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2. 31. 00:02


 첫 눈이 왔다. 엄밀하게는 '07-'08 시즌 첫 눈이다. 그 시점은 12월 29일 토요일 저녁.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은 첫 눈 소식이 오래전에 전해졌는데, 그 동안 이 쪽 남부지방에서는 오라는 눈은 안오고 계속해서 겨울비만 내릴 뿐이었다. 더군다나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해서는 겨울이 맞나 싶을 정도로 기온이 올라가 이렇게 눈 없는 겨울로 끝나는게 아닌가 우려도 됐다. 공식적으로는 지난 12월초 새벽에 잠깐의 눈이 왔었다고 하는데 듣보잡. 적설량도 0.

 그래서였을까? 간절한 기다림을 알았는지 하늘은 마침내 29일 저녁부터 눈을 뿌려주었다. 그런데 그 양이.... 첫 눈 치고는 배가 부를 정도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시각도 창문 밖으로는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31일 새벽 1시 현재 광주 적설량은 23.7Cm)


          ★ 광주에 눈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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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호등 위에도 많은 눈이 쌓였는데, 위험하게도 신호 표시되는 부분을 가린것은...
2) 마치 이불을 뒤집어 쓴 듯한 자동차의 모습.
3) 5.18 공원 팔각정에서 상무지구쪽을 내려다 본 모습
4) 모든 집들 옥상과 지붕위에 공평하게 내려앉은 눈.
5) 기아자동차를 먹여 살리기 위해 출고를 기다리는 신차들도 모두 눈을 덮어썼다.

          ★ 눈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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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이 내리면 만들고 싶은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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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니뭐니 해도 눈이 내리면 아이들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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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위 사진에도 나오지만 눈이 내린 뒤 최고 놀이는 '비료 포대' 썰매 놀이.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거의 대부분이 시골이 아닌 도시에 살고 있는데, 어떻게 사진처럼 썰매를 탈 수 있을까? 정답은 아래 영상에~
                             
                               
 ◎ 내일 모레가 아니라 내일이면 나이 서른인데.... 타고 싶었다.... 타고 싶었다....
                             
                                
 ◎ 썰매의 묘미는 바로 이 영상에 나오지만, 몸이 붕~ 뜨면서 약간 들썩거릴 때의 그 스릴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비닐이 찢어질때까지 계속 오르락 내리락하는 그 중독성.


          ★ 마무리? - '공짜'의 사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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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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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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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서도 그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저 빨간 열매처럼, 공짜는 아직 죽지 않았다규~



Posted by 공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