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5. 00:14

 전날 아쉽게 무승부를 이루지 못한 때문이었는지, 이날 2차전은 양 팀이 사이좋게 2-2 무승부로 승부를 마감했다.

 손영민(타이거즈)과 유원상(이글스)이 양 팀의 선발 투수로 나온 이날 경기는 두 투수의 대비되는 모습으로 시작되었다. 손영민은 언더핸드 투수답게 공은 느렸지만, 5이닝 동안 안정적인 모습으로 불과 62개의 투구수와 삼진 7개를 뺏어내는 투구로 무실점 호투를 선보인 반면, 유원상은 그렇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시즌 첫 등판 때문인지 경기 내내 불안했던 가운데 특히, 주자를 내보낸 상황과 아닌 상황에서 투구가 많은 차이를 보였다. 타이거즈 타자들이 이를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면서 실점은 2점에 그쳤지만, 대량 실점으로 연결되기 충분한 모습이었다. 급기야 6회말에는 투구에 대한 의욕을 잃어버렸는지 볼이 계속 많아지면서 지연규 투수코치에게 공을 넘겨주고 강판되고 말았다.

 한편, 경기는 타이거즈 타선이 점수를 낼 수 있는 많은 상황에서 고작 2점만 획득한 가운데 이글스가 9회초 마지막 공격 1사 1루 상황에서 나온 2번 연경흠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면서 2-2 무승부로 경기는 마무리 되었다.

 손영민, 이강서(타이거즈 유격수), 박정근(이글스 중간계투), 정형순(이글스 대타)이 이날 경기에서 눈에 띄는 선수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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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회말 이강서의 투수 앞 땅볼로 이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촬영 = 공짜)

Posted by 공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