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7. 15:50

[기아 vs LG, 서울 잠실 야구경기장, 시즌 13차전]  - 2004년 7월 20일


 LG 최동수, 기아 킬러 재확인

LG트윈스가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친 후반기 첫 경기에서 재충전을 한 방망이를 선보였다.

LG트윈스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기아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최동수의 역전 그랜드 슬램을 포함 15안타로 기아 타이거즈를 12대 4로 물리쳤다. 이로써 지난 12차전 원정 경기의 2대 13 대패를 홈에서 앙갚음했다.

오늘 경기 승부는 2대 4로 뒤지던 5회말 LG공격에서 나왔다. 1사후 마틴의 볼넷, 박용택의 안타가 나왔으나 박경수 선수의 3루땅볼로 인해 홈에서 마틴 선수가 아웃이 되면서 공격이 끊기는 듯 했다. 1루가 비어있는 상황에서 김재현 선수는 1루를 채우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결국, 기아는 이 상황에서 최동수 선수를 선택했다. 하지만 최동수 선수는 2002년 플레이오프 이후 기아와의 경기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최동수 선수는 나오자마자 리오스 선수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 6 : 4 LG 역전 ]

분위기를 끌고온 LG 트위스는 이어 6회말 공격에서도 1사후 이병규 선수의 2루타와 알 마틴 선수의 좌전 안타가 나오면서 1점을 다시 추가했다. [ 7 : 4 LG 리드 ]

그리고 8회말 공격에서는 한가닥 희망을 걸고 기아가 투입한 방어율 1위 유동훈 선수를 상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올스타 홈런 더비 1위 박용택 선수의 좌중간 3루타로 2점을 뽑아내고, 이어 박경수 선수의 우전 안타로 박용택 선수마저도 홈을 밟아 순식간에 점수는 10대 4가 되었다. 점수가 크게 벌어지게 됨에 따라 유동훈 선수는 마운드에서 내러와야 했고 동시에 방어율 1위 자리에서도 내려와야만 하는 순간이었다.
기아는 설상가상으로 바뀐 투수 최용호 선수가 김상현 선수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함으로서 2명의 주자를 더 홈으로 불러들였다. [12 : 4 LG 쐐기]

경기 초반은 기아 타이거즈의 페이스였다. 많은 투구수를 보이면서 땀을 뻘뻘 흘리던 LG선발 김광삼 선수에게 3회초 공격에서 적시 안타 2개와 내야 땅볼로 3점을 먼저 선취득점 했다. [ 3 : 0 기아 리드]

하지만 3회까지 44개의 공을 던지면서 더운 날씨 속에서 짧은 투구를 보여주던 기아 선발 리오스 선수가 4회말 수비에서 난조를 보이고 LG의 추격을 허용하게 되었다. 1사후 박경수 선수의 볼넷, 김재현 선수에게 몸에 맞는 볼, 최동수 선수의 중전안타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조인성 선수의 우전 안타로 2, 3루 주자가 여유있게 홈을 밟아 추격을 시작했다. [ 2 : 3 LG 추격 ]

그러나 기아는 4회초 공격에서 2사후 심재학 선수가 바뀐 투수 최원호 선수로부터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뽑아내어 기아 타이거즈의 우세를 재확인 시켜주었다. [ 4 : 2 기아 리드]

그렇지만 5회말 터진 최동수 선수의 만루 홈런 한방으로 경기 주도권은 LG로 넘어가게 되었고 기아 공격은 그것이 전부였다.

4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린 최동수 선수를 비롯하여 박용택 선수가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보여주었고, 중간 계투로 나선 최원호 선수가 심재학 선수에게 홈런 1방을 맞긴 했지만 3.1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2개의 삼진으로 잘 막아내어 LG쪽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게 하는 기틀을 마련해 주었다.

반면 기아 타이거즈는 믿었던 1선발 리오스 선수가 7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오늘 등판한 모든 투수들이 실점을 허용하는 마운드 난조를 보였다. 부상에서 복귀한 홍세완 선수가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것이 위안거리 였다.

