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7. 16:54

[기아 vs 삼성, 대구 시민 야구장, 시즌 11차전]  - 2005년 7월 6일


 사람이 공보다 빠를 수 없다는 교훈을 느낀 기아 타이거즈

곧 다가올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삼성 라이온즈는 기아 타이거즈에게 감사의 떡이라도 돌려야 될 듯 싶다. 왜냐하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전적에서 우세를 보여주고 있고, 자신들에게는 이날 경기 전까지 무려 9승 1패의 압도적인 승부를 선사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아 타이거즈가 이날은 최근 삼성의 6연패(1무포함)의 깊은 수렁에서 건져주는 도우미 역할을 했다.

기아 타이거즈는 6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의 팀간 11차전 경기에서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이후 상대 선발 배영수 선수에게 철저히 눌린 타선과 경기 막판 수비진의 치명적인 실책이 겹쳐 0-1 패배를 당했다. 이로서 팀은 전날 대 삼성전 9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난 기쁨을 간직하지 못한 채 하루만에 다시 패배를 당하고, 상대의 연패를 끊어주는 도우미가 되었다.

양 팀의 이날 선발 투수는 삼성 라이온즈 선동열 감독과 관련이 깊은 선수들간의 맞대결이었다.
먼저 삼성 선발 배영수 선수는 작년 선동열 감독을 만나서부터 이전과는 몰라보게 달라진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소위 '선동열이 만든 선수'였다.
그리고 기아 선발 김진우 선수는 선수시절 선동열 감독이 달았던 18번을 그에게 선사할 정도로 '미래의 선동열'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입단한 유망주였다. 최근 2경기에서 완봉과 완투를 연속으로 보여주면서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명성에 걸맞게 경기는 1회부터 9회까지 양 팀 통틀어 단, 1점밖에 나지 않는 투수전이 이어졌다.

경기 초반은 배영수 선수의 위기가 이어졌다. 1회초와 2회초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만루,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그리고 3회초와 4회초에도 1사후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는 위기를 맞이했지만 병살타 등으로 위기를 넘겼다. 그러자 배영수 선수는 이후 안정을 되찾아 갔다.

반면, 김진우 선수는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낙차 큰 변화구를 앞세워, 초반 8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닝이 거듭될수록 한 명씩, 한 명씩 주자를 내보내기 시작했고, 풀 카운트 승부가 늘어만 갔다.

그리고 0의 행진이 이어지던 7회 드디어 전광판에 1이라는 숫자가 양 팀에 새겨졌다.
먼저 1이라는 숫자를 새긴 팀은 기아 타이거즈였다. 7회말 삼성 선두타자 박진만 선수는 평범한 3루 땅볼을 쳐냈고, 이를 잡은 홍세완 선수는 1루수가 베이스 옆에서 공을 잡을 정도로 송구했다. 실책이었다. 당연히 기아 실책 칸에 1이라는 숫자가 새겨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세이프는 되더라도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공은 1루수 장성호 선수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져버렸다. 자연스럽게 무사 2루의 상황이 되었다.
투수전이 펼쳐지는 경기에서 실책은 금물이라는 것을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모를리 없었다. 그리고 이렇게 찾아온 기회를 삼성 라이온즈 타자들은 놓치지 않았다. 강동우 선수가 착실히 포수 앞 희생번트로 3루에 주자를 안착시켰고,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포수 김영복 선수가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내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값진 타구를 날렸다. 당연히 삼성의 점수 칸에 1이 새겨지면서 0의 행진이 깨졌다.

여기에서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기아에게도 바로 다음 이닝에 기회가 찾아왔다.
삼성이 기아 수비진의 실책으로 행운을 잡은 것처럼, 기아도 8회초 행운이 찾아왔다. 1사후 이용규 선수는 삼진 아웃을 당했지만, 공이 뒤로 빠지는 틈을 타 1루까지 살아나갔다. 그리고 앞선 이닝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장성호 선수가 값진 우전안타를 쳐냈고, 발빠른 이용규 선수는 3루까지 달렸다.
하지만 너무 많은 행운을 바랬던 기아의 행운은 여기까지였다. 삼성의 중계 플레이가 허술한 틈을 노려 이용규 선수는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하지만, 사람이 공보다 빠를 수는 없었다. 공은 먼저 포수의 미트에 와 있었고, 이용규 선수는 홈을 밟지도 못한 채 포수의 블로킹에 막혀 버렸다.

