쳐진 시즌 팀간 10차전 경기에서 선발 강철민의 호투와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보여준 타선의 활약속에 손쉬운 승리를 거둘것으로 보였으나 경기 막판까지 LG의 끈질긴 추격으로 2번의 동점을 허용하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날 선발 유격수로 출장한 김종국 선수의 공수에 걸친 빼어난 활약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먼저 7대 5 두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하던 8회초 1사 1, 2루 수비에서 조인성의 중견수 앞으로 흐를뻔한 타구를 잡아내 6-4-3으로 연결되는 병살을 이끌어내 LG공격을 끊어놓았다. 그리고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심수창의 6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리고 이 홈런 한방은 LG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오늘 경기는 앞서 말한 대로 시종일관 기아의 우세속에 이어진 경기였다. 먼저 선취점을 뽑은 팀도 기아였다. 1회말 공격에서 오늘의 히어로 김종국 선수가 좌측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장성호 선수가 우전안타를 쳐내 손쉽게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어 심재학 선수의 우전 안타가 이어지면서 장성호 선수 마저 홈을 밟아 2대 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LG도 3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조인성의 안타와 이병규 선수의 몸에 맞는 볼, 박경수 선수의 안타로 1사 주자 만루의 찬스를 잡아냈다. 그리고 김재현 선수가 좌전 적시타를 쳐내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기아는 2회와 3회 공격에서 찬스를 흘려보낸 뒤 4회에 다시 한번 더 찬스를 맞았다. 선두 박재홍 선수의 중전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의 연속 범타로 찬스가 무산 될 수 있었으나 2사 상황에서 이종범과 김종국의 1타점 좌전 적시타가 각각 나오면서 점수를 다시 4대 2로 벌려놓았다.

그리고 5회말 공격에서는 마해영과 심재학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 3루 상황에서 3루주자가 루상에 걸려든 상황이었음에도 LG내야진의 판단 착오로 1점을 헌납 스코어는 5대 2가 되었다. 하지만 기아타이거즈는 무사 3루로 계속 이어진 찬스에서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 오늘 경기를 손쉽게 가져갈 수 있는 기회를 무산시켜 LG의 추격을 허용하게 된다.

결국 7회초 LG의 선두 김상현 선수가 우전안타를 쳐내 출루를 했다. 이 안타는 기아의 선발투수 강철민 선수에게 철저히 눌려 무려 10타자만에 나온 안타였다. 이전 안타는 3회에 김재현 선수가 2점을 뽑아내면서 기록한 안타였다. 하지만 강철민 선수는 2명의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시켜 무사히 7회를 마감짓는 듯 했으나, 이병규 선수에게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중전안타를 맞아 1점을 허용한다. 계속해서 박경수 선수에게 우중간 1타점 2루타, 박용택 선수에게 우측 1타점 안타를 허용함으로서 5대 5 동점이 되었다. 강철민 개인적으로도 승리투수 요건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강철민 선수가 더 이상 점수를 허용하지 않고 7회초를 마감짓자 이어진 공격에서 오늘의 호투가 물거품이 되는 것을 막아내기 위한 공격이 펼쳐졌다. 오늘 경기에서 5번 타석에서 3번째 볼넷을 얻어낸 선두 마해영 선수가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서승화 선수로 투수가 교체되고, 심재학 선수는 번트를 댔으나 선행주자가 아웃되면서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재주 선수가 그라운드 룰 더블이 되는 좌측의 2루타로 주자를 2,3루로 옮겨놓았다. 이 안타는 오늘 경기 기아의 선발 타자 전원 안타가 되는 값진 타구였다. 그리고 박재홍의 고의 사구가 된 만루상황에서 김상훈 선수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경기는 다시 기아가 7대 5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8회초 위기 상황을 김종국 선수의 멋진 수비로 벗어나고,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김종국 선수가 1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늘 경기에서 기아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활발한 타격을 보여주었다. 매회 주자를 내보내는 등 모두 18번의 출루가 이어졌고 이중 8점을 얻었으니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초반에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다면 경기후반까지 어려운 승부를 펼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특히 오늘은 더블헤더가 펼쳐지는 힘든 경기 상황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초반에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LG는 1회초 공격에서 선두 이병규 선수의 2루타와 박경수의 희생번트로 만든 득점찬스에서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경기 초반 흐름을 잡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것이 오늘 경기 패인으로 보여진다.

