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의 낙서'에 해당되는 글 23건
- 2007.10.05 전용 구장 건립, 지역언론도 들고 일어섰다. ('05. 8. 11)
- 2007.10.05 마무리 투수 리오스는 안 되는 것인가? ('05. 7. 8)
- 2007.10.05 경기에 대한 집중력 마저 상실한 기아 타이거즈... ('05.7.7)
[ 전용 구장 건립, 지역 언론도 들고 일어섰다. ]
10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는 기아와 롯데의 시즌 15차전 경기가 펼쳐졌다. 최선을 다한 양팀의 승부로 인해 경기 내용은 막판까지 흥미진진했다. 특히 관중들도 예정된 4곳 중 우천으로 3곳이 연기되면서 유일하게 펼쳐진 경기에 대한 자부심(?) 때문인지 목소리를 높여 더욱 열심히 응원을 했다.
▲ 차이가 났던 두 선수의 수비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롯데 우익수 펠로우 선수는 5회초 수비에서 홍세완 선수의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하면서 잡아내는 등 2차례나 운동장 위에 몸을 맡기는 최선을 다한 수비를 보여주었다. 반면 기아의 재간꾼인 '바람돌이' 이용규 선수는 5회말 수비에서 선두 라이온 선수의 타구를 단타와 슬라이딩 처리에서 갈등하다 3루타를 허용하면서 추가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두 선수에게는 단순한 모습이 보여진다. 한 선수는 몸을 아끼지 않은 최선을 다한 모습이었다면, 다른 한 선수는 부상을 두려워한 소극적인 모습이 그것이다. 비싼 입장료를 내고 경기를 보기 위해 찾아온 관중들에게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이용규 선수는 욕을 들어야 할 것이다. 더군다나 그 수비로 인해 추가점 허용의 빌미까지 제공했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 차이가 났던 수비가 나오게 된 속사정
하지만 경기장과 TV를 통해 지켜보는 기아와 롯데 그리고 대다수의 프로야구 팬들은 그 상황을 다 이해한다. 왜냐하면 카페트와 같은 인조 잔디가 깔린 열악한 경기장 사정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인조 잔디 위에서 미끄러지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는 부상에 대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행위라는 것을 관중들이나 야구팬들이 모를 리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 정수근 선수도 올 시즌 사직 야구장의 드넓은 인조 잔디 위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 몸을 맡겼다가 입술에 가벼운 화상을 입기도 했다.
이로 인해 오죽하면 야구 이야기로 넘쳐야할 야구 중계 방송에서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해설자와 캐스터가 야구장 시설과 관련된 문제를 제기하는 형편이다. 또한 최근에는 이 문제에 동감하는 야구팬을 중심으로 그들의 권리를 찾기 위한 서명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 지역 언론의 전용 구장 건립 촉구
이러한 현실 속에서 지역 언론이 전용 구장 건립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광주 문화방송(MBC)은 10일 저녁 9시 30분 광주권 9시 뉴스데스크에서 전용 구장 건립과 관련된 뉴스 한 꼭지를 내보냈다.
보도 내용은 프로야구에서 9번 우승과 메이저리그를 배출한 야구 명문 고장이지만, 40년이 된 경기장은 비좁고, 그라운드는 부상 위험이 도사리며, 관중들은 앉아서 움직이기도 힘든 형편의 광주 무등경기장의 현실을 알렸다. 그리고 야구팬들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의 서명 운동을 통해 전용 구장을 지어달라는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하지만 관련 기관인 광주시와 기아 타이거즈의 태도는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현재로서는 어렵다는 대답이 이어졌다.
우선 광주시는 야구장 문제에 동감했다. 그리고 지난해 신설 계획을 마련 정부에 심사를 의뢰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부의 예산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고, 시 자체적으로 건립에 드는 비용(약 800억원)을 감당하기 힘들어 건립에 손을 대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한다. 구장을 사용하는 기아 타이거즈도 어려움을 호소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앞으로의 전용 구장 건립 상황도 밝지 못했다. 왜냐하면 광주시가 2007년 이후에나 야구장 건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이 지역 지자체 선거에서 야구팬들을 중심으로 이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 할 지도 모르겠다.
▲ 전용 구장이 절실히 필요한 기아 타이거즈
비가 내리면 잦은 경기 연기와 물방개가 산다는 오명으로 인해 2004년부터 인조잔디가 깔린 경기장으로 변신한 광주 무등경기장 야구장.