내일 경기는 기아가 잠실과 LG경기에 강한 강철민 선수를, LG는 1선발 이승호가 빠진 선발진에서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쿠퍼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 123 456 789 --R H E B
기아 003 010 000 | 4 10 0 4
L G 000 241 05X | 12 15 1 6

승리투수 = 최원호(5승3패)
세이브투수 = 정재복(4승3패2세이브)
패전투수 = 리오스(9승5패)

홈런 = 심재학 14호(5회 1점.기아), 최동수 12호(5회 4점.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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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짜가 본 승리 - LG, 0720 ]

1. 4회초 3루수 이종열 선수의 호수비 2개
오늘 경기 5타수 무안타, 삼진 1개. 특히 8회말 공격에서는 무사 1,2루 상황에서 번트 작전을 이행하지 못하고 쓰리 번트 아웃을 당했다. 스위치 히터지만 좌타석 타율이 워낙 낮은 탓에 우완투수가 나왔음에도 앞선 4타석에서 좌타석에 서지 못하고 잠수함 투수가 나오자 그때서야 좌타석에 서야했던 그였다.
그렇지만 오늘 수비에서는 100% 공헌을 해주었다. 더 나아가 최동수 선수를 제치고 오늘 경기 승리를 이끈 최고 수훈 선수나 다름없다.
0대 3으로 뒤진 4회초 수비상황. 앞선 2회와 3회, 기아 공격이 계속해서 길게 이어졌고 또다시 4회가 되었다.
선두 손지환 선수는 3루선상으로 빠질듯한 바운드 타구를 쳐냈고 이종열 선수는 옆 동작으로 건져내어 1루로 송구시켜 아웃을 만들었다. 자칫 2루타 아니면 내야안타가 될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2사 이후 김종국 선수가 3-유간을 빠질 듯한 강한 타구를 쳐냈다. 하지만 3루수 이종열 선수가 몸을 던져 다이빙 캐치를 통해 공을 글러브로 잡아냈다. 앞선 수비보다 더욱 강력한 호수비였다.
이 수비로 인해 안타 2개를 막아낸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어진 4회말부터 계속해서 LG 공격진이 점수를 뽑아 낼 수 있도록 팀의 사기를 올려준 플레이였다.

2. 무너진 선발 투수를 구원한 최원호 선수의 호투
이순철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철저하게 기아에 강한 선수 위주로 계투 작전을 펼친 것 같다. 선발로 나온 김광삼 선수와 뒤이은 최원호 선수 모두 올 시즌 벌어진 기아와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발 투수들이다.
하지만 김광삼 선수가 일찌감치 강판되고 기아의 공격이 거센 상황에서 등판한 최원호 선수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대단한 호투를 펼쳐주었다. 기아 공격을 잠재우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펼치자 LG공격은 바로 살아났다.

3. 기아에 강한 최동수 선수의 만루 홈런
5회말 공격에서 2사 주자 2, 3루 상황이 되자 기아 벤치는 김재현 선수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다. 이는 후속 타자 최동수 선수와 상대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아 벤치는 최동수 선수가 그간 기아와의 경기에서 펼쳤던 활약을 몰랐던 것일까?
우선 최동수 선수는 지금까지의 12차전 경기 중에서 10경기 출장을 통해 32타수 11안타, 5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쳐주었다. 특히 서울에서 펼쳐진 4경기를 통해서는 14타수 7안타, 3타점이라는 더 나은 활약을 펼쳐주었다. 특히 지난 6월 4일∼6일까지 펼쳐졌던 서울 경기에서 무려 12타수 7안타, 3타점(결승타 1개) 활약을 펼친 사실을 잊어버린 것일까? 결국 최동수 선수는 나오자 마자 리오스 선수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 홈런을 뽑아냈다.
재미있는 사실은 오늘 기아 투수들이 최동수 선수를 상대하기 위해 던진 볼이 4번의 타석에서 모두 6개 밖에 안됐다는 사실이다. 첫 번째 타석에서 3루땅볼 아웃이었지만 초구 공략을 통해 감을 잡고, 두 번째 타석 중전안타 초구, 세 번째 타석 만루홈런 역시 초구였다. 네 번째 타석 중전안타도 빠른 타이밍인 3구째에 쳐낸 공이었다.
최동수 선수가 동료인 조인성 선수처럼 초구를 좋아하는 선수는 아니다. 결국 자기만의 기아 경기에 강한 그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다. 웬만한 자신감이 아니고서야 이처럼 초구 공략이 나올 수가 없다. 한편으로는 포수 출신인 최동수 선수가 기아가 펼치는 작전을 정확히 간파하고 있다는 의미일수도 있다.
LG와 경기를 하게 되면 필자는 항상 최동수 선수를 유심히 관찰한다. 아마 14차전 경기도 그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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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짜가 본 패배 - 기아, 0720 ]