기아의 김종국은 오늘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의 활약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심재학과 김상훈이 각각 2안타씩을 터뜨렸다. 그리고 LG 트윈스에 유독 간한 선발 투수 강철민은 오늘 경기에서도 약간의 행운이 보태지긴 했지만 7이닝 동안 9안타로 5실점 하긴 했지만 시즌 5승째를 거두는 수확을 거뒀다.

한편 LG에서는 선발 정재복 선수가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어 어려운 경기가 되었으며 그나마 1, 2번 타자인 이병규와 박경수 선수가 3, 2안타씩을 각각 쳐내 다음 경기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해주었다.

123 456 789 R H E B
L G 002 000 300 5 10 0 3
기아 200 210 21- 8 14 1 5

승리투수 = 강철민(5승8패)
세이브 = 유동훈(3승1패2세이브)
패전투수 = 신윤호(4승1패)

홈런= 김종국 2호(8회.1점,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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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짜가 본 승리 - 기아, 0626 ]

1. 김종국 선수의 공, 수에 걸친 활약
2. 선발 전원 안타를 뽑을 정도로 물이 오른 타선
3. 선두 타자 진루는 반드시 득점으로 연결
4회부터 8회까지 5번의 선두타자 진루에서 6회말 1번을 제외하고 모두 득점으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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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짜가 본 패배 - LG, 0626 ]

1. 1회초 1사 3루 기회 무산
2. 선발 투수 정재복 선수의 이른 강판
3. 무기력한 타선, 특히 중심 타선(4,5,6회에 걸친 10타자 무안타)
4. 선두 타자 진루에서 기아에 뒤짐. 모두 4차례였으며 이중 2차례만 득점으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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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of the Game] 김종국, 심재학 外

- 김종국(UP)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
항상 수비는 최고라고 칭찬 받던 그였다. 그리고 어쩌다 공격이 터진 날은 항상 엇 박자였다. 그래서 주로 2번과 9번이 그의 자리였다.
하지만 오늘은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까지 받쳐주었다. 더군다나 승리를 결정짓는 시즌 2호 홈런까지 쳐주었으니 오늘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 심재학(UP)
오늘 경기뿐만 아니라 최근 기아타선에서 마해영 선수와 함께 물이 오른 선수가 심재학 선수이다. 오늘 경기에서도 5타수 2안타로 1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필자는 이보다 7회초 수비에서 조인성의 플라이 볼을 전력질주해서 잡아냈던 모습에 점수를 주고싶다.
또한 승부에 대한 강한 모습도 빠질 수 없다. 7회말 김상훈 선수의 2타점 적시타때 심재학 선수의 후속주자인 이재주 선수에게 슬라이딩을 하라는 사인을 보냈음에도 서서 들어오자 강하게 화를 내는 모습은 팀 플레이를 하려는 1년 선배로서 당연한 모습이었다.

- 강철민(UP)
필자는 강철민 선수가 기아에서 살아남는 이유를 2가지로 꼽는다.
하나는 잠실 구장 경기에서 무척 강하다는 사실이다.
또 하나는 LG와의 경기에 강하다는 것이다.
이 두가지 사실은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무척 중요하다. 잠실은 기아 타이거즈 '제 2의 홈구장'이나 다름없다. 또한 LG는 대표적인 흥행카드로 손꼽는 경기이다. 이러한 2가지 요소를 만족시키는 선수가 바로 강철민 선수이다. 항상 기대가 컸지만 실망감을 더 많이 안겨주었던 그를 기아에서 놓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경기는 7이닝 동안 5실점했으나 전체적으로 무난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어 승리투수가 되었다.