하지만 2년째 접어든 올해 팀은 사상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꼴찌를 걱정해야 하는 형편이 되었다. 2년 연속 시즌 도중 감독이 경질되는 상황도 겪고 있다. 선수들은 과거의 투지 넘치는 모습에서 점점 소극적이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조 잔디가 문제의 주원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 문제에서 비켜날 수는 없다.
자연스럽게 그 피해는 멋진 경기를 기대하고 입장료를 내고 들어온 관중들에게 이어진다. 그리고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관중 감소로 이어져 팀과 선수들에게 부메랑이 되어 다가온다는 것이다. 전용 구장 건립이 시급히 필요한 이유이다.
'타이거즈'는 '5·18 광주 민중항쟁', '무등산'과 함께 광주와 이 지역의 상징으로 일컬어진다. 지난 2001년 해태 구단 인수과정에서 연고지 문제와 팀 상징명 문제에 있어서 존속이 가능했던 것은 이 지역의 자존심인 타이거즈를 지키기 위한 팬들의 열화와 같은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4년이 흘렀다. 시와 구단은 이러한 팬들의 요구에 보답하는 의미에서라도 전용 구장 건립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야구 시설을 탓하는 모습을 야구팬들은 더 이상 보거나 듣고 싶지않다. 선수들의 활기찬 플레이를 보며 박수치고, 야구 역사와 흥미 있는 야구 소식을 기대할 뿐이다. 이를 위해서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도록 전용 구장이 건립 되어야 한다. 광주를 비롯한 다른 연고지에서도 전용 구장 건립이 이루어 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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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관련 뉴스는 '광주 MBC 홈페이지' - '뉴스' - 'VOD 보기' - '8월 10일 뉴스데스크 다시보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www.kjmbc.co.kr/news/index05.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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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투수 리오스는 안 되는 것인가? ]
리오스 선수의 거취가 불투명하게 되었다.
7일 대구 구장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기아 선발 리오스 선수는 수비진의 실책과 타선의 침체속에 만루 홈런을 허용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5.1이닝 동안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0패로 8개 구단 투수들 가운데 첫 두자리수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날 리오스 선수의 선발 등판은 그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경기였다. 왜냐하면, 주초 불거진 방출이냐 트레이드냐 선택의 기로에 놓였기 때문이다.
기아 타이거즈 팀 내부적으로는 이미 그의 방출을 결정해 놓은 듯 하다. 하지만,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퇴출과 트레이드 중에서 어떤 방법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이다.
■ 방출 - 탐내는 구단이 많다.
방출이 될 경우에는 국내 다른 구단에서 재빠르게 영입을 해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쉽게 풀어주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두산 베어스 같은 경우에는 이미 척 스미스 선수가 퇴출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미 한국 무대에서 검증이 된 리오스 선수의 영입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2003년 기아에서 내놓은 키퍼 선수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해서 좋은 성적을 거둔 기억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두산 베어스는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여진다.
■ 트레이드 - 적절한 트레이드 카드가 있는가?
트레이드가 될 경우에는 서로 맘이 맞는 구단끼리 선수를 이동시키기 때문에 기아로 봤을때는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기아 내부적으로 그의 빈자리를 채워줄 중량급 있는 선수가 영입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마땅한 트레이드 카드는 보여지지는 않는다.
■ 최근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 유행 - 자연스럽게 방출
또한, 최근 각 구단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서 성공을 거두는 모습이 유행이 된 상황에서 기아 스카우트 진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찾아 나설 가능성도 보인다. 이렇게 된다면 방출의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 변수 - 팬들의 퇴출 반대 여론
한편, 최근에 구단에서 리오스 선수의 거취 문제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은 최근 팬들 사이에서 불거진 반대 여론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잠실 경기에서 팬클럽 회원들이 외야 관중석에 퇴출을 반대하는 문구를 적은 플랭카드를 내걸었다. 그리고 이후 인터넷을 중심으로 기아 팬들이 리오스 선수의 퇴출을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는 퇴출이후 정해진 선수 보강 계획은 없어 보인다. 특히 지금 이 시점에서 리오스 선수의 공백을 메워줄 특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느냐에 의문이 간다. 실제로 5월말 새로 영입된 블랭크 선수의 경우에도 존슨 선수가 퇴출이 되고 나서 1달여가 지난 상황에서 간신히 영입이 되었다.
