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2006 시즌'에 해당되는 글 17건

  1. 2007.10.02 9, 10월의 기아 타이거즈 이야기
  2. 2007.10.02 8월의 기아 타이거즈 이야기
  3. 2007.10.02 7월의 기아 타이거즈 이야기
2007. 10. 2. 23:57
2006년 10월 4일 스포홀릭 기사


9, 10월의 기아 타이거즈 이야기

■ 9월 한 달간 기아 타이거즈에는 어떤일이? (10월 포함)
- 9월 1일 확대 엔트리 적용(26명→30명) 및 이대진 1군 등록(2년 4개월 9일만의 등록)
- 9월 3일 이종범, 통산 10번째 1,400안타 기록(문학, 4회초 와이번스 채병룡 상대)
- 9월 3일 이대진 2년 4개월여만의 첫 경기 출장(문학 와이번스전, 1이닝 3안타 2실점-홈런)
- 9월 4일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 명단 발표(22명 중 이용규, 윤석민 포함)
- 9월 5일 우천으로 연기된 잔여일정 시작(세번째로 많은 24경기, 그 중 14경기가 홈경기)
- 9월 5일 송규수 한화 이글스 단장, 타이거즈 홈페이지에 감사 글 올려(송진우 경기 관련)
- 9월 5일 김진우, 16일만에 선발 등판(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휴식)
- 9월 5일 지난해 승리 기록(49승 1무 76패) 돌파하며 50승 도달
- 9월 7일 김원섭, 라이온즈 김재걸과 경기 중 충돌로 부상(단순 타박상), 9일 경기 복귀
- 9월 8일 전병두, 중간 계투로 보직 변경
- 9월 8일 광주 수창초등학교, KBO 총재배 전국초등학교대회 우승(9월 21일 지원금 전달)
- 9월 10일 장성호, 통산 세 번째 9년 연속 20 2루타(사직, 4회초 자이언츠 김수화 상대)
- 9월 10일 강철민 귀국(9월 2일 미국에서 오른쪽 팔꿈치 수술)
- 9월 12일 17일까지 운명의 7연전 돌입(3연패 이후 4연승)
- 9월 12일 장성호, 통산 27번째 1300경기 출장(대구, 라이온즈전)
- 9월 13일 장성호, 조인성․우규민과 함께 '06 도하 아시안게임 대체 선수로 발탁
- 9월 13일 무등야구장, ‘파울볼’ 부상 방지용 글러브 대여(200개)
- 9월 13일 8월5일 이후 39일만에 팀 순위 5위 기록(트윈스전 패배)
- 9월 14일 양현종(동성고, 2차 전체 1순위), 계약금 2억원에 입단 계약 체결
- 9월 16일-17일 ‘준준플레이오프’로 명명된 베어스와의 1차 4위 결정전(잠실, 3전 3승)
- 9월 16일 3일만에 4위 재탈환(베어스전 승리)
- 9월 19일 구천서 2군 수비코치, 모친상(2군 선수단, 20일 상경 후 조문)
- 9월 18일 ‘2006플로리다 인스트럭셔널리그’ 선수단 파견(코치 1명, 선수 6명, 프런트 2명)
- 9월 20일 ‘2006 정규 시즌’ 마지막 원정 경기(잠실 트윈스전, 7-3 승)
- 9월 21일 전남과학대, 사랑의 시구 행사(성금은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쓰여질 예정)
- 9월 21일-22일 베어스와의 2차 4위 결정전(광주, 1승 1패)
- 9월 23일 강진군, 사랑의 시구 행사(성금은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쓰여질 예정)
- 9월 28일 그레이싱어 팔꿈치 이상 발견(선발 로테이션 연기 끝에 시즌 마감)
- 10월 2일 2006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 및 팬 서비스(광주 자이언츠전, 2-1승, 4위 확정), 2004년 이후 2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및 사상 6번째 전년도 꼴찌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 9월 기아 타이거즈 알짜말
◎ 4위 싸움 - 시즌 막판까지 알 수 없었던 두산 베어스와의 치열한 4위 싸움은 모든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 꼴찌에서 4위 - 지난해 창단 첫 꼴찌의 수모를 당했던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는 리그 역사상 6번째 기록이다.
◎ 잠실 대첩 - 타이거즈와 베어스는 ‘준준플레이오프’로 명명된 2번의 맞대결을 가졌는데, 그 중 첫 번째 대결이 ‘잠실대첩(9월 16일~17일)’으로 불려졌다. 결국 이때 싹쓸이를 거둔 타이거즈가 4위 자리를 지키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 ‘신-기-민’ 트리오 - 1990년대 최강을 자랑하던 기아 농구단에 ‘허-동-택, 허-동-만’ 트리오가 있었다. 기아는 지금 야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2006년 9월 ‘신-기-민(신용운, 한기주, 윤석민)’트리오를 탄생시켰다.
◎ 이종범, 한기주, 김원섭 - 9월에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이들의 공통점은? 올해 모두 기대에 어긋나 2군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 깜짝 호투 - 이동현(9월 15일), 이상화(9월 28일)의 깜짝 호투는 다른 선수들의 빛에 가렸지만,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선전이었다.

■ 9월 기아 타이거즈 성적
 타이거즈의 9월은 4위를 향한 치열한 순위 싸움이었고, 내일을 생각할 수 없는 매 경기 결승전과 같은 모습이 이어졌다.
 9월 초반 타이거즈는 1승 1패 행보를 통해 와이번스, 베어스와 0.5~1.5게임차 살얼음판 4위를 유지했다. 이 구도에서 와이번스가 먼저 탈락하고, 9월 중순 들어 베어스와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돌입했다. 하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죽음의 7연전’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시리즈 첫 머리부터 최하위 트윈스에게 연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진 것이다. 이로써 지난 8월5일 이후 지켜오던 4위 자리를 베어스에게 내주며, 포스트 시즌 진출 꿈이 물거품 될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였다. 예상치 못한 이동현의 깜짝 호투로 연패를 끊고, 기다리고 있던 베어스와 3연전 맞대결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기록한 것이다. 4위 자리를 되찾았고 베어스와는 승차를 벌렸다.
 안정을 되찾으며 4위가 유력해 보였던 팀은 시즌 종료를 앞두고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시즌 내내 에이스로 제몫을 해주던 그레이싱어가 부상으로 선발진에서 탈락한 것이다. 팀은 2연패에 빠진 상태였다. 이때 다시 이상화가 공백을 무색케 하는 깜짝 호투로 다시 한 번 팀을 지켜냈다. 그리고 이어진 자이언츠와의 4연전에서 힘겨운 경기를 펼친 끝에 유리한 고지를 지켜냈고, 10월 2일 동시에 벌어진 경기에서 베어스가 이글스에게 완패를 당하며 타이거즈의 4위는 확정되었다. 이어 타이거즈도 김원섭의 끝내기 안타로 포스트 시즌 진출을 자축했다. 이렇게 치열한 순위 싸움 덕에 9월(10월 포함)에 타이거즈가 보인 성적은 시즌 최고인 16승 11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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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수
 9월에도 투수진의 호투를 발판삼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선발진의 몫까지 해낸 계투진의 활약은 팀을 포스트 시즌으로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 선발진
 9월 타이거즈 선발진은 모처럼 만에 5명으로 한 달을 꾸려나갔지만, 먼저 나오는 투수라는 의미에만 충실했다. 전체 27경기 가운데 7이닝 이상은 단 2경기밖에 되지 않았고, 5이닝 이상도 11경기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선발 투수의 최소 임무인 5이닝도 책임지지 못한 경기가 절반이 넘는 14경기나 되었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치열한 순위싸움으로 승부가 일찍 가려지기 전에 불펜 투수들을 동원시켜 위기를 막기 위한 벤치의 판단이 컸다. 결국, 믿음을 주지못한 선발진으로 인해 불펜진의 무리한 경기 출장은 불가피했다. 특히, 유일하게 7이닝 이상 던졌던 그레이싱어마저 마지막 등판을 앞두고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며 선발진의 무게감은 더욱 떨어졌다.
 ★ 그레이싱어 - 5경기 3승 2패(2.59) 100% 출석율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결석하고 말았다.
 ★ 이상화 - 6경기 1승 1패(2.38) 9월 28일 호투는 군 입대를 앞둔 그를 아쉽게 만들었다.
 ★ 장문석 - 5경기 2패(7.27) 2패만 기록한 이유는, 5회 이상 투구가 단 한번이었기 때문이다.
 ★ 이동현 - 4경기 2승(1.35) 딱 한번 잘했다. 9월 15일 선발승은 시즌 최고였다.
 ★ 김진우 - 6경기 2승 1패(2.61) 한 번도 7회를 넘기지 못했고, 내용도 위력적이지 못했다.
 ☆ 전병두 - 1경기 1패(16.20) 갈수록 위력이 떨어지며, 선발에서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다.