- 이병규(UP)
이종범 선수와의 1번 타자경쟁에서 오늘도 승리했다. 기록만 놓고 봐서는....
4타수 3안타 1타점, 1사구, 2루타 3개, 공격의 물꼬를 트는 1번의 역할을 잘해내었다. 지난 기아와의 경기에서도 대단한 활약을 펼쳤는데 오늘도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홀로 분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 방동민(DOWN)
자칫 방동민 선수의 어이없는 플레이가 승리 일보직전의 기아를 위험에 빠뜨릴 뻔했다. 상황은 8회초 기아 수비, 선발 강철민 선수가 물러나고 기아는 좌타자 알 마틴을 상대하기 위해 좌 투수 방동민을 투입시켰다. 그리고 방동민 선수는 벤치의 기대대로 알 마틴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이 후 상황은 보지 않더라도 아웃이 되었어야 했다. 하지만 결과는 세이프!
이유는 너무 느슨했던 건지, 나름대로 성의있는 플레이를 하는 알 마틴을 무시한건지 1루수가 아웃시키기에는 터무니없는 볼을 던진 것이 이유였다. 그리고 강판. 예상대로 기아는 위기를 맞이했고 다행히 오늘의 히어로 김종국 선수의 병살 수비로 인해 큰 위기를 넘겼다.
이런 수비를 볼 때마다 필자는 10여년 전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상대했던 김정수 선수의 플레이가 항상 기억난다. 그때는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 박용택(DOWN) 5타수 1안타 1타점
부상의 이유때문인가? 7회 동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때리긴 했으나 전체적인 흐름을 끊어놓았다.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다.
1회 1사 3루, 1루 땅볼 아웃
3회 1사 만루, 3루 파울 플라이 아웃
5회 2사 1루, 높은 볼 헛스윙 삼진 아웃
7회 2사 2루, 우전 1타점 동점 적시타
9회 2사 3루, 1루 땅볼 아웃

- 알 마틴(DOWN)
5번타자로 선발 출장, 결과는 4타수 무안타. 다만 열심히 뛰었던 허슬 플레이(?)는 칭찬 해 줄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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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칼럼] "대체 경기 언제 하는 거야?" - 기아 VS LG 경기 시작 시간 제멋대로

O 정상적인 경기 개시 시간 : 오후 6시 30분
O 1차 변경 시간 : 오후 2시(KBS 1TV 중계)
O 정상적인 변경 개시 시간 : 오후 3시(정상적인 더블헤더 시작 시간)

→ 경기 시작 시간 : 오후 2시 05분(추측)
→ 경기 종료 시간 : 오후 5시 23분(추측)

오늘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되기로 최종 안내(KBO 홈페이지)되었다. 이는 KBS 1TV에서 중계방송을 하기 위한 시간 변경이었다. 이전에도 이런 이유로 인해 종종 시간이 변경되었음을 감안하면 그리 낯선 일은 아니었다. 물론 개인적으로 방송사의 이러한 횡포(?)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다.

그런데 오늘 경기에서는 방송사가 도를 지나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늘 TV에서 중계방송 하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필자는 경기 시작 몇 분전부터 채널을 고정했다. 그런데 2시가 되어도 경기는 하지 않고 다른 방송(추첨 방송)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중계방송이 취소된 줄 알았다. 하지만 KBO 홈페이지에 안내된 시간은 분명히 오후 2시였고, 무등 경기장에서 나오는 소리도 분명히 2시부터 시작함을 알 수 있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경기장도 그렇고 TV에서도 인터넷 문자 중계 어느 곳에서도 2시부터 시작하지 않았다. 그리고 약 10분 후 문제의 방송이 끝나자 부리나케 KBS 1TV에서 광주 무등 경기장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랬다. 방송사의 정규 프로그램으로 인해 프로야구 중계가 지연된 것이다. 여기까지는 이해한다. 하지만 야구장을 직접 찾은 관중들에게까지 영문을 모를 피해를 줘서는 곤란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프로야구를 즐겨 시청한 시청자들은 방송사들의 횡포를 많이 보아왔다.
대표적인 경우가 공 하나에 승부가 결정 날 순간 "57분까지 중계방송을 한다"는 멘트와 함께 "정규방송 관계로 양해 바란다"는 눈 뒤집히는 음성.

그러나 이제는 TV를 벗어나 야구장에서까지 그 영향이 미쳐서는 곤란하다. 오늘 TV를 시청한 팬들은 알겠지만 관중석의 비어있는 곳이 그 어느때보다 많음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전날까지 내린 비, 태양이 내리쬐는 낮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이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방송사의 중계로 인해 경기 시간이 변경된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던 것은 아닐까? KBO측에서도 방송사의 중계권료가 5,000원 밖에 안 되는 입장료 수입보다 더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팬이 찾아오는 야구장이 만들어 저야 중계권료도 그 만큼의 값어치가 커진 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KBS는 오늘 이러한 사실이 미안했던지 정규 방송 시간 20여분이 지났음에도 예정된 방송을 취소하고 야구 중계 방송을 끝까지 해주는 성의(?)를 보여주었다.(故 김선일씨 시신 송환 방송으로 인한 방송시간 편성이 큰 이유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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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광주구장에서 경기하는 팀들은 이 점(광주구장 지정석 안전보호망이 탄력있는 점)을 감안해야 겠네요"
(KBS 하일성 해설위원, 5회말 기아공격에서 LG투수 신윤호의 와일드 피치로 빠진 공이 예상외로 일찍 홈으로 송구가 되어 발이 느린 3루주자 마해영 선수가 런다운 상황에 빠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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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VS LG 시즌 11차전, DH-2차전] : 기록을 통해 본 간단한 끄적임

