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16. 01:14
◎ 4회말 최동수의 좌익수 희생 뜬공으로 0-8. 분위기는 '여유 만만' LG 트윈스 VS '한숨 팍팍' 기아 타이거즈
◎ 5회초 선두 타자 김주형의 좌중간 홈런으로 1-8. 임용수 캐스터 曰,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진짜?
◎ 6회초 무사 1루에서 LG 트윈스 우익수 이성열의 어이없는 실수로 이용규가 득점에 성공하며 2-8. 이 정도야..
◎ 계속된 무사 3루에서 장성호의 2루 땅볼로 발데스가 득점하며 3-8. 진짠가?
◎ 계속된 6회초 1사후 이재주의 2루타에 이은 이현곤의 좌전 적시타로 또 다시 득점 성공하며 4-8. 야금야금.
◎ 9회초 2사 3루에서 장성호의 우측 2루타로 이용규 득점 성공하며 5-8. 누군가 그랬다. 야구는 9회 투아웃부터라고..
◎ 타율 '0.186'의 최희섭이 9회초 2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 그리고 중견수 뒤를 훌쩍 넘어가는 2점 홈런. 점수는 단숨에 7-8. 케네디 스코어 7-8~ 뉍~~ 뉍~~~
◎ 계속된 공격. 이현곤의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끝에 만들어낸 우측 안타에 이어 김주형의 안타. 그리고 이 때 대주자 이종범의 혼을 다한 3루 슬라이딩 성공으로 상황은 단숨에 2-3루 역전 찬스. 당황한 트윈스는 마무리 우규민을 내리고 광주일고 출신 신인 정찬헌을 올렸지만, 김원섭의 묘한 땅볼을 급하게 1루에 송구했다가 타자 주자의 등에 맞히면서 2명의 주자가 모두 득점 성공. 9-8 역전. 또 누군가가 그랬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라고..
▶ 아마도 기아 타이거즈 팬들 입장이라면 여기서 경기가 끝나길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어디 승부의 세계가 그러한가?
◎ 9회말 1사 1-2루에서 이종열의 좌전 안타 때 박용택이 득점에 성공하며 9-9. 경기는 다시 원점.
◎ 이어진 9회말. 상황은 2사 만루. 과연 어떤 장면이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 순간. 결과는 허무하게도 한기주의 공이 김용우의 오른쪽 팔꿈치 보호대 부근을 강타하면서 그대로 끝. LG 트윈스의 재역전 10-9 승리.
(사진은 네이버 프로야구 다시 보기에 있는 SBS 스포츠 채널 중계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