   ▲ 계투진
 앞서 본 것처럼 선발진의 조기 강판은 계투진의 무리로 이어졌다. 실질적으로 경기 대부분을 계투진이 책임진 한 달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임무를 200% 수행해냈다. 그 중심에 ‘신기민(신용운-한기주-윤석민)’트리오가 있었다. 지난 8월 ‘한기주-윤석민’커플을 탄생시켰는데, 이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킨 형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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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이 얼마나 팀의 마운드를 책임졌는지는 위 등판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다. 한기주는 전체 투수들 가운데 최다 이닝을 소화했고, 신용운과 윤석민도 3명의 선발투수보다 많은 이닝을 던졌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이 막중한 부담감을 이겨내고 좋은 기록을 남긴 것이다. 특히 ‘신기민’트리오가 모두 출동한 7경기에서 5승 2패라는 뛰어난 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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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격
 김원섭이 일시적인 활약이 아닌 확실한 주전으로 발돋음했고, 이종범이 부활한 모습을 보인것은 9월 타이거즈 타선에서 찾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수확이었다. 하지만 9월 초반 안타 생산 능력이 최고조에 달했던 김원섭을 5번에 배치한 것은, 아직도 팀의 득점력 빈곤이 심각하다는 반증이었다.

   ▲ 이종범의 부활
 그의 타석 앞에서 고의 4구가 벌어지고, 대수비나 대주자로 경기에 출장할 정도로 철저히 망가졌던 이종범이 돌아왔다. 8월말 1군 복귀이후 그의 방망이는 9월 첫날부터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매섭게 돌아갔다.
 팬들은 예전처럼 그의 타석에서 호쾌한 타격을 기대하기 시작했다. 타 팀에 비해 부족하지만 중심 타선의 무게감도 끌어올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가 만든 안타나 출루가 다른 선수에 비해 관중들에게 전달하는 파급 효과가 컸다. 그만이 가능한 이런 자극은 팬들을 통해 운동장 분위기를 유리하게 만들며, 어린 선수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는 지난 9월 16일부터 17일까지 펼쳐진 잠실 3연전에서 확인되었다. 그의 맹활약에 자극받아 팀은 뜻하지 않게 3경기를 모두 이겼다. 이러한 그의 부활은 관중들의 응원과 분위기가 절대적으로 좌우되는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 개인뿐만 아니라 팀으로도 반가운 일이었다.

   ▲ ‘3점 이상은 승리, 2점 이하는 패배’ 공식 깨지다?
 4월부터 8월까지 타이거즈 타선은 이 공식을 달고 다녔다. 대부분의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 타선이 점수를 뽑느냐 마느냐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9월에는 이 공식을 깨뜨렸다. 3점 이상에서는 11승 6패, 2점 이하에서는 5승 5패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8월만 보더라도 3점 이상 11승 3패, 2점 이하 1승 9패의 극단적인 모습을 보였던 타선이었다. 미약하나마 투타의 균형잡힌 모습을 보이자, 팀은 월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 벤치에 남는 자 누구인가?
 김원섭, 이현곤은 시즌 초 타이거즈 타선에 보이지 않았던 선수였지만, 지금은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렇다면 이들이 밀어낸 선수는 누구일까? 심재학과 홍세완이다. 이들은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2군에서 몸을 만들고, 9월 들어 차례대로 1군에 복귀했다. 하지만 예전 같지 않은 모습으로 간간이 주전으로 나설 뿐, 벤치를 지키는 신세로 전락했다. 사정은 다르지만 퇴출된 마이크 서브넥을 대신한 스캇 시볼도 한국 무대 적응에 실패하며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아졌다. 순위 다툼으로 치열했던 9월 중순부터 약 보름간 의자에 앉아있었다는 것은, 그의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 없어서는 안 될 김원섭
 8월에 보여준 김원섭의 놀라운 활약은 9월에도 이어졌다. 실로 올 시즌 대단한 발견이다. 이종범의 부진으로 홀로 활약이 예상되던 이용규의 뒤를 받치게 해줬고, 자연스런 세대교체까지 가능케 했다. 더군다나 빠른 발까지 소유하며, 기존의 이종범, 이용규와 함께 기동력이 뛰어난 외야 라인으로 무등 야구장의 넓은 외야를 커버할 수 있게 되었다.

■ 9월의 우수 선수
   ▲ 우수 투수 : 한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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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억 신인’다운 놀라운 활약이었다. 큰 부담감 속에 선발 투수로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2군을 다녀올 정도로 자신감 없던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었다. 그가 던진 공은 조그마한 돌맹이를 던지는 것만큼 날카로웠다. 공만 빠르면서 특징 없는 그런 공이 아니었다.
 그의 이러한 놀라운 변화는 지난 8월 중순 불펜 투수로 변신하면서 가능했다. 마무리 윤석민과 짝을 이룬 조합은 팀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9월 들어 그 모습은 절정에 달했다. 살얼음판 같은 순위 경쟁 속에 팀은 그의 어깨를 필요로 했다. 27경기 가운데 무려 18경기에 등판한 것이다. 힘들 것 같았던 규정이닝도 돌파하고, 두 자릿수 승수도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달성했다. 시즌 내내 비교 대상이었던 류현진(18승, 이글스)과 장원삼(12승, 유니콘스)에 비해 초라한 성적이었지만, 9월만 놓고 본다면 그들 부럽지 않은 뛰어난 활약이었다.
 이제 그는 입단 당시 국내 유일한 라이벌로 꼽았던 김진우와 승수(10승)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비록 신인 싸움에서는 졌지만 그의 우상과 나란히 섰다는 것은 앞으로 순탄한 프로생활을 위해 큰 자신감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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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 타자 : 이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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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거즈의 정신적 지주 이종범이 살아났다. 지난 3월 WBC에서 이승엽과 함께 타선을 이끌며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끌던 그는, 정작 시즌에서는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팀은 이용규에게 1번을 맡겼고, 그는 점차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기 시작했다. 급기야 7월 3일 충격적인 2군행이 발표되었다. 이후 올스타전 관계로 잠시 1군에 복귀했지만, 나아지는게 없자 스스로 2군행을 선택했다. 서서히 은퇴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했다. 그렇게 한 달여 2군에 머물며 몸을 추슬렀다.
 그리고 8월 30일 그는 1군으로 복귀했고, 9월 첫날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돌리기 시작했다. 9월(10월 포함) 27경기 중 무려 20경기에서 안타를 쳐냈고, 그 중 절반인 10경기가 2안타 이상 경기였다. 안타를 쳐내지 못한 경기에서는 수비에서 결정적인 호수비로 팀을 위기에게 건져내었다. 전반기 부진에서 헤매던 그 모습이 아니었다. 과거 이종범처럼 팬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특히 그의 진가가 드러난 것은 팀의 운명이 걸려있었던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3연전(9월 16일~17일)에서였다. 그 중 17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보여준 대활약은 잠실에 모인 많은 관중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4타수 3안타와 영양가 만점의 3타점. 더군다나 앞서 홈 쇄도 때 입은 부상이후 나온 활약이라 더욱 팬들을 열광시켰다. 노장의 복귀를 알리는 대활약에 힘입어 팀은 3연전을 싹쓸이했고, 지난해 꼴찌를 딛고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그 중심에 이종범이 있었고, 시즌 내내 이어온 마음고생을 날려버린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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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량 발전 : 신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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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2005년 타이거즈 역사를 이야기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잇단 불운으로 마운드에서 흘린 그의 눈물은 2005년 타이거즈의 대표적인 모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불운의 마지막 종착지였던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8월말 1군에 복귀했다. 예전에는 팀의 중심에 있었던 선수였지만, 이미 심각한 부상을 당한 선수였기 때문에 큰 기대보다는 내년 시즌을 대비한 점검 차원의 승격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9월 들어 팀 사정이 급해졌고, 그 자신도 언제 큰 수술을 받았던 선수였냐는듯한 활약을 보이면서 팀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8월 ‘한기주-윤석민’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을 업그레이시킨 ‘신용운-한기주-윤석민’트리오를 완성시켰다. 그는 승부가 가능한 상황이면 언제든지 등판했다. 때론 일찍 선발투수가 무너졌을 때 길게 던지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10월 1일 더블헤더 두 경기에 모두 등판해서 보여준 투구는 눈부셨다.
 그러나 활약이 아무리 뛰어났더라도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안 된 선수에게 이런 무리한 등판이 우려가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작년 부진과 부상은 무리한 등판을 참고 던진 결과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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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의 기아 타이거즈 2군
9월 1일 1군, 30인 확대 엔트리 적용(이대진, 차정민, 진민호 1군 승격)
9월 4일 장문석, 2군 합류(우측 어깨 통증)
9월 6일 곽정철(좌측 슬관절 통증), 박경태(좌측 주관절 통증) 재활 시작
9월 8일 정원, 2군 합류(우측 어깨 통증)
9월 13일 임준혁, 2군 합류(우측 어깨 통증)
9월 18일 ‘2006플로리다 인스트럭셔널리그’ 선수단 파견(코치 1명, 선수 6명, 프런트 2명)
9월 19일 구천서 2군 수비코치, 모친상(2군 선수단, 20일 상경 후 조문)
9월 22일 2006 2군 리그 시즌 마감(마산 롯데 자이언츠전, 5-2승)

