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7. 15:12

[기아 vs SK, 광주 무등경기장, 시즌 9차전] - 2004년 6월 3일


 기아 4연패 끝, SK에 6:3 역전승

4연패를 당하면서 주초 공동 2위에서 6위까지 떨어졌던 기아가 장성호의 역전 홈런과 돌아온 新마무리 신용운의 활약으로 연패를 탈출했다.

기아 타이거즈는 3일 광주 무등경기장 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시즌 9차전 홈경기에서 선발 이동현의 예상외의 호투를 바탕으로 경기후반 집중력으로 보인 타선의 힘과 적절한 투수 교체로 SK에 6대 3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선발진의 무게와 최근 분위기를 감안했을때 SK의 승리가 점쳐졌다. 하지만 연패중인 팀 분위기와 내일부터 펼쳐질 LG와의 라이벌전을 위해 반드시 연패를 끊고 서울로 가야한다는 의지가 맞물려 경기는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결국 선취점을 기아의 몫이었다. 2사후 김종국의 볼넷과 이종범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것이었다.
하지만 이어진 6회초 SK의 공격에서 선발 이동현의 제구력 난조로 볼넷이 2개 나오고 구원등판한 유동훈이 3점 홈런을 맞으면서 전세는 한순간에 SK쪽으로 넘어갔다. 연패의 그림자가 몰러오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기아는 6회말 공격에서 대타 김경언의 2루 땅볼때 3루주자 심재학이 홈인하면서 1점을 추가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그리고 운명의 7회말에 기아의 공격은 폭발했다. 이닝이 바뀌면서 교체된 마무리 조웅천을 상대로 1사후 이종범이 2루타로 기회를 만들고 이어 장성호의 중견수 방향 역전 2점 홈런이 나오면서 전세는 역전이 되었다. 분위기를 잡은 기아는 계속해서 마해영, 심재학의 연속안타와 서동욱의 좌익수 쪽 2루타로 추가 2득점을 하면서 순식간에 점수를 6대 3으로 만들었다.

나머지 8회와 9회는 기아의 투수진이 해결을 했다. 이강철과 부상에서 돌아온 신용운이 조기 등판하면서 무안타로 막아 승리를 지켜냈다.

5타수 2안타의 이종범 선수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안타를 뽑아주고 장성호가 홈런, 서동욱이 2루타로 활약을 했다.
또한 신인 이동현 선수가 비록 승리는 놓쳤지만 구멍난 선발 마운드를 막아내면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4안타 2실점 4삼진의 활약을 펼쳐줬고 이강철 선수가 1이닝을 막아내면서 승리투수, 신용운 선수가 1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S K -------- R H E B
000 003 000 | 3 6 0 7
000 011 40X | 6 9 0 6
기아

승리투수 : 이강철(3승 1패 5세이브)
세이브 : 신용운(2승 1패 6세이브)
패전투수 : 조웅천(4승 3패 2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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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감독 1승에 목마르다...

기아는 지금 4연패 중이다. 특히 홈에서 sk에 연이어 무기력하게 패배하면서 팀이 사기가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연패의 시작이었던 지난주 잠실 원정을 오늘 경기를 마치고 다시 떠나야 하기에 오늘은 무조건 승리를 해야한다는 집념을 보여주었다.

[장면 1]

1회초 sk공격 1사 주자 1,2루 상황

4번 이호준선수가 타석에 들어선 상황. 신인 이동현은 초구를 볼로 던지면서 불안을 모습을 보여주던 그때. 덕아웃에 있던 김성한 감독이 서서히 걸어나왔다. 이유는 중견수 뒤쪽 백스크린 근처에 있던 한 관중이 코스를 알려준다는 것을 항의 하기 위해서였다. 김 감독의 항의는 받아들여졌고 문제의 관중은 자리를 옮겨야 했다.

이 장면은 상황이 정확하지 않았고 더군다나 홈경기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무모한 항의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김 감독이 노림수는 다른데 있었다. 자칫 초반에 무너질수 있었던 신인투수의 기를 살려주고 선수들에게 경기에 집중하라는 의미를 전 선수단에게 암시하는 행동이었다.

결과는 김 감독의 성공. 당시 타석의 이호준과 홈런타자 박경완을 연이어 범타로 처리 1회의 위기를 벗어난 것이다.


[장면 2]

6회말 3대 1로 뒤진 기아공격 1사 주자 1,3루 상황

1루에 나간 김상훈 선수의 히트앤런으로 심재학을 3루에 보낸 상황이었다. 타석에는 좌타자 김경언 선수가 들어섰고 투수는 호투하던 카브레라에서 언더핸드 정대현으로 바뀐 상황이었다.
이때 기아 덕아웃에서는 타격코치가 걸어나왔다. 관중들은 의아해 했다. 왜냐하면 타석에는 언더핸드 투수에게 강한 좌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타격코치가 나온 이유는 있었다. 1루 주자 김상훈을 대주자로 교체하기 위해서 였다. 발이 느려 자칫 병살타가 나올 수 있었다지만 당장 바뀌는 수비에서 주전 포수가 교체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는 김 감독의 1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드러내는 장면이었다. 결국 주자는 김경진 선수로 교체되었다.

결과는 김 감독의 신들린 예감이 성공했다. 발이 느린 김상훈 선수가 그대로 있었다면 2루로 흐르는 땅볼에 병살이 되어 잔루가 될 뻔 했으나 다뀐 김경진 선수의 주루 플레이로 인해 타자 주자만 아웃되어 3루에 있던 심재학 선수가 홈을 밟아 3대2로 바짝 추격을 했다.