1. 집단적 정신적 해이?
지난 17일 주전 멤버 대부분이 올스타전에 참가했고 그 이후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 같다. 축제의 기분을 아직도 추스리지 못하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 A - 대량 득점 기회를 스스로 놓쳐버린 공격진 >
3회초 공격에서 3점을 먼저 뽑아냈다. 하지만 필자는 만족할 수 없었다. 마운드에 1선발 리오스가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3점이면 LG에게는 벅찬 점수임에 틀림없었다. 하지만 찜찜함이 남았다. 그 이유는 그 보다 더 많은 점수를 뽑아 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초반 대량 득점을 통해 LG의 기를 완전히 꺾어 놓을수 있었다.
우선 2회초 홍세완 선수의 중전안타 때 마해영 선수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주루플레이를 펼친 것은 문제다. 물론 그의 발이 느린 것은 알지만 그 정도 타구라면 들어왔어야 했다. 결국 김상훈 선수의 투수 앞 병살타로 초반 대량 점수를 뽑을 수 있었던 기회가 무산되는 것으로 연결되었다.
3회초 공격에서도 선수 손지환 선수가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인해 3루에서 아웃된 것도 아쉽다. 선취점이 필요하고 더군다나 선두타자였다는 점에서 흐름을 끊어놓는 플레이였다. 후속 이종범 선수의 안타가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아쉽다. 결국 이러한 아쉬운 아웃으로 인해 안타 4개, 볼넷 3개, 상대실책 1개가 3회초에 나왔음에도 3점밖에 뽑지 못한 결과로 이어졌다.

< B - 느슨한 플레이를 펼친 고참 이종범 >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운 8회말 수비 상황. 2사 주자 1, 2루에서 박용택 선수가 좌중간 펜스 바로 밑에 멈추게 만든 안타를 쳐냈다. 3루타가 여유있게 될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여기에서 이종범 선수의 플레이가 아쉽다. 수비위치를 지적하자는 것이 아니다. 재빨리 뛰어가서 공을 잡고 중계플레이로 이어지도록 하는 모습이 아쉽다는 것이다. 너무 느슨했다. 하지만 무리를 할 상황은 아니라 그냥 넘어가기로 하자.
하지만 뒤이은 김상현 선수의 우중간 3루타가 나올때도 이 모습은 또다시 이어졌다. 전진수비를 하고 있어서 이번에도 3루타가 여유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앞선 상황처럼 성실한 플레이가 아쉬운 상황이었다. 마지못해 공을 주으러 가는 선수처럼 보였다.
기아로 바뀌고 나서부터 호랑이 근성이 사라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올해에도 역시 그런 이야기들이 매체를 통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팀의 중심인 이종범 선수가 팀의 패배가 이미 굳어진 상황속에서 성실한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운동장에서 같이 뛰는 선수들과 벤치에서 보는 어린 선수들이 본받을 것이 아닌가?
패배가 굳어지거나 아웃이 뻔한 타구를 쳐내게 되면 선수들이 일찌감치 포기를 하려든다. 팬들은 그런 모습을 바라지 않는다. 언제나 열심히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고 TV를 본다. 그리고 이는 응원으로 이어져 더욱 화려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게끔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2. 기아 제1선발 리오스 선수의 난타
13차전 경기 이전까지 LG경기 3게임 등판해서 2승 무패, 방어율 1.50의 호 성적을 거둔 리오스 선수.
LG경기 24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4점만을 허용했던 그였다. 오늘 경기에서도 초반에는 그런 모습을 유지했다. 하지만 갑자기 무너지기 시작했다. 6이닝을 채우지도 못하고 무려 7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특히 아쉬운 점은 5실점이 2아웃 상황에서 나왔다는 사실이다. 일시적인 난조로 그치길 바란다.

3. 투수진의 난조
이번에는 3연전이 아니라 2연전으로 펼쳐진다. 그래서 목요일에는 경기가 없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 뒤진 상황이었지만 경기를 쉽게 포기하지않았지만 나오는 선수마다 안타를 허용하고 실점을 내주었다.