기아 김진우 선수는 마지막 이닝까지 완투를 하면서 팀의 역전을 바라봤지만, 상대 마무리 오승환 선수에게 퍼펙트로 눌린 타선에게 기회는 다시 찾아오지 않았다.

기아 타이거즈로서는 최근 부진했던 상대 선발 배영수 선수를 초반 찾아온 기회에서 살리지 못한 것이 너무 뼈 아펐다. 그리고 수비진의 실책과 무리하게 홈으로 파고 든 주루 플레이로 인해 또 다시 삼성 라이온즈에게 패배를 당했다.

비록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선발 김진우 선수는 최근 3경기 연속 완투와 함께 8이닝 동안 125개의 공을 던지면서 삼진 4개, 5안타, 1실점(무자책)의 호투를 펼쳤다.
그리고 상대 선발 배영수 선수도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 7.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고 5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쳐 팀의 연패를 끊는 에이스의 역할을 해냈다.

--- 123 456 789 R H E B
기아 000 000 000 | 0 6 1 2
삼성 000 000 10x | 1 5 0 4

승리투수 = 배영수(9승 6패, 2.11)
홀 드 = 강영식(4홀드, 5.60)
세이브 = 오승환(5승 3세이브, 1.34)
패전투수 = 김진우(4승 5패 1세이브,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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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짜가 본 승리 - 삼성, 0706 ]

1. 첫 선발 출장한 김영복 선수의 팀 배팅

2. 팀의 연패를 끊어주는 배영수 선수의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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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짜가 본 패배 - 기아, 0706 ]

1. 7회말 홍세완-장성호의 결정적인 수비 실책

2. 8회초 사람이 공보다 더 빠르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려 홈으로 파고든 주루 플레이

3. 1회부터 4회까지 이어진 찬스에서 단 1점도 뽑지 못한 타선

- 1회초 1사 만루 : 1루수 파울 플라이, 2루 땅볼
- 2회초 1사 2루 : 2루 직선타, 2루 땅볼
- 3회초 2사 2루 : 3루 땅볼
- 4회초 1사 1루 : 더블 플레이

7이닝을 던지는 동안 배영수 선수에게 위기는 초반에 찾아왔다. 그리고 초반 대량 득점 기회에서 그를 마운드에서 내려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1회초 1사 만루의 찬스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삼성이 뽑아낸 1점이 희생플라이임을 봤을 때 기아 타선의 팀 배팅이 더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그리고 4회초 병살타는 배영수 선수가 마운드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이후 8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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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of the Game] 김진우, 김영복 外

- 김진우(UP) 선발투수 8.0이닝 1실점(무자책점) 5안타 4볼넷 4삼진 (125개 투구)
7게임 연속 5이닝 이상 던지고, 100개 이상의 투구수 기록. 이 기록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최근 기아 선발진에서 김진우 선수는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해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날 경기까지 3게임 연속 완투를 했다. 그리고 4게임 연속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의 '퀄리티 스타트'의 투구 내용까지 최근 김진우 선수는 흠잡을 데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도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통해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었지만, 안타깝게 패전 투수가 되면서 방어율을 낮추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 김영복(UP)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홈런
8회초 이용규 선수의 홈 저지를 몸으로 막은 장면, 3회말 앞선 8타자를 모두 범타로 막은 김진우 선에게 첫 안타를 뽑아냈던 장면 모두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던 김영복 선수에게는 인상 깊은 장면이었다.
하지만 그가 이날 돋보였던 플레이는, 팀이 필요할 때 보여주었던 타격장면이었다. 우선 7회말 1사 3루의 절호의 득점 찬스에서 쳐낸 희생플라이였다. 기아 타이거즈가 1회초 1사 만루에서 희생 플라이만 쳐냈어도 경기를 쉽게 끌고 나갔겠지만, 그렇지 못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나갔다. 그만큼 쉬운 듯 하지만 어려운 것이 희생플라이다. 그것을 올 시즌 첫 선발 출장한 신입급 선수인 그가 해냈다. 그리고 밀어친 타구는 이상적인 코스인 우익수 깊숙한 곳으로 날아갔다.
그의 이러한 타격 솜씨는 앞선 5회말에도 그 진가가 드러났었다. 비록 득점까지 이르지 못했지만, 선두 강동우 선수가 볼넷으로 1루에 나가자, 그는 1루쪽에 너무나도 완벽한 희생번트를 댔었다.
포수 리드 부분에 있어서 부상으로 빠져있는 진갑용 선수에 비할 바 못되지만, 앞선 6월 30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이미 배영수 선수와 호흡을 맞춘 상황이라 큰 문제는 없었다. 이날 무실점 경기가 그것을 말해준다.