기아 타이거즈가 26일 펼쳐진 LG와의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쓸어 담았다. 지난 23일 수원에서 펼쳐졌던 현대와의 더블헤더 싹쓸이에 이어서 2번 연속 싹쓸이를 했다. 일주일 동안 더블헤더를 두 차례 치른다는 것은 팀으로 보면 대단히 고역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두 번의 더블헤더를 모두 쓸어 담은 것은 대단한 일이다.
특히 지난 더블헤더에서 하루에 2승을 거뒀던 유동훈 선수가 오늘도 역시 1차전 세이브, 2차전 승리투가가 됨으로써 더블헤더 4경기를 통해 3승 1세이블 거둬 '더블헤더 사나이'로 불러지게 되었다.

오늘 경기는 양팀 선발 투수가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가운데 일찌감치 중간 계투 동원을 통한 승부가 시작되었다. 결국 경기 초반은 타격전 양상, 경기 후반은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2차전 경기에서 1차전과 비슷한 라인업을 구성한 LG와 달리 기아는 이종범, 김상훈 등을 빼고 장성호를 1번타자로 기용하고 부상으로 결장중이던 홍세완 선수를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시켰다.

기아 타선은 2차전 경기에서도 6안타에 그친 LG타선에 비해 2배인 12안타를 때려냄으로서 확실히 최근 물이 오른 타격을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16번의 출루를 통해 6점만 얻어낸 점은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123 456 789 R H E B
LG 003 010 000 4 6 1 6
기아 020 130 00- 6 12 2 3

승리투수 = 유동훈(4승 1패 2세이브)
세이브 = 신용운(3승 1패 9세이브)
패전투수 = 류택현(2패 1세이브)

홈런타자 = 박용택 12호(3회3점 LG), 김주형 2호(4회1점 기아)

<2차전 주요 타격 내용>
심재학 - 3타수 2안타, 마해영 - 4타수 2안타 1타점,
홍세완 - 4타수 3안타 1타점, 김주형 - 3타수 2안타 3타점

<2차전 주요 투구 내용>
이강철 - 1이닝 무실점 무안타 1삼진
유동훈 - 3.2이닝 무실점 2안타 1삼진
신용운 - 1이닝 무실점 무안타 1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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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짜
2007. 9. 7. 15:39

[기아 vs LG, 서울 잠실 야구 경기장, 시즌 9차전] - 2004년 6월 6일


 기아, 또다시 실책에 눈물 흘리다.

전날 경기에서 결정적 실책 2개 포함 4개의 실책으로 경기를 그르쳤던 기아 타이거즈가 오늘 또다시 실책 으로 인해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기아 타이거즈는 6월 6일 현충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LG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선발 리오스의 호투와 병살을 3개나 이끌어내는 짜임새 있는 수비로 경기내내 리드를 해 나갔지만 마지막 이닝에서 병살보다 더 무서운 실책과 볼넷으로 1 대 2 역전패를 하고 말았다.

8회말 기아의 수비가 들어가기 전까지는 1 : 0 리드 상황
선발 리오스는 이때까지 89개의 투구로 7이닝 동안 볼넷없이 6안타 1삼진 무실점 호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야구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안좋다고 이야기하는 상황이 8회말 펼쳐진다.

1탄! 리오스의 볼넷.
전날경기까지의 부진으로 선발에서 제외되고, 경기 중간 교체투입되어 앞선 공격에서 병살타로 물러났던 선두 김상현에게 오늘 경기 양팀 유일한 볼넷을 내준다. 그리고 리오스는 후속 조인성에게 1구를 볼로 던지고 이강철에게 공을 넘겨주었다. 리드를 하고 있어서 승리투수 요건이었지만 씁쓸한 강판이었다. 그 자신도 글러브를 손으로 치고 중얼중얼 거리는 모양으로 봐서 자신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것 같았다. <무사 주자 1루>

2탄! 유격수 서동욱의 실책.
바뀐투수 이강철은 조인성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타구는 서동욱에게 떼굴떼굴 굴러갔고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던 그는 공을 글러브에 넣지 못하고 실책을 저질렀다. 비록 타구의 속도가 느려 병살 처리는 힘든 타구였지만 선행주자 만큼은 처리 할 수 있었던 수비가 이뤄졌어야 했다. <무사 1, 2루>