또한 트레이드의 경우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마땅한 트레이드 카드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기아 타이거즈는 팀 창단이후 성공한 트레이드가 거의 없을 정도로 트레이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리오스 선수를 굳이 내보낼 필요가 있느냐 하는 의문이 든다. 그래서 리오스 선수의 임무에 변화를 주어 남은 시즌을 계속 치르는 쪽으로 기아 타이거즈가 생각을 바꾸는 건 어떨지 고려해봤으면 한다.
■ 현재 기아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상황
기아 타이거즈 투수진에 있어서 좌완 투수 부재와 함께 고질병은 마무리 투수 문제로 분석된다. 현재 기아 투수진에서 마무리 투수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 시작은 신용운 선수였지만 계속된 마무리 실패로 이미 그 자리를 내 놓은지 오래다. 현재는 롱 릴리프형 중간 투수로서 마운드를 오르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받은 선수가 신인 윤석민 선수이다. 초반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승부로 마무리 공백을 해결해 주었다. 하지만 신인의 티를 벗을 수는 없었다. 등판이 늘어가면서 그의 약점은 노출이 되었고 최근 마무리로서의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사실 선발투수로 키우기 위해 입단한 임시 마무리 투수이다.
이 두 선수이외에 최근에는 최향남 선수와 선발 투수였던 최상덕 선수의 이름까지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고, 구위도 마무리 투수로서는 어울리지 않는다.
■ 새로운 제안 - 리오스의 임무 변화
올 시즌 선발 투수로서 미덥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리오스 선수의 보직을 올 시즌 기아 타이거즈의 고질병인 마무리 투수로 변신을 시도해주길 제안한다.
비록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리오스 선수의 구위는 150Km에 이를 정도로 살아있다. 다만 경기마다 실책과 타선 침체 등의 운이 따라주지 않았으며, 스스로도 순간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피칭을 보여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구위 만큼은 아직까지 그 위력이 변치 않았다. 특히 그가 지닌 두둑한 배짱과 구위가 합쳐진다면 마무리 투수로서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그는 지난 2002년 기아 타이거즈에 영입이 되면서 전반기를 마무리 투수로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그 당시에는 국내 무대 적응 부족으로인해 'pm 9시의 공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국내 무대 적응은 물론이고 타자들에 대한 파악과 한국 무대에서 보여주어야 할 노련미를 갖춘 투수로 변신해 있다.
그가 마무리 투수로서 변신하는데 있어 걸림돌은 마무리 투수로서 뛰기에는 너무 많은 연봉이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아무리 뛰어난 선발투수가 영입된다고 한들 승리를 챙길 수는 없을 것이다.
■ 위기 극복을 위한 팬들의 성원 필요
리오스 선수가 지금처럼 위기의 남자가 된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3시즌에도 시즌 중반 부진으로 김경언 선수와 함께 모 구단과 트레이드가 추진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과는 달리 당시에는 본인 스스로가 무척 반발하는 태도를 취했었다. 하지만 이후 트레이드가 무산이 되면서 힘을 내 결국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전력이 있다.
현 상황은 그때보다 더욱 최악인 것이 사실이다. 구단은 지금 당장이라도 짐을 싸 떠나라고 할 기세다. 하지만 2003년과 같은 기적이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다. 현재 그의 퇴출에 있어서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그를 사랑하는 팬들의 성원이다. 지금 일어나는 일들이 일종의 해프닝으로 끝나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더욱 열심히 던지는 리오스 선수의 모습을 한국 무대에서 계속 지켜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경기에 대한 집중력 마저 상실한 기아 타이거즈, 팬들이 분노한다.
7일 대구 시민 야구장에는 바로 이곳에서 9일부터 펼쳐지는 제 27회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광주 동성고 야구부가 관중석에 와 있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내년 입단예정인 한기주 선수도 있었다. 그는 내년부터 당장 뛰어야 할 팀의 모습을 보면서, 미래에 대한 꿈을 설계하고 팀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랬을 것이다.
하지만 이날 선배인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한심하기 이를 데 없었다. 정신력은 실종이 되었고, 그라운드 위에서 경기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과연 있는 선수들인가 의심이 갈 정도였다.
그중 대표적인 장면이 홍세완 선수가 3회와 5회 타석에서 무기력하게 3구 삼진 당하는 모습이었다. 경기를 지켜보는 팬의 입장에서 화를 솟구치게 만들었다. 홈런이나 안타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외야에 플라이 볼 하나만 쳐주었더라도 박수를 받기에 충분한 장면이었지만, 어이없는 타격 자세로 인해 비난을 피할 수 없다.