   ▲ 30인 확대 엔트리
 좀처럼 기회를 잡기 힘든 2군 선수들에게 시즌 중 유일하게 기회가 열리는 기간이 9월이다. 그것은 26명으로 정해진 1군 선수등록이 9월 1일부터 30명까지 허용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여러 팀들이 9월 1일 많은 선수들을 등록했다. 타이거즈 2군의 경우 이날 초대를 받은 선수는 이대진, 차정민, 진민호 3명이었다. 하지만 1군의 치열한 순위 싸움으로 정작 1군에 올라가도 이들이 뛸 자리는 없었다. 또한 이후 승격된 선수들도 2군 선수보다는 이미 낯익은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 이대진의 짧았던 1군 나들이
 현역 중 이종범과 함께 타이거즈 영광을 경험한 마지막 세대이자 에이스였던 이대진이 마침내 9월 3일 1군 마운드를 밟았다. 그동안 3차례의 수술과 기약 없는 재활로 선수 생활이 중단될 위기가 있었지만 이를 이겨낸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하지만 1이닝 동안 2실점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 때문이었을까? 그의 1군 무대 등판은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유는 앞서 언급한 대로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서 그의 설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과거 명성대로라면 타자를 압도하는 투구로 팀에 보탬이 되었겠지만, 부상으로 만신창이가 된 그의 어깨에서 뿌리는 공은 팀에 도움을 주기에 미흡했다. 결국, 9월 14일 보름간의 짧았던 1군 나들이를 마치고 2군으로 다시 내려갔다. 대신 2군 경기 마지막날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위안을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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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망주 해외 파견
 1군 선수들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동안, 미래 1군을 꿈꾸는 젊은 선수들이 야구 실력 향상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9월 19일부터 10월 25일까지 37일간 플로리다에서 펼쳐지는 ‘인스트럭셔널리그(Instructional League)’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전병두, 한기주, 박정태, 송산 등 4명의 선수를 파견시켜 이들의 능력 향상을 가져온 가운데, 올해도 투수를 중심으로 6명의 유망주가 파견되었다. 파견된 선수들은 지난해 우호협정을 맺은 미 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 선수들과 한 팀을 이뤄 리그에 참가한다. 참고로 2005년 이전에는 국내 팀(와이번스, 베어스 등)들과 한 팀을 이뤄 리그에 참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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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위로 시즌 마감                   
 지난 8월 24일 종료가 예정되어 있던 2군 리그는 우천으로 순연된 경기를 소화하느라 한 달 늦은 9월 22일 마감되었다. 이로 인해 기존에 계획된 일정과 겹치며, 선수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은 한 달이 되었다. 왜냐하면 9월 1일부터 적용된 ‘확대 엔트리’와 투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유망주들이 9월 중순 미국 플로리다로 파견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찌감치 1위 다툼에서 밀려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결국, 9월 한 달간 5승 7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최종 3위의 성적으로 2006 시즌을 마감했다. 한편, 손상정과 권희석은 각각 남부리그 평균자책점과 홈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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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군 리그 최종일이었던 9월 22일 마산에서 벌어진 타이거즈와 자이언츠의 경기가 끝나고 승리를 거둔 타이거즈 선수들의 미팅장면. 텅빈 관중석과 함께한 그들만의 6개월도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사진 = 공짜)

Posted by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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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0. 2. 23:49
2006년 9월 3일 스포홀릭 기사


8월의 기아 타이거즈 이야기

■ 8월 한 달간 기아 타이거즈에는 어떤일이?
- 8월 3일 광주 수창초에 우승 지원금(2백만원) 전달(제 2회 천안 흥타령배 전국대회 우승)
- 8월 3일 두산 베이스 경기 승리로 47일만의 4위 복귀(8월 6일 이후 4위 고수)
- 8월 10일 이강철 코치, 귀국(6개월간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연수)
- 8월 12일 장문석, 1군 선수 명단에서 제외(우측 어깨 근육통)
- 8월 12일 한기주, 중간 계투로 보직 변경(시즌 5번째 보직 변경 및 3번째 계투진 합류)
- 8월 13일 전광판을 통한 응원 메시지 상영 시작(선수 가족과 KBS 개그콘서트 팀)
- 8월 14일 제15회 아시안 게임 예비엔트리 발표(31명 중 김진우, 윤석민, 장성호, 이용규 선발)
- 8월 16일 양현종(동성고), ‘07 신인 2차 지명에서 전체 1순위로 기아 행(모두9명 선발)
- 8월 16일 홍세완, 1군 선수 명단에서 제외(우측 옆구리 통증, 올 시즌 3번째 2군행)
- 8월 18일 제1회 기아 타이거즈기 호남지역 중학교 대회 개최(~24일, 10팀참가, 화순중 우승)
- 8월 22일 신용운, 1군 복귀(오른쪽 팔꿈치 부상, 2005년 8월 5일 이후 1년만의 복귀)
- 8월 26일 미르 치과의 날 행사 개최
- 8월 26일 김진우, 부상(오른쪽 어깨)으로 선발 등판 취소(선수 명단에는 계속 포함)
- 8월 27일 사랑의 홈런 쌀 전달식(홈런당 20㎏ 쌀 1포를 적립,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
- 8월 28일 우천으로 순연된 잔여경기 일정 발표(10월 2일까지 23경기, 세 번째 최다 경기)
- 8월 28일 강철민, 오른쪽 팔꿈치 인대 수술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9월 2일 수술 예정)
- 8월 29일 ‘Back to School Day’ 행사 개최(~31일 한화전, 중/고/대학생 대상)
- 8월 29일 송진우(한화 이글스),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기아 타이거즈 상대로 통산 200승 달성
- 8월 30일 이종범, 1군 복귀(부진으로 7월 28일 제외 이후 34일만의 복귀)
- 8월 31일 이대진, 1군 합류. 등록은 9월 1일 예정(2년 4개월 9일만의 1군 등록)