3탄! 권용관의 재치.
후속 타자 권용관은 번트 모션을 취했고 뒤진 LG로서는 당연했다. 하지만 그의 번트 타구는 공중으로 떠 올랐다. 상황에 따라 더블플레이가 펼쳐질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권용관 선수는 교묘하게 포수 김상훈의 수비를 방해했고 당황한 포수도 타자 주자의 행동을 저지 하지 못한 체 선행 주자들의 진루를 헝용하고 말았다. <1사 주자 2, 3루>

4탄! 이병규, 김민철 어깨를 무시했나?
1루가 비어있는 상황에서 기아는 좌타자 이병규를 상대하기 위해 좌투수 방동민을 기용했다. 앞선 공격에서 병살타가 3번이나 있었던 LG로서는 이병규와의 승부를 은근히 바랬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 까 공격적인 기아의 성격(?)으로 다소 무리한 승부가 이뤄졌다. 그리고 좌측에 안타. 3루 주자는 당연히 홈을 밟아, 1 : 1 동점. 2루주자는 3루에 멈췄다. 그리고 타자주자 이병규도 1루를 조금 지나쳐 2루를 가는듯한 동작을 보여주었다.

여기까지는 뉴스가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개가 사람을 문' 당연한 상황이기 때문에...

하지만 이 상황에서 사람이 개를 문 상황이 발생했다. 즉 뉴스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병규는 여기서 1루로 다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왠일인지 2루로 계속 향했다. 이미 3루주자가 더 이상의 주루플레이를 포기한 상황에서 이병규의 2루 질주는? 당연히 아웃이었다.

호타준족 이병규 선수는 허리부상이지만 자신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것일까? 아니면 기아 좌익수 김민철 선수의 어깨를 의심한 것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아웃이 되고 나서 이순철 감독이 3루 코치를 향해 불만을 가득 쏟은 것처럼 3루 노찬엽 주루코치와의 싸인 미스가 있었던 것일까?
필자는 아무것도 모른다. 하지만 알 수 있는 것은 정상적인 플레이는 아니었고 아웃이라는 사실이다. <1 : 1 동점, 2사 주자 3루>

5탄! 야구공을 펀칭해버린 김상훈.
이야기는 4탄으로 끝났어야 했다. 설사 홈런이나 안타를 통해 점수가 나오더라도... 왜냐하면 정상적인 플레이로 점수가 나온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병규 선수의 아웃은 분명 기아로서의 행운이며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었고, LG로서는 불운이고 분위기 침체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투수는 기아의 마무리 투수 신용운 선수가 등판했다. 타자는 스위치 히터 이종열. 계속 좌타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우타석 보다는 좌타석에서 타율이 낮음에도 이종열 선수는 당연히 좌타석에 섰다. 왜냐하면 사이드암 투수였기 때문이다.
초구는 볼. 운명의 2구.
기아가 자랑하는 포수 김상훈은 여기에서 공을 끝까지 보지 못하고 미트를 먼저 오므리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실수를 범해 공을 뒤로 흘려버리고 만다. 같은 포수인 3루주자 조인성 선수도 동료의 실수를 보면서 홈에 무혈입성을 했다.<1 : 2 역전, 주자 없음>

기아는 1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종범의 2루타와 김종국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장성호 선수의 우측 적시타로 만든 1점을 경기내내 지켜오다 마지막 순간에 어이없는 실수로 역전을 당했다.
또한 1회초 이외에는 결정적 찬스를 한번도 잡지 못하고 3루까지 진루를 해보지 못하는등 철저히 장문석과 LG투수진에게 눌린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한편 오늘 경기는 기아 리오스의 호투, 그리고 LG 장문석의 호투가 경기내내 빛을 발한 경기였다. 특히 장문석 선수는 8이닝 동안 6안타 3삼진 1실점의 호투로 끝내 승리투수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주말 3연전이 펼쳐진 경기에서 양팀 선발 투수 6명이 모두 5이닝 이상씩 던져주어 선발투수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한 투수전의 경기가 펼쳐졌다.

또한 오늘 경기에서는 7회말 LG 알 마틴의 중견수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성 타구를 점프해서 잡아낸 이종범의 멋진 수비와 8회초 기아 김상훈의 2루타성 타구를 잡아낸 최만호의 수비는 전통의 라이벌전을 더욱 빛낸 멋진 플레이였다.