- 배영수(UP) 선발투수 7.1이닝 무실점 5안타 2볼넷 5삼진 (95개 투구)
95개라는 비교적 적은 투구수를 기록하고 내려간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초반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한 것이 팀의 연패를 끊어주는 승리의 디딤돌이 되었다.
6월 1달간 개인적으로 1승 3패의 부진과 팀의 연패가 겹치면서 마음 고생이 심했지만, 기분좋은 7월 첫 승과 팀의 연패를 끊어주었다.
이날 승리를 계기로 멀어진 듯 했던 다승 레이스에 다시 합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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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세완(DOWN) - '7회말 평범한 땅볼 타구 1루에 부정확한 송구'
너무 평범했던 것일까? 아니면 너무 긴장했던 것일까? 지난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그의 실책이 빌미가 되어 팀이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이날 그의 실책은 더욱 뼈아픈 실책으로 기록이 되었다. 왜냐하면 투수전 경기에서 나오지 말았어야할 실책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너무나도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나왔기 때문에 더욱 가슴 아프다.

- 장성호(DOWN) - '7회말 세이프는 어쩔 수 없었지만,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 뒤로 빠뜨려'
이날 장성호 선수가 타석에서 보여준 활약은 최고였다. 4타수 3안타. 팀이 기록한 6안타의 절반을 그가 만들어 냈다. 특히 8회초 결정적인 안타를 만들어 내, 앞선 이닝에서 진 빚을 만회할 수 있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주루 플레이로 인해서 그것마저 무산이 되었다.
아무튼 그의 수비가 아쉬운 것은 뒤로 빠뜨리지 않았다면 주자를 2루까지 보낼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집중력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 이용규+백인호 3루 코치(DOWN) - '자신의 빠른 발을 너무 과신한, 무리한 주루 플레이'

4번 타자 답지 않은 4번타자 마해영 선수가 희생 플라이를 쳐주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을까?
아니면, 전날 홈을 비워둔 삼성 수비진의 어설픈 수비를 기대했던 것일까?

분명, 삼성 중계 플레이에서 헛점은 발생했다. 우익수 강동우 선수가 2루베이스 쪽으로 던진 공을 2루수와 유격수가 어설프게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용규 선수가 홈으로 파고들 정도로 수비진의 어이없는 상황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삼성의 키스톤 플레이어는 국가대표급인 박종호-박진만 라인이었다.
분명히 누가 봐도 홈으로 파고들기에는 무리한 상황이었다. 실패로 돌아간 이 상황으로 1사 1-3루의 상황이 2사 1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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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짜 생각 ] - 최상덕 선수의 화요일 경기, 깜짝 중간 계투 등판 어떻게 볼 것인가?

7월 5일 화요일 경기에서, 기아 선발 블랭크 선수가 6회까지 3실점을 하면서 103개의 한계투구를 기록하자, 기아 벤치는 그 뒤를 받쳐줄 선수로 또 다른 선발 투수인 최상덕 선수를 깜짝 등판시켰다.

그리고 그가 보여준 투구 내용은 더욱 깜짝 놀랄 만 했다. 비록, 첫 번째 등판인 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지만 줄곧 선발로 뛰어온 상황에서 낯선 중간 계투 등판임에도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선발 등판보다 약 5Km정도 빠른 140Km대의 직구 구속을 보여주었고, 공 끝은 살아있었다. 실제로 6타자를 모두 잡아내는 동안 삼진 2개를 잡고 외야로 날아가는 타구는 단 한 개도 없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선발 등판 때 갑자기 난조를 보이던 컨트롤 난조가 전혀 보이지 않았고, 원하는 곳으로 시원시원하게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7개의 투구수가 이를 증명해 준다. 한 타자당 약 3개를 던졌다는 계산이 나온다.

12년 프로생활 대부분을 선발 투수로 뛰어온 그에게 경기 중간에 등판하는 것은 낯선 일이다. 특히 매년 끊임없이 이어져 오던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올 시즌 예전만큼의 실력을 보이지 못함에 따라 이제 선발진에서 탈락하는 것이 아닌가 보여진다.