■ 8월 기아 타이거즈 알짜말
◎ 5할 - 5할의 마법은 8월에도 이어지며, 팀을 4위로 올려놓았다.
◎ 매력적인 두 커플 탄생 - 투수 : 한기주-윤석민, 타자 : 이용규-김원섭
◎ 신인 2차 지명 - 8월 16일 실시한 2007 신인 2차 지명에서 타이거즈는 모두 9명의 선수를 뽑았다. 전년도 최하위 팀에게 1순위권을 주는 혜택에 따라 타이거즈는 전체 1번을 지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과거 지역 내 유망주였음에도 지명 혜택을 받지못해 제춘모(2002년), 김대우, 이성열(2003년), 김수화(2004년), 나승현(2006년) 등을 눈앞에서 놓쳤던 타이거즈는 지역 내 유망주였던 동성고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전체 1번으로 뽑을 수 있었다.
 이번 지명의 특징은 지역 출신 고교선수들을 1명도 선발하지 않았던 전년에 비해 올해는 3명이나 선발했다는 것이고, 권윤민, 성민규와 같은 해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뽑은 것이 눈에띈다. 특히 권윤민의 선발은 그가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인 서재응, 김병현, 최희섭과 친분이 두텁다는 점에서 향후 그들의 진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선발로 평가된다.
◎ 잔여 경기 일정 - 지난 28일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우천으로 순연된 잔여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타이거즈는 자이언츠, 베어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23경기를 치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블헤더도 무려 2경기가 배정이 되는 등 만만치 않은 9월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는 것은 기회도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많은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체력이나 부상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단점도 있다. 최종 결과는 10월 2일 나오도록 예정되어 있다.
◎ 프랭크 조브 박사 - 미국 LA에 있는 프랭크 조브 박사가 임준혁(2004년 8월), 신용운(2005년 9월)에 이어 강철민을 만나게 되었다. 3년 연속 이어지는 반갑지 않은 인연이다.


■ 8월 기아 타이거즈 성적
 8월에도 타이거즈의 5할 지키기는 성공했다. 월간 성적과 전체 성적 모두 5할이었다. 그래서일까? 타이거즈의 8월을 분석할 때도 15일을 기준으로 절반으로 나눠 볼 수 있었다.
 먼저 15일까지 8월 전반기 타이거즈는 8승 5패를 거두며, 8개 팀 중 가장 주목받는 팀이었다. 여기저기에서 타이거즈의 상승세를 예사롭지 않은 눈으로 보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3위 한화 이글스를 턱밑(0.5게임차)까지 추격했다. 이는 팀의 기둥인 이종범과 심재학 그리고 외국인 타자의 부진이 지속되었음에도, ‘그레이싱어-전병두-김진우’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너무나도 탄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12일부터 15일까지 3연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가 최고의 절정에 다다랐을 때 이들이 3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15일 이후 8월 후반기는 장문석, 한기주가 선발진에서 탈락하며 삐걱거리더니, 김진우마저 부상 재발로 하차하며 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타선 부진마저 겹치며 4승 7패라는 부진한 결과로 이어졌다. 결국, 5할 승률 그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무산되며, 팀은 다시 정확히 5할 고지로 되돌아왔다.
 그러나 변함없는 5할 고수가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다른 팀의 상황 변화에 따라, 가만히 앉아서 위치가 뒤바뀌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8월에는 두산 베어스가 부진했다. 이로 인해 4위였던 팀 순위가 6위까지 내려갔고, 변함없는 성적을 보인 타이거즈가 그 자리를 이어받아 한 달 가까이 4위 자리를 지속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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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수
 8월 전반기 상승세를 선발진이 이끌었다면, 8월 후반기 위기를 막은것은 계투진이었다. 왜 이러한 모습이 나오게 되었는지 선발진과 계투진으로 나누어 살펴보자.

   ▲ 선발진
 그레이싱어와 전병두, 이 두 명만이 선발진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7월의 타이거즈 선발진은 8월을 앞두고 두려웠다. 왜냐하면 장마전선이 물러가 정상적인 경기가 예상되는데 반해, 이 두 명을 받쳐줄만한 나머지 선발투수의 공백이 크게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8월 전반기까지 이것은 기우였음이 드러났다. 왜냐하면 8월이 시작되자 김진우, 한기주, 장문석이 모두 선발진에 가세가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레이싱어-전병두-김진우’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다른 팀들이 부러워할 만큼 위력을 뽐냈다.
 그러나 부상(장문석, 김진우)과 부진(한기주)이 발목을 잡아 8월 후반기 선발진은 붕괴되었다. 이로 인해 위력적인 5선발 체제는 4선발 체제로 변화되었다. 장문석과 한기주의 공백을 메운 이상화는 그런대로 제 몫을 다했지만, 김진우를 대신한 이동현과 박정태는 둘 다 1회를 넘기지도 못하고 무너지며, 그 공백을 실감했다. 설상가상으로 꾸준한 모습을 이어오던 전병두마저 8월 후반기부터 한계를 드러내며, 힘겨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레이싱어만이 에이스로서 자기 자리를 지킨것이 위안이었다.
 한편, 선발진 강화를 위해 애타게 기다려온 강철민은 팔꿈치 수술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며, 올 시즌에는 더 이상 팀에 도움을 줄 수 없는 선수가 되었다. 이제 그의 모습은 내년 후반기에나 볼 수 있게 되었다.

 ★ 그레이싱어 - 5경기 3승 1패(2.62) 7월에 비해 부진해 보이지만, 8월도 대단한 성적이다.
 ★ 전병두 - 6경기 2승 3패(6.21) 체력적 부담인가? 전후 3경기가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 김진우 - 4경기 3승 1패(2.63) 잘 나가는가 싶었지만, 부상으로 모두를 실망시켰다.
 ☆: 한기주 - 2경기 1패(8.00) 결국 그는 계투진으로 변신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 장문석 - 2경기 승패없음(0.00) 갑작스런 보직 변경 때문이었을까? 몸에 이상이 생겼다.
 ☆ 이상화 - 3경기 2패(3.94) 임시, 승운은 없었지만 선발 공백을 잘 메워주었다.
 ☆ 이동현 - 1경기 1패(108.0) 임시, 1회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계투진으로 내려갔다.
 ☆ 박정태 - 1경기 승패없음(0.00) 임시, 이동현과 마찬가지로 1회 공포증이 문제였다.

   ▲ 계투진
 8월 계투진은 선발진과 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전반기는 불안했고, 후반기는 막강했다.
 우선 전반기 부진의 이유는 계투진을 이끌 인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시즌내내 정원, 이상화, 윤석민을 차례로 배출해낸 타이거즈 계투진은 정원이 부상으로 출장할 수 없었고, 이상화는 피 홈런이 급격히 늘어나며 구위 저하가 눈에 띄었고, 윤석민은 승리 경기에만 나오는 마무리 투수로 보직 변경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선발진의 급격한 변화가, 계투진의 변화로까지 이어지며,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한기주가 있었다. 부진으로 인해 시즌 내내 선발과 계투진을 왔다갔다하던 그는 8월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계투진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우선 본인이 만족해했다. 선발보다는 오히려 아슬아슬한 승리 경기를 지키는 계투진이 더 마음이 편하다고 하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8월 27일 현대 유니콘스와의 경기는 그가 왜 거액의 몸값을 받고 입단한 선수였는지를 알 수 있는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인 경기였다. 이후 그를 상대하는 타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렇게 윤석민으로 이어진 경기는 어김없이 승리를 따내며 ‘한기주-윤석민’으로 이어지는 젊은 승리 계투진을 완성시켰다. 여기에 부상을 털고 1년여만에 1군에 복귀한 신용운의 가세도 계투진에 도움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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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격
 지속적인 타선의 분발이 아쉬운 8월이었다. 8월 전반기만 해도 팀의 상승세를 뒷받침하며,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다. 8승 가운데 4승을 8점 이상 득점한 경기에서 선보이며, 서서히 타선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듯 했다. 하지만 8월 후반기로 갈수록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선발진의 난조속에, 타선도 동반 난조에 빠지고 만 것이다. 이로 인해 5할 승률을 뛰어넘지 못하고 다시 그 자리로 되돌아왔다.