4. 좌익수 장성호 선수의 홈 송구
6회초 기아가 4대 6으로 뒤지던 2사 주자 2루 상황. 투수는 좌완 방동민 선수로 교체되었고 타석에는 좌타자 알 마틴 선수가 나왔다. 하지만 좌타자 스폐셜 리스트로 나온 방동민 선수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주었다.
그러나 타구로 봐서는 2루주자 이병규 선수가 홈으로 들어오기는 무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들었고 득점에 성공했다. 왜냐하면 좌익수 장성호 선수의 송구가 너무나 어이없이 부정확했기 때문이었다. 정확했다면 충분히 아웃이 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아쉬운 순간이었다.
팔꿈치가 좋지 않아 수술까지 받았던 장성호 선수를 무리하게 좌익수로 출장시킨 것이 문제다. 자연히 송구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되기까지는 원인이 있다. 그것은 수비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마해영 선수에 대한 배려 때문이다. 결국 유일하게 수비가 가능한 1루수에 배치를 시키자 장성호 선수가 외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결국 정상적인 기아의 포지션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장성호 선수가 1루로 돌아오고, 마해영 선수는 어쩔수 없이 지명타자로 돌아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5. 김재현 선수를 거르고, 최동수 선수를 선택한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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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of the Game] 최동수, 이종열外

- 최동수(UP)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기아에 유난히 강한 선수. 오늘은 초구에 모든 승부를 걸었다. 그래서 역전 만루 홈런도 뽑아냈다.

- 이종열(UP) 5타수 무안타, 호수비 2개
호수비 2개를 통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음.

- 최원호(UP) 중간계투, 3.1이닝 1실점 4안타 1볼넷 2삼진
자칫 대량 실점으로 넘어갈 경기를 막아주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등판한 만큼 호투가 더욱 값지다.

- 박용택(UP)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홈런 더비 1위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일까? 무려 4안타를 쳐낸 것을 보면 값진 경험을 통해 한 단계 높은 눈을 뜬 것 같다.

- 홍세완(UP) 4타수 4안타 1타점
부상으로 허송세월 보낸 전반기를 만회하려는 듯 후반기 대활약을 예고하는 것 같다.

- 김광삼(DOWN) 2.2이닝 3실점 2안타 2볼넷
기아는 누구나 인정하는 1선발 투수가 출장했다. 하지만 LG는 1선발이라고 할 수 없는 김광삼 선수가 출장했다. 이유는 지난 6월 5일 펼친 기아와의 경기에서 호투가 벤치에 강렬하게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경기에서 8이닝 동안 1실점(무자책점)의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너무 믿었던 것일까? 김광삼 선수는 초반부터 제법 많은 투구수를 보이면서 땀을 뻘뻘 흘리기 시작했고 2회초 대량 실점을 간신히 막아냈지만, 3회초에서 2점을 허용하고 강판 되었다. 무려 투구수가
67개였다.

- 김상훈(DOWN)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본격적인 더위로 접어든다는 초복날 펼쳐진 경기. 이럴 때일수록 포수는 더욱 힘든 위치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일까? 경기초반 김상훈 선수에게는 2, 3회 주자 만루상황이 연속으로 찾아온다. 잘되면 하루에 홈런 두 개로 8타점을 쓸어담을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1타점이 아쉬운 상황이 되고 말았다. 2회에는 투수앞 병살타로 찬스를 날려버렸고, 3회에는 외야 플라이 아웃으로 역시 찬스를 놓쳐버렸다. 대량 득점으로 갈 수 있었던 기회가 그 앞에서 끊긴 것이다.
수비에 있어서도 대부분의 실점이 2아웃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집중력 있는 볼 배합 요구가 아쉬웠다.

- 방동민(DOWN)
아쉽다. 이제는 방동민 선수를 다른 방법으로 활용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그에게 위기 상황에서 좌타자 전문 투수로 올리기에는 벅차보인다. 방어율 18.00. 아무리 원포인트 릴리프라고 하지만 너무 높은 방어율이다. 오늘 경기에서도 비록 자신의 실점은 없었지만 그가 허용한 점수나 다름없다. 좌타자 2명상대, 2안타 허용. 아무 의미가 없는 투구를 보여주었다. 특히, 그와 맞트레이드 상대였던 LG 김상현 선수는 대타로 나와 쐐기에 쐐기를 박는 2타점 3루타를 쳐냈다.
선수층이 두터운 MLB같았으면 당장 방출감이다. 하지만 선수층이 얇은 한국 현실에서는 아쉬운 상황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활용을 해야한다. 기아 최대 아킬레스건인 좌완투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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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