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10. 00:21

* 부제 : 되돌아 본 제88회 광주 전국체전 ('07)


 제89회 전국체전의 날이 밝았다. 전라남도에서 개최될 이번 전국체전은 여수를 중심으로 17개 시군 62개 경기장에서 모두 42개 종목(시범경기 포함)의 경기가 16일까지 일주일간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체전이 새삼스럽지 않은것은 주요 경기가 펼쳐지는 동네가 전혀 낯설지 않다는 점과 함께 불과 1년전 광주에서 열린 인연으로 많은 경기를 볼 수 있었던 기억이 엊그제 같기 때문. 특히 수도권과 거리가 먼 지역적 특성상 평상시 직접 관람의 기회를 접하기 힘든 현실에서, 체전은 맘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보고 싶은 경기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스포츠는 TV보다는 현장에서"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던 지난해 체전을 관람 종목 중심으로 되돌아 본다.






● 야구 : 체전의 0순위 관람 종목. 무엇보다 체전에서만 볼 수 있다는 추첨 광경을 본 것은 큰 수확.(당시 내용은 오른쪽 분류 중 '아마야구'를 클릭하면 1~2페이지에 걸쳐 나와 있음.)

● 축구 : 고생한 선수들이나 관계자분들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체전 관람 종목 가운데 가장 큰 실망을 안고 뒤돌아서야 했던 종목이다. 스스로 주목할 만한 팀이나 선수를 눈여겨두지 못한 탓이라 본다.

● 럭비 : 첫 직접 관람. 체전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평생 불가능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그러나 분명 수업시간에 참여를 하긴 했지만, 무슨 말인지 하나도 이해하지 못한 학생의 심정이라고나 할까? 게임의 방법, 구성, 인원, 시간 등등 배경 지식이 전혀 없다보니, 럭비공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모습만 봤을 뿐이다. 점수가 날때마다 대형 스피커를 통해 나오던 세레모니 음악이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해야하나? 육상 경기처럼 경기 진행을 설명해주는 진행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아직까지 럭비는 우리들에게 낯선 종목이 분명하니까.

● 핸드볼 : 그 명성 그대로. 다만 응원팀과 선수가 있었다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스포츠를 재미있게 볼려면 간단한 예습 정도는 필수.

● 수영 : 첫 직접 관람. 수영장을 들어서는 순간 느껴지는 훈풍. 거기에 박태환 효과로 관중석은 만원 사례. 간신히 출발 라인 반대쪽 구석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을 정도로 수영은 이 때 최고의 인기 종목이었다. 박태환 경기를 노리고 가지는 않았어도 박태환 경기를 보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다른 출전 선수들의 경기도 충분히 매력이 있었다. TV에서는 앞서 나가는 선수들 중심으로만 나오지만, 현장에서는 TV에서 볼 수 없는 생생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하위권으로 쳐진 선수들의 모습이나 선수가 역영을 할 때 도움을 주기위해 코치가 따라다니며 호흡을 맞추는 모습 등등. 바로 이런 장면이 현장으로 이끄는 요인이 아닌가 싶다.  

● 육상 : 하필이면 관람 당시 단거리보다는 장거리 위주로 펼쳐지고 있었던 탓에 육상에 대한 모든 매력을 많이 느끼지 못한 점이 아쉬웠지만, 광주월드컵 경기장이라는 최고급 시설 때문인지 나쁜편은 아니었다. 특히 놀라운 점은 현장 관중들을 상대로 개별 종목 하나하나마다 윤여춘 MBC 육상 해설위원의 해설이 곁들여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는 자칫 루즈해지기도 쉽고, 어디에 눈을 고정시켜야 할지 모르는 관중들을 위해서라도 참 좋은 아이디어였다. 저변 확대가 별것인가? 바로 이렇게 조금만것 하나부터 해나간다면, 그 노력의 기쁨을 좀 더 빨리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인라인 롤러 : 첫 직접 관람 및 최고의 인상적인 경기. 당초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로 만들어졌다는 인라인 롤러장 시설을 보기위해 갔는데, 오히려 선수들의 경기 모습에 빠져버렸다. TV에서는 느낄 수 없는 선수들의 스피드함과 신경전 그리고 코너에서의 아슬아슬한 질주. 여기에 결승선을 앞두고 펼쳐지는 치열한 순위 싸움. 직접 타는것 만큼이나 전문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직접 보는것도 새로운 즐거움이었다.





 

Posted by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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