    ▲ ‘3점 이상은 승리, 2점 이하는 패배’ 공식, 이제 당연한 것?
 8월에도 어김없이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먼저 승리 경기의 경우 12승 가운데 11승을 3점 이상 득점한 경기에서 거뒀고, 2점 이하에서는 단 1승만 기록했다. 반면, 12패 가운데 2점 이하로 득점한 경기에서는 9패를 당했다. 이중 영봉패가 3번이 포함되어 있다. 3점 이상 득점하고도 패한 경기는 3번이었고, 그 중 5점이 최다득점이었다.
 이 지표가 자꾸 문제가 되는 것은, 최소 점수가 나올 확률이 높음 에이스끼리의 맞대결이나 포스트 시즌과 같은 큰 경기에서 분명히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해결사의 부재를 통감한 실속 없는 타선
 지난 8월 26일 홈경기로 치뤄진 현대 유니콘스와의 경기를 되짚어 보자. 경기는 타이거즈가 1회초 투수진의 난조로 대거 7점을 내주며, 2-8 패배로 끝났다.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한 가지. 이날 경기에서 타이거즈 타선이 기록한 안타는 몇 개였을까? 참고로 승리를 거둔 유니콘스는 8득점에 걸 맞는 12안타를 기록했다. 타이거즈 타선의 안타 수 정답은 무려 15개였다. 그럼에도 뽑아낸 점수는 고작 2점이었다. 이 점수도 홈런이나 적시타에 의한 것이 아닌, 희생타와 내야안타로 가까스로 기록한 점수였다.
 이날 경기는 8월 타이거즈 타선을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8월 들어 타이거즈 타선은 이용규, 김원섭의 활약으로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한 테이블 세터진을 구성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마무리가 신통치 않았다. 결국, 밥상을 차리는 과정은 훌륭했지만, 먹지를 못한 것이다. 다른 팀들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중심 타선과 극명한 대조를 보인 상하위타선의 실력차가 원인이었다.

   ▲ 상하위 타선의 극과 극 : 상위타선(1,2,3,4,5번) VS 하위타선(6,7,8,9)
 8월 타이거즈의 상위 타선 : 이용규, 김원섭, 장성호, 이재주, 이현곤
 8월 타이거즈의 하위 타선 : 조경환, 스캇, 김상훈, 김종국
 잘 치는 선수가 앞장서고, 부진한 선수가 뒤에 서는 것이 타순을 구성하는 이치상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 차이는 너무나도 컸다.
 김상훈은 계절적 영향과 포수라는 특수성으로 예외로 한다고 해도, 나머지 3명은 타선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스캇은 팀 내 최다인 4개의 홈런을 쳤지만, 겨우 7타점을 기록했을 뿐이었다. 조경환도 트레이드 직후인 7월에는 뛰어난 활약이었지만, 8월 들어 1할5푼에도 못 미치는 극심한 부진으로 돌아섰다. 김종국도 1할대였다. 이들 3명은 팀 내 최다 삼진 1,2위를 기록하며, 타석에서 얼마나 무기력한 모습이었는지 기록으로 보여주었다.

   ▲ 공수에서 새롭게 정리가 이뤄진 타이거즈
 올 시즌을 치르며, 타이거즈 타선은 이용규, 장성호, 이재주 밖에 보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종범, 심재학, 손지환, 홍세완, 외국인선수가 전혀 타선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부진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거나 2군으로 자리를 옮겨야만 했다. 설상가상으로 이용규가 여름에 접어들면서 부진에 빠져, 타선은 더욱 빈약해졌다.
 하지만 8월 들어 타이거즈 타선에 새로운 모습이 나타났다. 우선 잠시 부진에 빠졌던 이용규가 되살아났고, 기존 선수들의 부진을 틈타 젊은피인 김원섭과 이현곤이 타선에 새롭게 가세가 된 것이다.

 이들의 가세는 공격과 수비에서 안정을 가져왔다. 실제로 김원섭은 이종범과 심재학의 부재를 느끼지 않게 해주었고, 불안한 수비를 펼치던 스캇을 내야로 옮기게 했다. 이현곤도 예전 같으면 스캇이 3루로 오면 자신은 백업으로 밀려났었겠지만, 오히려 기존 유격수인 홍세완을 밀어내고 그가 새로운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그 자리는 아마추어 시절 그에게 태극마크를 달게 해준 위치였다.

   ▲ 새로 결성한 테이블 세터 : 이용규-김원섭 콤비
 이종범과 이용규로 시작한 타이거즈의 1, 2번은 이종범의 부진으로 5월부터 이용규가 1번으로 올라섰다. 그리고 김종국이 그의 새로운 파트너가 되었다. 이 둘은 7월까지 타선을 이끌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김종국이 8월들어 1할대의 부진한 모습으로 하위타선으로 내려가자 새로운 2번을 찾게 되었고, 그 동안 대수비와 대주자 전문이었던 김원섭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마침 이종범과 심재학의 2군행으로 인해, 외야 수비 한자리가 비어있어서 코치진은 그들이 복귀할 때까지 수비라도 막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경기에 내보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기대이상으로 김원섭이 그동안 숨겨져 있던 타격 재능을 마음껏 뽐내며, 확실한 2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8월의 활약만 놓고 본다면, 국내 프로야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테이블 세터진이었다.


■ 8월의 우수 선수
   ▲ 우수 투수 : 세스 그레이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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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복있는 투구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전병두, 갑작스런 낙오로 선발진의 붕괴를 가져왔던 김진우, 팔꿈치 부상으로 올 시즌을 완전히 접은 강철민. 이러한 선발진의 혼란에도 그레이싱어만이 8월에도 꾸준하고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시즌 초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꾸준함이다.
 8월에도 자신이 등판하는 5번의 선발 경기 중 4경기에서 7이닝 이상 투구하며(나머지 한경기도 5이닝 이상 투구였음) 승패를 떠나 선발투수로서 임무를 다 해주었다. 자연스럽게 성적 향상도 가져와 6월까지 4승 9패였던 성적이 8월을 마치고 11승 10패로 다승 공동 4위에 오르는 향상을 가져왔다. 팀은 이러한 그레이싱어의 성실함과 꾸준함에 벌써부터 내년에도 재계약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레이싱어 이외에도 한기주와 윤석민이 주목할만한 8월을 보냈다. 특히 한기주는 선발에서 중간 계투로 돌아선 이후 7경기에서 15이닝 동안 단 1자책점(2실점)을 기록하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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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 타자 : 이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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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고을 바람돌이’ 이용규의 4, 5월 바람행진은 대단했다. 이종범을 밀어내고 1번으로 올라섰고, 팀 내에서 완전 소중한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약점이 보이지 않던 그에게도 6, 7월 연속으로 슬럼프가 찾아왔다. 트레이드 이후 정신없이 뛰었던 작년에 비해, 완벽한 주전으로 실질적인 풀타임 첫해를 맞고 있는 올해 체력적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가 기우였음을 그는 8월 성적으로 증명해냈다. 월간 팀 내 안타, 2루타, 3루타, 도루, 득점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것이다. 팀의 1번타자 다운 활약이었다. 이로써 그는 쳐져있던 주요 공격부문 순위도 회복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8월 기아 타선에서는 김원섭, 이현곤, 장성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 중 이현곤의 발전은 놀라웠고 수비의 안정을 가져다주었지만, 한 달 내내 꾸준한 활약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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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량 발전 : 김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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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의 우수 타자에 뽑아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활약이었다. 벌써부터 올해 타이거즈가 발굴한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가 나오고 있다.
 그의 급부상은 정말 놀랍다. 지난 1999년 아마야구 최강 쿠바를 사상 처음으로 누를 당시 주전멤버로 뛰는 등 대학 생활 내내 태극 마크를 달았던 그는 ‘제 2의 정수근’이라는 찬사를 받고 2001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지난 2003년 이동수와 맞트레이드되며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타이거즈에도 그가 비집고 들어갈 자리는 없었다. 주로 2군이 그의 무대였고, 1군에서는 주로 대주자와 대수비가 전부였다. 혹시라도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주어지면, 그는 항상 다른 선수로 교체되어 벤치에 앉아야만 했다. 지난 2005년 초 발병한 간염도 그의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도 개막전 엔트리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경기 중 번트 작전 실패로 다음날 바로 2군으로 떨어졌다. 2군에서도 경기 중 상대 투수의 공에 발목을 강하게 맞고 부축에 이끌려 나오는 등 불운이 계속 이어졌다.
 이후 1군과 2군을 오르락내리락하던 그는, 뜻하지 않은 기회가 주어졌다. 이종범, 심재학이 부진과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것이다. 외국인 선수 스캇의 외야 수비도 불안했다. 그래서 수비라도 안정시킬 목적으로 그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7월에 가능성을 보였던 그는 마침내 8월 들어 지금껏 숨겨왔던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게 된다.
 본격적인 주전으로 나선 8월 9일 이후 송진우의 200승 도전에 묻힌 7연타석 안타 기록을 시작으로 안타와 도루 등 대부분의 주요 부문에서 한 달 동안 지난 5년간 프로에서 수립한 모든 기록을 뛰어넘었다. 출장한 대부분의 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며 4할 4푼대의 고타율로 월간 팀 내 타율 1위에 올라, 뒤늦게 아마시절 타격왕 출신다운 재능을 뽐냈다.
 항상 노력하는 선수로 소문난 그는 무려 6년간의 기다림 끝에 대기만성형의 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인상에서 풍기 듯 성실함의 대명사인 그는 이제 어렵게 잡은 주전 자리를 지키고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는 것만이 8월의 기록들이 깜짝 활약이 아니었음을 증명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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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의 기아 타이거즈 2군
8월 2일 방동민, 요통으로 인한 입원 치료(~11일)
8월 5일 진민호, 1군 등록(~10일)
8월 8일 김민철 재활(우측 어깨 통증) 마치고 2군 합류, 8월 23일 다시 재활(~28일)
8월 10일 이대진, 선발로 보직 변경
8월 10일 정원, 재활 시작(우측 어깨 통증)
8월 10일 송산, 재활(우측 어깨 통증) 마치고 2군 합류
8월 10일 손영민, 1군 등록(~19일)
8월 15일 장문석, 재활 시작(우측 어깨 통증)
8월 23일 이종범, 2군 합류 및 경기 출장(7월말 2군행 이후 개인훈련)
8월 23일 홍세완(우측 늑연골 통증), 임준혁(우측 어깨 통증), 이성준(상완골 골절) 재활 시작
8월 30일 이범석 2군 경기 등판(우측 팔꿈치 통증으로 1년간 재활)
8월 31일 문현정, 재활(요통) 마치고 2군 합류

