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2008 시즌'에 해당되는 글 14건
- 2008.04.16 0-8에서 9-8, 그리고 9-10까지. 4월 15일 잠실 경기 2
- 2008.04.02 기아 타이거즈 홈 개막전 (4월 1일, 타이거즈 vs 베어스) 2
- 2008.03.31 사진으로 보는 '08 기아 타이거즈의 변화 2
2008. 4. 16. 01:14
◎ 4회말 최동수의 좌익수 희생 뜬공으로 0-8. 분위기는 '여유 만만' LG 트윈스 VS '한숨 팍팍' 기아 타이거즈
◎ 5회초 선두 타자 김주형의 좌중간 홈런으로 1-8. 임용수 캐스터 曰,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진짜?
◎ 6회초 무사 1루에서 LG 트윈스 우익수 이성열의 어이없는 실수로 이용규가 득점에 성공하며 2-8. 이 정도야..
◎ 계속된 무사 3루에서 장성호의 2루 땅볼로 발데스가 득점하며 3-8. 진짠가?
◎ 계속된 6회초 1사후 이재주의 2루타에 이은 이현곤의 좌전 적시타로 또 다시 득점 성공하며 4-8. 야금야금.
◎ 9회초 2사 3루에서 장성호의 우측 2루타로 이용규 득점 성공하며 5-8. 누군가 그랬다. 야구는 9회 투아웃부터라고..
◎ 타율 '0.186'의 최희섭이 9회초 2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 그리고 중견수 뒤를 훌쩍 넘어가는 2점 홈런. 점수는 단숨에 7-8. 케네디 스코어 7-8~ 뉍~~ 뉍~~~
◎ 계속된 공격. 이현곤의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끝에 만들어낸 우측 안타에 이어 김주형의 안타. 그리고 이 때 대주자 이종범의 혼을 다한 3루 슬라이딩 성공으로 상황은 단숨에 2-3루 역전 찬스. 당황한 트윈스는 마무리 우규민을 내리고 광주일고 출신 신인 정찬헌을 올렸지만, 김원섭의 묘한 땅볼을 급하게 1루에 송구했다가 타자 주자의 등에 맞히면서 2명의 주자가 모두 득점 성공. 9-8 역전. 또 누군가가 그랬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라고..
▶ 아마도 기아 타이거즈 팬들 입장이라면 여기서 경기가 끝나길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어디 승부의 세계가 그러한가?
◎ 9회말 1사 1-2루에서 이종열의 좌전 안타 때 박용택이 득점에 성공하며 9-9. 경기는 다시 원점.
◎ 이어진 9회말. 상황은 2사 만루. 과연 어떤 장면이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 순간. 결과는 허무하게도 한기주의 공이 김용우의 오른쪽 팔꿈치 보호대 부근을 강타하면서 그대로 끝. LG 트윈스의 재역전 10-9 승리.
(사진은 네이버 프로야구 다시 보기에 있는 SBS 스포츠 채널 중계방송 화면)
2008. 4. 2. 02:53
[ 홈 개막전 이모저모 ]
● 식전 행사 (1)
: 전자 현악 트리오 '일렉로즈' 공연
: K-TIGERS 태권도 시범단 공연
: 초대가수 태진아 미니 콘서트(?), 왼쪽은 이날 행사 사회를 맡은 배동성
● 식전 행사 (2)
: 선수입장(모기업이 자동차 회사 아니랄까봐 10대의 자동차에 나눠서 입장 )
: 선수소개(흥겨운 우리의 호세 리마)
: 시구 - 박광태 광주시장
: 애국가 - 광주 학강초등학교 야구부원(웃겼지만, 워~워~ 하는 소몰이 창법 애국가보다 훨씬 신선하고 나쁘지 않았던..)
: 축하 풍선 띄우기
● 경기 속으로
◎ 이날 경기에 선발 출장하는 선수 명단 교환
◎ 3루쪽 관중석이 발디딜 틈 없는 모습이라면 더 볼 것도 없이 매진. 공식적으로 13,400명. 일부에서 지난 2006년 4월 29일 이후 첫 매진 사례라고 발표되었으나, 엄밀히 하면 홈 개막전으로 열렸던 2003년 4월 5일 이후 첫 매진 사례다. 왜냐하면 2006년 매진은 당시 네이밍 데이 이벤트 일환으로 협찬사였던 폭스존 측에서 무료로 배포한 13,000장을 통해 입장했기 때문이다.
◎ 이날 경기 최종 스코어
◎ 승리를 거둔 두산 베어스 선수단은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패한 기아 타이거즈 선수단은 관중들에게 인사를
2008. 3. 31. 23:26
◈ 단장을 비롯한 조직 개편
: 엄밀히 한다면 이 내용은 지난 시즌의 일이다. 왜냐하면 시즌 종료를 앞두고 기존 정재공 단장에서 김조호 단장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즌 마지막 경기는 김조호 단장 체제로 치러졌다. 하지만 그 1경기를 첫 시즌으로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사실상 올 시즌이 단장으로 보내는 첫 시즌이라 할 수 있다. 하부 조직도 스토브 리그동안 부서 정리가 이뤄지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변화
: 감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조범현 감독은 이미 지난해 마지막 경기에서 타이거즈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다만 아직까지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다.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면 그것이 타이거즈 감독으로서 첫 승이 될 것이다. 코치진 역시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영입되었고, 선수들도 굵은 변화보다는 아기자기한 변화가 눈에 띈다.