하지만, 이날 등판은 선발 탈락에 대한 우려보다는 최근 마운드에 오르지 못해, 경기 감각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한 등판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그는 이날 등판이 지난달 6월 25일 롯데와의 경기 이후 무려 10일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가 선발진에서 빠진다면 당장 그 자리를 메울 선수도 마땅치 않다. 최향남 선수나 이동현 선수가 그 자리를 메울 선수로 보여지지만, 아직 그 구위가 미덥지가 못하고, 최상덕 선수 본인도 지난 롯데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기 때문에 당분간은 선발 자리를 지킬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변수가 있다면 이날도 보여준 마무리 불안 문제이다. 이날 마무리로 내보낸 윤석민, 신용운, 박정태 선수가 모두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최상덕 선수의 투구 내용은 마무리 불안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구원투수로 나서도 손색이 없는 투구내용이었다. 유남호 감독으로서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고민이 하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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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짜 녹음실 ]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살림을 조금씩 내준다. 특히, 종갓집일 경우는 더욱 그렇다."

(고창근 MBC-ESPN 캐스터. 7월 5일 경기에서, 삼성 진갑용 선수의 부상을 메우고 있는 포수 이정식 선수가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도루를 허용하면서 교체를 당한 것을 보고.
요컨대 삼성의 코치진이 주전자리를 쉽게 내줄 리가 없으며, 현재는 하나씩 배우는 과정임을 빗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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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일고, 21년만에 황금사자기 우승 ]

광주 동성고(4월 대통령배)에 이어 전통의 명문 광주일고 마저 고등학교 정상에 올랐다.

광주일고는 6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펼쳐진 제 59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신흥 돌풍을 일으킨 성남서고를 맞아 선발 전원안타를 쳐낸 타선의 힘으로 10-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광주일고는 이강철, 김기태, 이호성 선수 등이 활약한 1984년 우승 이후 인연이 없었던 이 대회에서 무려 21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중앙고와의 경기 완봉승과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던 덕수정보고와의 경기의 연속 등판으로 나승현 선수는 이날 선발로 등판할 수 없었다. 대신 주전 포수인 강정호 선수가 선발투수로 등판했고, 8이닝 동안 단 2안타만을 허용하면서 8개의 삼진을 잡고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주었다. 완봉승도 가능했지만 마지막 이닝은 에이스에 대한 배려 때문인지 나승현 선수가 9회말 등판했고,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황금사자기 우승은 광주일고가 차지했다.

대통령배 대회에서 우승한 광주 동성고에 한기주(기아 입단예정) 선수가 있었다면,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끈 광주일고 선수는 나승현 선수였다. 나승현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팀의 5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그리고 21이닝을 던져 단 2실점만을 거두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대회 최우수 선수의 영예와 함께, 프로야구 2차 지명 1순위 후보다운 위력을 뽐냈다.


------ 123 456 789 - R H E
광주일고 002 313 010 - 10 17 0
성남서고 000 000 000 - 0 2 2

< 광주일고 경기 전적 >
예선 1회전 : VS 강릉고, 3-2 승리 (김훈석:6.1이닝 - 나승현:2이닝 - 강정호:0.2이닝)
예선 2회전 : VS 군산상고, 10-0 7회 콜드게임 승 (나승현:2이닝 - 강정호:2이닝 - 채종하:3이닝)
준준결승전 : VS 중앙고, 2-0 승리 (나승현:9이닝 완봉)
준결승전 : VS 덕수정보고, 5-2 승리 (나승현:7이닝 - 강정호:2이닝)
결승전 : VS 성남서고, 10-0승리 (강정호:8이닝 - 나승현:1이닝)

< 주요 수상자 명단 >
최우수선수 - 나승현(광주일고) // 우수투수 - 강정호(광주일고) // 수훈 - 김강(광주일고 좌익수)
타격 - 김강(광주일고 좌익수) : 0.538 // 타점 - 강정호(광주일고 포수) : 7타점
홈런 - 원종현(군산상고 3루수) : 2개 // 안타 - 김성현(광주일고 유격수) : 10안타
도루 - 민병헌(덕수정보고 중견수) : 4개 // 득점 - 김성현(광주일고 유격수) : 5득점

( 기사 자료 참고 : 스포츠 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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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