   ▲ 2군을 거친 신용운, 이종범, 이대진
 2군에서 1군 복귀를 준비하던 선수들이 차근차근 1군으로 올라가는 한 달이 되었다. 첫 주자는 신용운이었다. 22일 1군 승격으로 지난해 8월 5일 이후 1년여만의 1군 등록이 되었다. 2005년 연이은 마무리 실패로 불운의 중심에 있었던 그는 팔꿈치 수술까지 받으며 그동안 2군에서 생활해왔다. 복귀하자마자 그는 무너진 선발투수의 뒤를 받치는 롱릴리프로 자리를 잡으며 계투진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다만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안 된 투수에게 무리한 페이스라는 점이 우려스럽다.
 그 뒤를 이종범이 뒤따랐다. 포스트 시즌을 대비해서 컨디션을 회복할 때까지 계속 2군에 머물 것으로 보였으나,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이 많다는 판단 때문인지 예상 보다 빠른 30일에 1군으로 승격했다. 7월말 2군행 이후 재활군과 함께 개인훈련을 해오던 그는 8월후반 2군에 합류, 앞 경기는 모두 소화하면 다음 경기는 절반만 소화하는 방법으로 번갈아 가며 실전 감각을 쌓아 1군 승격을 대비했다.
  앞의 두 선수와 달리 이대진은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7월초부터 일찌감치 실전 경기에 투입이 되었던 그는 서두르지 않았다. 이미 과거에 성급한 1군행으로 부상이 악화된 경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7월에 중간 계투로 실점 감각을 쌓은 그는 8월 중반이후 선발로 보직을 변경하며 1군 승격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그는 9월 1일 1군 승격을 앞두고, 8월 31일 꿈에도 그리던 1군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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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범이 출장했던 지난 8월 24일 와이번스와의 2군 경기 모습. 이날 그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4회말 수비에서 류재원으로 교체되었다. 와이번스 투수는 김태환.  (사진 = 공짜)  
             

   ▲ 아직은 기량 미달?
  비록 2군 리그지만 진민호, 손영민은 팀의 원투펀치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1군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다시 2군으로 돌아와야 했다. 먼저 진민호가 8월 5일 시즌 두 번째 1군 승격의 기쁨을 누렸지만, 불과 5일만에 손영민과 맞바꾸며 2군으로 돌아왔다. 손영민도 10일 가까이 머물렀지만, 기회를 잡지 못하긴 마찬가지였다. 특히 손영민의 경우 2군행 이후 등판한 경기에서 난타를 당하며 부진에 빠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2군의 중심타자로 떠올랐던 류재원이 1군에서 어이없는 견제 아웃이후 2군에서 슬럼프에 빠져있는 것과 마찬가지 모습이다. 하지만 실망 할 것은 없다. 이들에게는 9월 1일 확장 엔트리(5명) 적용이후 다시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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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8월 24일 인천 도원 숭의야구장에서 펼쳐진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온 손영민의 투구모습. 이날 그는 3이닝 동안 6실점하며 난타를 당했다. 뒤에 보이는 선수는 이종범.  (사진 = 공짜)

   ▲ 기아 타이거즈 2군의 8월
 2군리그는 지난 8월 24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1군과 마찬가지로 비로 인해 순연된 경기가 발생해, 9월 중순까지 일정이 이어지게 되었다. 이미 2군 북부리그는 상무의 압도적인 독주속에 우승이 확정되었다. 반면, 기아 타이거즈 2군팀이 속한 남부리그는 아직 우승팀이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잔여 경기가 남았음에도 타이거즈 2군의 우승 가능성은 희박하다.
 8월의 부진이 컸다. ‘곽정철-손영민-진민호’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구성한 2군팀은 8연패의 깊은 부진에 빠지며 7승 15패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나마 남부리그 3위를 유지한 것이 위안이었다.

* 4월 전적 : 남부리그 2위, 9경기 5승 4패
* 5월 전적 : 남부리그 2위, 8경기 3승 5패(총 전적 : 8승 9패)
* 6월 전적 : 남부리그 3위, 14경기 6승 1무 7패(총 전적 : 31경기 14승 1무 16패)
* 7월 전적 : 남부리그 3위, 13경기 6승 2무 5패(총 전적 : 44경기 20승 3무 21패)
* 8월 전적 : 남부리그 3위, 22경기 7승 15패(총 전적 : 66경기 27승 3무 36패)

Posted by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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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0. 2. 23:42
2006년 8월 1일 스포홀릭 기사


7월의 기아 타이거즈 이야기

■ 7월 한 달간 기아 타이거즈에는 어떤일이?
- 7월 1일 심재학, 1군 선수 명단에서 제외(비골 골절)
- 7월 2일 스캇 앤서니 시볼,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영입(계약금 5만, 연봉 16만 달러)
- 7월 3일 이종범, 1군 선수 명단에서 제외(부진, 7월 13일 재등록)
- 7월 4일 ‘07 신인 1차 지명 오준형(인하대 투수)과 입단 계약 체결(계약금 1억 8천)
- 7월 5일 SK 와이번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조경환(외야수) 영입
- 7월 6일 개그맨 박준형, 구단 홍보 대사로 선정
- 7월 9일 ‘07 신인 1차 지명 정영일(진흥고 투수), 美 프로야구 LA 에인절스와 입단 계약
- 7월 10일 한기주, 1군 선수 명단에서 제외(부진, 7월 28일 재등록)
- 7월 11일 김진우, 1군 복귀(6월 7일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되고, 한 달 만에 복귀)
- 7월 11일 장문석 선발로 보직 변경(14일 첫 등판) 및 윤석민 팀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
- 7월 11일 타이거즈 매니아 경품 증정 이벤트 개최(11일~13일, 18일~20일 홈경기 입장 관중)
- 7월 12일 스캇 앤서니 시볼, 1군 등록 및 한국 무대 데뷔(對 LG, 4타수 1안타 1타점)
- 7월 12일 신인 황연선(내야수)과 4년차 이정상(외야수), 각각 어깨와 팔꿈치 수술 발표
- 7월 14일 강철민, 부상 재발로 1군 복귀 취소(오른쪽 팔꿈치, 재활 후 9월 복귀 예상)
- 7월 22일 ‘06 프로야구 올스타전(이종범, 김종국 Best 10), 21-24일까지 올스타 휴식기
- 7월 28일 이종범, 시즌 두 번째 1군 선수 명단에서 제외(부진)
- 7월 28일 권희석과 손영민, 선수협의회선정 ‘이 달의 선수상’ 수상(7월 2군 남부리그 타자와 투수부문)