기아 ------- R H E B
100 000 000 | 1 6 1 0
000 000 02x | 2 7 1 1
LG

승리투수 : 장문석(6승 2패)
세이브 : 이동현( 1패 1세이브)
패전투수 : 이강철(3승 2패 5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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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of the Game] 장문석,리오스 外

1. 장문석(UP)
6월 6일 경기 승리투수
8이닝 6안타 삼진 3개, 1실점. 더군다나 무사사구 경기. 어디하나 흠잡을데 없는 경기를 펼쳐주었다. 올해 최고의 피칭을 보여준 경기로 남을만 하다. 특히 삼자 범퇴를 2, 4, 5, 6회 네차례나 잡아냄으로서 피칭의 위력이 어떠했는가를 보여주었다.
올시즌 승 패

2. 리오스(UP)
승리하는 쪽이 있다면 패배하는 쪽이 있게 마련이다. 비록 패전투수는 되지 않았지만 리오스 자신은 많이 아쉬울 것이다. 지난 LG경기에서의 1실점 완투승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는 무실점 완봉승도 가능한 투구를 보여주었지만 마지막 한고비를 넘지 못하고 모든것이 물거품이 되었다.
7이닝 6안탄 1삼진 1실점, 특히 볼넷이 없는 피칭을 보여주다가 마지막 순간에 나오면서 경기를 그르치는 결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삼진이 1개 밖에 안될 정도로 투구수를 줄이면서 맞춰잡는 투구를 통해 무려 3번의 병살타를 이끌어 낸것은 다음번 등판의 더욱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3. 최동수(UP)
주말 3연전 동안 매 경기 분석을 하면서 한번도 이름을 빼놓지 말아야할 선수가 있다면 LG최동수 선수이다. 일요일 경기에서도 비록 타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3타수 3안타의 빼어난 활약을 펼쳐주었다. 최근 부상으로 인해 전, 후 타선에서 주력선수들이 빠져나가 일요일 경기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매 타석 득점 찬스의 물꼬를 만들어 주어 확실히 기아에 강한 선수임이 밝혀졌다.

4. 김상훈 서동욱(DOWN)
양 선수의 실책은 6월 6일 경기의 승부로 바로 이어졌다.

5. 이병규(DOWN)
분명히 이번 경기 뿐만 아니라 주말 3연전 동안 이병규 선수의 활약은 뛰어났다. 특히 토요일 경기의 4타수 4안타, 그리고 일요일 역시 4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으로 기록상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주루플레이 실수로 인해 전체적인 활약이 물거품이 됨은 물론이고 자칫 팀의 패배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큰 실수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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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짜가 본 승리 - LG, 0606 ]

1. 선발투수 장문석 선수의 호투
오늘은 선발 장문석 선수의 호투와 징계에서 복귀한 서승화, 마무리 이동현 선수까지 호투를 보여줬고 이에 맞선 기아 타선은 제대로 된 찬스를 잡지 못했다.

2. 상대팀 기아의 실책
이것은 상대팀의 실수도 실수지만 그만큼 LG자체적으로도 좋아할 내용은 아니다. 찬스를 만들고 경기를 이긴것이 아니라 상태팀의 실책에 편승에 이삭줍기 하는 승리는 더욱 강한 팀을 만나게 되면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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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짜가 본 패배 - 기아, 0606 ]

1. 연이틀 보여준 수비의 실책
기아 수비의 실책은 이번 경기, 아니 이번 시리즈 2패를 불러온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이전에도 언급했었지만 기아의 실책은 8개팀 중 최소순위가 2위일뿐 항상 패배를 불러온 결정적인 실책이 많았다는 점을 잊어서는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침체된 분위기의 기아의 실책이 시즌 초반 실책으로 팀이 연패에 빠졌던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 상대 선발투수에 눌린 기아 타선
이번 경기에서 기아가 보여준 타격은 1회초가 전부였다. 그외에는 제대로 된 찬스를 잡아보지 못했다. 특히 1회초 이종범 선수가 3루를 밟아본 것 이외에는 전혀 3루에 가보지도 못했다. 또한 선두타자가 출루한 경우도 3회초 선두타자 서동욱 선수의 안타로 출루한 것이 전부이며 이 마저도 후속 이종범 선수의 치고 달리기 작전 실패로 타자와 주자가 모두 아웃되어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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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