하지만 뒤를 이어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신인 우타자 김주형 선수를 빼고 좌타자 김민철 선수를 대타로 기용한 작전은 땅볼 아웃으로 인해 실패로 돌아갔다.

[장면 3]

8회초 6대 3으로 앞선 기아의 수비 2사 주자 1루 상황

관록의 이강철 선수가 투아웃까지 잘 잡아놓고 조경환선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1루에 출루를 시켰다. 여기에서 기아 벤치는 강수를 또 한번 띄운다. 시즌 초반 무리를 했던 마무리 투수 신용운을 부상이 채 가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제에 이어 연이틀 등판 시킨 것이다. 그것도 이른 상황에서....
하지만 놀라운 김성한 감독의 예감과 연패중인 팀의 절박함이 맞물려 주자 1루의 위기(?) 상황에서 후속타자를 신용운 선수가 범타로 막아냈다.

역시 이번에도 김 감독의 성공!

(종합)
김성한 감독의 이러한 노력으로 기아는 sk를 6:3으로 꺾어 4연패를 탈출에 성공했다. 그래서 내일부터 있을 LG와의 라이벌전을 편한맘으로 치룰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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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본 승리 - 기아]

1. 김성한 감독의 승리에 대한 집념

2. 팀의 정신적 지주 이종범 선수의 불씨 점화
팀이 2대 3으로 뒤지던 7회말. 선두 김종국이 아웃되면서 자칫 5연패로 갈수있었던 분위기 였다. 특히 마운드에는 상대팀의 마무리 투수 조웅천이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기아 타석에는 이종범 선수가 있었다. 모두의 기대대로 이종범 선수는 2루타를 쳐냄으로서 불씨를 살려냈고 후속 장성호의 2점 홈런으로 팀이 역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와함께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고 7회부터는 3루수로 기용되면서 팀 공헌도 100점이었다.

3. 신인 이동현, 나름대로 호투
점점 나아지고 있다. 신인 투수 이동현.
아직도 한회, 한회를 버티면서 불안한 마음을 지울수는 없지만 노히트노런을 기록할 정도로 아마추어때의 명성을 점점 살려가고 있는 듯하다.
지난 5월 16일 경기에서 한국 프로야구 최다승 투수 송진우와 맞대결을 펼쳐 전혀 주눅들지 투구를 보여줘 팀이 연장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했던 그였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오고도 후속투수의 홈런으로 자신이 내보낸 주자가 모두 홈을 밝으면서 승리가 무산되기는 했지만 구멍난 기아 선발진을 이끌고 있는 당찬 신인이다.
오늘 경기에서도 4안타만을 허용하고 삼진도 4개나 잡아내면서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볼넷이 4개로 많은것은 흠이다. 사실 오늘도 볼넷으로 인해 강판으로 이어졌고 결국 내보낸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자책점으로 이어졌다.

아직 프로 무대가 낯설기만 할것이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8개구단 최고의 선발진이라던 기아 마운드에서 자신이 선발로 활약하고 있으니... 다음 등판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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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본 패배 - SK]
1. 구원투수 조웅천 교체 실패!
전날 그들의 마무리 이상훈 선수의 갑작스런 은퇴 발표때문이었을까.. 그와 더블 클로저 역할을 하면서 서로를 위로하던 동료의 갑작스런 소식이 발표되자 은퇴를 만류한 조웅천 선수. 오늘 경기에서 그의 심경이 경기 경과로 나타났다. 팀이 리드하고 있던 상황에서 승리를 책임지기 위해 7회가 되자 등판했던 조 선수는 1아웃을 잘 잡아놓고 이후 안타와 홈런등을 허용 4실점 하면서 팀이 역전패하는 가장 큰 빌미를 제공했다.

2. sk 선두타자 조원우 역할 미흡!
4번 타석에 들어선 조 선수는 그 중 3번(1,3,9회)에 걸쳐 선두로 타석에 섰으나 모두 범타로 물러나 선두타자로서의 역할을 무색케 했다. 한번의 볼넷은 선두가 아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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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어] 신인 3루수 김주형

제 2의 김동주.
2004시즌이 시작되기전 기아 타이거즈는 이런 닉네임을 부여받은 대형 신인 선수의 입단으로 기대가 넘쳤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효천고 좌완 투수 김수화(롯데 2차 1지명)선수를 제치고 기아의 1차 지명을 받은 김주형 선수 때문이었다.

그러던 김 선수가 드디어 6월 3일 sk와의 홈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첫 타석부터 김선수를 제대로 시험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 졌다. 2회 1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것이다. 이미 2군 무대에서 홈런을 3개나 뽑아낼 정도로 장타력을 인정받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홈런은 제쳐두고라도 외야플라이 하나만 쳐내도 첫 타석부터 그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위기의 투수 카브레라의 제 2구를 받아쳐 공을 내야를 넘겨 높이 띄어 올렸다. 하지만 타구를 멀리 보내지 못했다. 결국 주루코치의 제지를 받은 3루주자 김상훈은 띄어보지도 못하고 3루에 멈춰서야 했다.
아쉬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바뀐 수비에서 조원우의 강한 내야땅볼을 잡아 1루에 정확히 송구함으로서 공격의 아쉬움을 달랬다. 그러나 결국 6회 득점 찬스에서 다른 선수와 교체되야만 했다.
데뷔전 성적 2타수 무안타, 경기중 타석에서 교체....

아마추어 시절과 2군 무대에서는 장타력을 유감없이 뽐내던 그였지만 1군 무대는 만만치 않다는 것을 첫경기부터 경험한 것이다. 대형 선수로서 기대가 큰 그의 활약을 앞으로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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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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