◈ 외국인 선수 교체
사진 1) 래리 서튼, 제이슨 스코비, 펠릭스 로드리게스(왼쪽부터)
사진 2) 호세 리마, 윌슨 발데스(왼쪽부터) ※ 호세 리마에 대해 더 보기(클릭)
◈ 시즌 캐치 프레이즈 변경
: 매년 변경하는 부분이라 특별할 것은 없지만, 어떤 내용인지는 알고 넘어가자.
◈ 덕아웃 의자를 비롯한 내부 시설 공사
: 이번 시즌을 앞두고 무등 야구장에 몇 가지 공사가 있었다. 그 중에 사진에 보이는 덕아웃 의자가 성당이나 교회에 있는 나무 의자에서 공항이나 터미널에 있는 의자로 교체가 되었다. 이외에 덕아웃 안쪽의 시설 보수가 이뤄졌다고 한다.
◈ 구단 버스 교체
: 사진 오른쪽에 있는 3대는 지난 시즌까지 이용했던 구단 버스이며, 왼쪽에 있는 3대가 올 시즌부터 선수단의 발과 잠자리가 되어 줄 새로운 구단 버스다. 자동차 회사를 모기업으로 둔 덕분에 좋은 버스를 받았을 것으로 예상이되는 가운데 선수들 모두 새로운 각오로 올 시즌을 임하길 바란다. 한편, 팬들은 새로운 버스에 선수들을 향한 메시지를 좋은 자리에 새겨넣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나 1빠다" 같은건 하지말자. 이건 낙서다.
◈ 주차장 마련을 위한 수영장 철거 공사
<야구팬을 위한 공사Ⅰ> 그 동안 부족한 주차 시설로 불만이 끊이지 않았던 무등 경기장 내 주차 시설이 탱크(^.^)를 몰고와도 될 만큼 넓어진다. 이런 일이 가능하게 된 이유는 시설 노후화로 폐쇄 상태에 있던 야구장 뒤쪽 무등 수영장을 철거하면서인데, 그 자리가 주차장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야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항상 복잡했던 야구장 주변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차를 가진 야구팬들로서는 환영할 만한 일.
◈ 입장권 판매소 변경
<야구팬을 위한 공사 Ⅱ> 이제 무등 야구장에서 입장권을 사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 다닐 필요가 없게 되었다. 그 동안 무등야구장 입장권은 야구장에서 50여미터 떨어진 곳에 유일하게 마련된 장소에서만 구입이 가능했는데, 이로 인해 다른 통로를 이용해 입장한 관객들에게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아래 사진에 보이는 3루 입구쪽에 입장권 판매 시설을 마려하게 되면서 이제 그런 불편은 사라지게 되었다.
다른 야구장보다 한참이나 뒤늦은 움직임인데, 어찌됐건 뒤늦게 깨닫고 시설을 마련한데 대해서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정말 잘한 결정이다. 참고로 이 시설 마련을 계기로 향후 기존의 입장권 판매장소는 폐쇄를 하고, 이 시설로 입장권 판매처를 통합 운영한다고 한다.
◈ 홈페이지 새 단장
: 이 부분 역시 매년 하는 작업이라 특별할 것은 없다. 개인적으로 평가를 내린다면 지난해에 비해 타이거즈를 상징하는 빨간과 검정이 강조되면 조화를 이뤄낸 부분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개편 이후 홈페이지가 무거워지고, 화면 구성이 복잡해진것은 불만족스러운 부분이다.
◈ 인조 잔디 교체
: 사실상 올 시즌 가장 큰 변화다. 지난 2004년 소위 카페트 인조 잔디가 설치되고 난 후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기아 타이거즈는 추락을 거듭했다. 이 기간 동안 팀은 역사상 첫 꼴찌(2005년)의 수모를 당했고, 지난해 그 오명을 한 번 더 뒤집어 쓰고 말았다. 이 뿐만 아니라 선수들 줄 부상의 직접적 원인이 되며, X-맨 구실까지 했다. 이렇다 보니 교체를 바라는 목소리는 날로 높아져갔고, 마침내 올 시즌을 앞두고 좀 더 나은 인조 잔디로 교체가 이뤄졌다. ※ 공사 과정에 대해 더 보기(클릭)
이렇게 2008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유일하게 변하지 않은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팬들의 타이거즈에 대한 사랑
이것 만큼은 절대 변하지 않은 그대로다
과연 호랑이들은 팬들의 이러한 관심과 사랑에 어떤 모습으로 보답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