■ 7월 기아 타이거즈 성적
 꾸준히 5할을 유지하며 잘 나가던 팀은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하는 선수가 속출한 가운데 6월 중반이후 위기에 빠졌다. 그리고 6연패에 빠졌다. 이 분위기가 7월초까지 이어졌다. 간신히 6연패로 위기에서 빠져나왔지만, 부상 선수들의 복귀는 늦어지고 설상가상으로 기대했던 선수들의 부진까지 겹치며 5할에 5승이 모자라는 상태까지 이어졌다.
 이 위기에서 팀을 구한것은 ‘장맛비’였다. 7월 전국을 물난리의 공포로 몰았던 장맛비로 인해 경기는 대부분 취소가 되었고, 지친 팀과 선수들에게는 한숨을 돌리며 기력을 회복할 시간을 주었다. 올스타 휴식기를 전후해 무려 10일간 경기를 갖지 못하는 등 비로인해 7월에 예정된 23경기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0경기가 취소되며 드문드문 경기에 임한것이 무너진 선발진을 여유있게 운영할 수 있게 되었고, 3점을 뽑기 힘들던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팀 분위기를 상승세로 바꾸며, 8승 1무 4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6위로 떨어진 순위는 다시 5위로 회복할 수 있었고, 정확히 5할 승률에 다시 복귀하며 7월을 마감했다.

* 4월 전적 : 5위, 17경기 8승 1무 8패
* 5월 전적 : 5위, 23경기 12승 11패(총 전적 - 20승 1무 19패)
* 6월 전적 : 6위, 22경기 8승 1무 13패(총 전적 - 28승 2무 32패)
* 7월 전적 : 5위, 13경기 8승 1무 4패(총 전적 - 36승 3무 36패)


■ 7월 기아 타이거즈 알짜말
◎ 55 - 올 시즌 기아의 상징적인 숫자가 되어버린 5. 5할 고지와 5위를 재탈환했다.
◎ 이종범과 2군
◎ 장맛비 - (23경기 가운데 10경기가 우천으로 취소, 최다 취소 : 한화 12경기)
◎ 새로운 선수 - 조경환(외야수), 스캇 앤서니 시볼(내야수 겸 외야수) 영입
◎ 반가운 선수 - 이대진, 신용운 부상을 딛고 2군 경기 등판


■ 투수
 부상과 부진으로 김진우, 강철민, 한기주가 연이어 이탈한 가운데 ‘그레이싱어-전병두’ 2선말 체제로 한 달을 보냈다. 이는 ‘장맛비’로 경기가 순연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마무리 장문석이 선발로 보직을 변경하고, 윤석민이 새로운 마무리 투수가 되었다.

   ▲ 선발진
 김진우와 강철민 두 주축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낙마로 엉망진창이 되었던 6월의 기아 선발진은 7월에 한기주마저 부진에 따른 2군행을 통보받음으로서 완전 붕괴되었다. 복귀가 예정되었던 강철민은 통증이 다시 재발하며 기약없는 재활로 들어갔고, 김진우는 복귀를 했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4월에 가동되었던 선발진 가운데 그레이싱어만이 유일하게 남게 된 꼴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월에 기아 선발진에서 위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왜냐하면 ‘장맛비’가 구세주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경기가 비로 인해 많이 취소되며, 5선발 체제가 필요 없게 되었다. 심하게 말하면 ‘그레이싱어-전병두’ 2선발 체제로 한 달을 버텨냈다. 실제로 13경기 가운데 8경기에서 두 선수가 번갈아 선발로 출장했고, 8승 가운데 6승을 이들이 거뒀다. 나머지 선발 투수들은 5전 3패를 기록했다. 만약 7월에 비가 오지 않고 예정되었던 23경기 대부분이 열렸다면, 기아 타이거즈는 과연 어떤 경기를 펼쳤을지 모를 일이다.
 장마 전선도 물러갔기 때문에 8월에는 더 이상 이런 요행을 바랄수가 없다. 기존 김진우와 신인 한기주, 보직을 변경한 장문석 등이 하루빨리 선발진에 가세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올 시즌 이미 한번 삐끄덕 거렸던 이들이 과거의 모습을 되찾는 것만이 기아 4강행의 열쇠다.

 : 그레이싱어 - 4경기 4승(0.94) 딴죽을 걸 수 없는 완벽한 7월이었다.
 : 전병두 - 4경기 2승 1패(3.32) 꾸준한 등판으로 어느새 믿음직한 선발 투수로 자리잡았다.
 : 한기주 - 2경기 1패(6.75) 거듭된 부진에 결국 2군행. 하지만 1군 복귀 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 김희걸 - 1경기 (5.40) 지난 5월에 이어 임시 선발의 임무가 주어졌으나 또다시 실패했다.
 : 장문석 - 1경기 1패(2.25) 결국, 마무리 투수 자리를 내놓고 선발 투수로 보직이 변경되었다.
 : 이동현 - 1경기 1패(3.00) 2군에서 위력을 뽐내고, 선발 투수로 다시 복귀했다.

   ▲ 계투진
 장문석의 거취가 결정되었다. 시즌 내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해 신임을 받지 못하고 경기에 불규칙하게 나오던 장문석이 선발로 보직을 변경했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엉뚱하게 승리를 따냈던 7월 9일 현대전이 결정적이었다. 그가 떠나며 공석이 된 빈자리는 실질적인 마무리를 맡아온 윤석민이 차지했다. 정식 마무리가 되면서 이전에 비해 혹사를 당하는 일은 없어졌다. 그리고 윤석민이 맡아온 자리는 왼손 박정태와 오른손 이상화가 나누어 맡게 되었다. 이렇게 계투진은 연쇄적인 변화가 이어진 한 달이었다.
  계투진도 선발진처럼 경기수가 적어 여유가 있었고, 우선 선발진이 완벽한 투구를 하다 보니 전에 비해 길게 던지는 일이 없어졌다. 하지만 8월에도 시즌이 이렇게 치러질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시즌 초반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정원의 합류가 불투명한 가운데 경험이 부족한 선수로 구성된 계투진이 승부의 압박에서 어떻게 버텨낼 지가 큰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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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격
 장성호, 이재주, 김종국이 꾸준히 좋은 활약을 어어 갔지만, 여전히 다른 선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한 한 달 이었다. 그럼에도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거둔 경기가 제법 있었던 7월이었다. 새로운 선수들이 영입되는 등 많은 변화를 보였던 기아 타선은 7월에 많은 이야기를 생산해 냈다.

   ▲ 장맛비가 가져다준 집중력
  여전히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는 타선의 실력은 그대로였다. 그럼에도 겉으로 보기에 7월의 기아 타선은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야구 점수다운 기록을 나타냈다. 그것은 새로운 선수가 가세하며 분위기가 바뀐 탓도 있고, 승리한 경기가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나온 결과로 분석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장맛비로 인해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통해 경기에 나선점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집중력이 높아졌고, 득점 찬스에서 점수를 뽑아내는 능력이 향상되었다.

    ▲ ‘3점 이상은 승리, 2점 이하는 패배’ 공식은 아직도 유효 중
 지긋지긋한 이 공식이 7월에 깨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도 유효한 것은 엄염한 사실이다. 승리한 경기에 비해 패한 경기가 눈에 띄게 줄어든 탓이 크지만, 7월에도 4패 가운데 3패가 2점 이하 경기에서 나왔다. 타선이 좀 더 분발하든가, 7월처럼 승리한 경기가 월등히 많다면 자연스럽게 이 공식은 깨질 것이다.