이런 그의 타격 자세는 수비에서의 성의 없는 플레이로 이어졌고, 바로 교체되기에 이르렀다. 이런 자세를 보인다면 아무리 주전 선수라도 교체하는 게 마땅한 상황이었다. 오히려 교체 시기가 늦었다고 생각될 정도다. 특히 그는 전날 결정적인 실책으로 패배를 이끈 장본인이기에 이날 경기에서 좀더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어야 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교체되어 들어온 김민철 선수도 결정적인 실책과 어이없는 수비가 이어지면서 그 대열에 동참했다.
특히 올해는 꼴찌라는 성적을 떠나서 선수들의 플레이에서 이런 모습이 느껴진다.
그 시작은 6월 14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9회말 보여준 장성호 선수의 느슨한 주루플레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올 시즌이 끝나고 FA가 되는 10년차 선수로서, 그는 이제 기아 타이거즈의 중심선수임에 틀림없다. 그만큼 그가 다른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다.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크다고 하겠다. 이때 보인 주루플레이의 영향이 현재까지 선수단에 미치는 파장은 너무 크다.
보름뒤인 7월 1일 LG트윈스와의 잠실경기에서 이번에는 신입급 선수들에 의해 느슨한 플레이가 재현되었다. 외야에서 전혀 공을 던질 생각을 않다가 진루를 허용한 좌익수 이용규 선수, 공을 잡고 계속 플레이가 이어지는 상황임에도 마치 공수 교대 상황처럼 행동했던 우익수 임성민 선수의 모습에서 과연 어떤 생각으로 운동장에 서 있는지 생각해 보게 만들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던 플레이의 영향이 팀 내 선수단에게 남아, 이번 삼성과의 3연전 내내 그 모습이 이어졌다. 그리고 그 모습은 이제 신입급이나 중심급 선수를 가리지 않고 보여지고 있다는 것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
이런 문제의 치유는 코칭 스태프와 팀내 중심급 선수들에 의해 바로 바로 시정이 됐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런 문제가 반복이 되고 있다는 것은 그때, 그때 치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LG와의 경기에서 기아의 코칭 스태프는 이용규, 임성민 선수를 승부에 관계없이 바로 교체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냥 기용하면서 이들에게 면죄부를 준 꼴이 되었다. 교체를 통한 질책을 통해 같은 실수가 반복이 되지 않도록 팀 분위기를 끌고 갔어야 했다. 하지만 이 때 잡지 못한 분위기는 바로 이날 까지 이어지고 말았다.
또한 중심급 선수들은 선수들의 안이한 플레이를 질책하고, 정신 자세를 잡을 수 있도록 따끔하게 혼을 내야한다. 하지만 현재 기아 내에서 그런 분위기는 엿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경기 막판 승부가 기울고 이종범 선수가 상기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모습이 TV화면에 잡혔다.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 차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경기내용으로 본다면 이종범 선수뿐만이 아니라 모든 기아 선수단이 이날 경기에 대해 고민해 보는 표정을 엿볼 수 있는 얼굴을 하고 있어야 했다. 하지만 이종범 선수 옆에 있던 한 노장급 선수는 웃음 띤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런 모습이 최근 비춰지는 기아 타이거즈의 모습이다.
끈끈하게 뭉치는 팀웍과 집중력을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주장 김종국 선수를 중심으로 고참급 선수들이 좀더 근성있고 집중있는 플레이를 펼쳐야 후배선수들이 자연스럽게 보고 배울 것이다.
삼성과의 이날 경기이후 팬들은 기아의 플레이에 실망을 드러내고 있다. 단지 공격에서 점수를 못 내고, 수비에서 실책을 저지른 부분을 실망하는 것이 아니다. 이날 수비만 보더라도 충분히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면 처리하지 못할 어려운 타구는 하나도 없었다. 공격에서도 마찬가지다.
비록 실책이 나오고 아웃이 되더라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여지면 팬들은 절대 비난하지 않는다. 그 정도 구분할 수 있을 만큼, 우리나라 야구팬들의 눈높이는 높아져 있다.
이제는 타이거즈가 경기를 통해 집중력과 끈기, 화끈한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줄 차례다. 그것만이 팬들의 비난을 성원으로 바꾸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