   ▲ 타선에 새롭게 가세한 얼굴들 - 조경환, 스캇 앤서니 시볼
 부진한 타선을 위해 팀은 뭔가 새로운 변화를 꿈꾸고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1탄은 SK 와이번스에서 시즌 도중 방출된 조경환(외야수)의 영입이었다. 이미 검증된 거포지만 이미 전성기를 지났고, 부상으로 인해 몸 상태도 예전 같지 그였다. 잘하면 좋고, 못해도 그만인 영입이었다. 그러나 7월에 보여준 모습이라면 그의 영입은 성공작이었다. 거포답게 홈런도 생산해냈고, 허약한 하위 타선의 무게감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과거 사례로 본다면 이적이나 방출로 옷을 갈아입은 선수들은 초반에 반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과연 조경환도 그 전철을 밟게 될 것인지, 꾸준한 활약이 이어질지 두고 봐야 할 것이다.
 2탄은 마이크 서브넥을 퇴출시키고 영입한 스캇 앤서니 시볼이다. 당초 영입하기로 했던 선수 측에서 과도한 몸값을 요구하는 바람에 다른 선수를 물색하다 찾아낸 선수다. 여권 문제로 입국이 늦어지고, 발음하기 민망한 성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기도 전부터 화제가 되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조경환과 달리 운동장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벌써부터 약점을 파악 당했는지 상대 투수들은 줄곧 변화구를 던졌고,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4안타만을 기록하며 1할대의 타율로 서브넥 못지않은(?) 방망이실력을 뽐냈다. 어느 포지션이든지 전천후가 가능하다던 수비도 우익수는 자신의 위치가 아닌 모습이었다. 경기를 하기 싫어하는 두려운 그의 표정이 언제 바뀌게 될지 현재로서는 두고 볼 일이다.

   ▲ 정신적 지주 이종범의 2군행
 좀처럼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부진한 타격이 이어지던 이종범이 결국 7월 3일 2군으로 자리를 옮기고 말았다. 국내에서는 실질적인 첫 2군행이라 그 충격은 컸다. 7월 13일 다시 1군으로 올라오긴 했지만, 이는 베스트 멤버로 뽑힌 올스타전 출전을 위한 배려적 성격이 짙은 승격이었다. 실제로 재등록이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지난 7월 28일 두 번째 2군행이 결정되었다. 이번에는 본인이 직접 요청해서 이뤄진 2군행이었다.
 항상 야구 천재라는 칭호에 걸 맞는 활약만 해오던 그였고, 3월에 벌어진 WBC만 하더라도 이승엽과 함께 팀 타선을 이끌던 그였기에 그의 부진은 다소 의외였다. 그러나 WBC를 대비하기 위해 예년보다 일찍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린 것이 노장 선수에게는 큰 모험이었다. 그리고 올해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2군에서 휴식을 통해 몸을 추스르고, 시즌 막판이나 포스트 시즌에 그의 큰 경기 경험을 기대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 7월의 우수 선수
   ▲ 우수 투수 : 세스 그레이싱어
 6월에는 형편없는 성적임에도 투구 내용이 뛰어난 점을 높이 사 반쪽짜리 우수 투수가 되었다. 하지만 7월에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며 진정한 우수 투수로서의 자리에 올라섰다.
 4경기에 등판해서 6이닝 이상을 던지며, 모두 1실점 이하로 막고 4승을 거뒀다. 현재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행진중이다. 실점을 모두 합해도 3실점으로 7월 자체가 퀄리티스타트였다. 덕분에 월 평균자책점은 무려 0.94를 기록했다. 이는 팀 내에서 뿐만 아니라 리그 자체에서도 손꼽히는 활약으로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어도 충분한 기록이었다. 그 누구보다 생일(7월 29일)이 있었던 7월을 멋지게 보낸 그레이싱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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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 타자 : 장성호
 이용규가 7월에도 주춤한 가운데 김종국과 이재주가 3할이 넘는 타율로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장성호 앞에서는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무려 4할이 넘는 타율에 팀 내 최다인 10타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볼넷도 최다인 9개나 얻어낼 정도로 다른 선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뚫고 이뤄낸 기록이었다.
  ‘슬로우 스타터’답게 5월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렸던 그는 마침내 시즌 타율 3할을 넘어서며 9년 연속 3할 도전이 가능해졌다. 지난해말 42억 대박 FA 계약을 맺은 그에게 '먹튀'란 말은 딴 나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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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량 발전 : 이현곤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내고, 2002년 3억 5천만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할 때만해도  그의 프로 생활에 대해 장밋빛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같은 포지션에 먼저 입단한 홍세완, 정성훈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실망스런 입단 첫해를 보내고 만다. 시즌이 끝나고 코칭스태프는 박재홍을 영입할 때 정성훈을 현대로 보내 그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주었지만, 부진한 모습은 여전했다. 설상가상으로 2004년 시즌 후반 병역 비리에 연루가 되며, 2005년 군 입대를 한다. 그러던 중 올해 초 뜻밖의 의병 제대로 그에게 다시 프로 무대에 설 기회가 1년 빨리 마련되었다.
  팀은 가뭄의 단비처럼 그의 복귀를 환영했지만, 갑작스런 복귀와 훈련 부족으로 6월까지 24타수 5안타(0.208)로 부진하며 2군에서 머문 시간이 더 많았다. 그런데 같은 포지션을 맡고 있는 외국인 선수 서브넥이 6월 중순 퇴출이 되면서, 상황이 급속도로 변하기 시작했다. 우선 서브넥이 제외될 때, 그가 한 달 만에 1군으로 승격이 되었다. 하지만 기회는 다른 선수들에게 먼저 주어지며 김민철, 김주형, 한규식에게 차례대로 순서가 이어졌다. 그러나 아무도 주인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현곤이 맨 마지막에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7월에 들어서자마자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6경기 연속 안타와 3경기 연속 타점. 장성호에 이어 8타점을 기록했고, 팀 내에서 제일 많은 6개의 2루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번트와 도루를 기록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으며, 7월말까지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지 못한 것은 ‘옥의 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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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의 기아 타이거즈 2군
- 7월 6일 이대진, 지난 2004년 이후 첫 등판(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
- 7월 7일 김진우, 2군 합류(우측 소흉근 통증으로 재활)
- 7월 13일 4년차 이정상(외야수), 왼쪽 팔 인대 파열과 뼈 조각 제거 수술 실시
- 7월 15일 신인 황연선(내야수), 오른쪽 어깨 수술 실시
- 7월 19일 심재학과 정원 2군 합류(각각 비골골절과 우측어깨 염증으로 재활)
- 7월 24일 신용운 2군 합류(오른팔 인대 접합 수술로 재활, 28일 첫 등판)

 기아 2군팀이 원하지 않는 많은 손님들로 북적했던 한 달을 보냈다. 홍세완, 김진우, 한기주, 이종범, 심재학, 정원 등이 그들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어두운 손님들만 2군에 있었던것은 아니었다. 반가운 손님들도 2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우선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 선 이대진이 있었다. 그는 7월 6일 첫 등판을 한 이후 모두 다섯 차례 등판 기회를 가졌다. 2이닝 정도의 짧은 투구였지만 지긋지긋한 어깨 부상에서 회복됐음을 알리는 의미있는 등판이었다. 또한 지난해말 인대 접합 수술을 했던 ‘비운의 마무리’ 신용운도 재활을 끝내고 7월 28일 첫 등판 무대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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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신인 손영민(투수)과 3년차 권희석(내야수)은 프로야구선수협회가 2군 선수들을 대상으로 선정한 7월 ‘이 달의 선수상(2군 남부리그 투수와 타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평균 자책점 1위를 기록한 손영민은 청주기공을 졸업하고 2006년 2차 1번으로 입단한 언더핸드 투수다. 신인으로 올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당당히 포함이 되었지만, 1군 무대를 밟아 보지는 못했다. 홈런 1위를 기록한 귄희석은 진흥고를 졸업하고 2004년 2차 3순위로 기아에 입단했고, 역시 1군 기록은 없다.

 변동이 있었지만 ‘진민호-곽정철-손영민’으로 이어지는 선발 투수진을 통해 기아 2군팀은 7월 한 달간 6승 2무 5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남부리그 3위를 유지했다.
* 4월 전적 : 남부리그 2위, 9경기 5승 4패
* 5월 전적 : 남부리그 2위, 8경기 3승 5패(총 전적 : 8승 9패)
* 6월 전적 : 남부리그 3위, 14경기 6승 1무 7패(총 전적 : 31경기 14승 1무 16패)
* 7월 전적 : 남부리그 3위, 13경기 6승 2무 5패(총 전적 : 44경기 20승 3무 2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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