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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23 자전거 천국, 그 꿈은 언제?
- 2008.09.19 이것이 바로 '글로벌 경제'
- 2008.09.11 [080911, 함평] 타이거즈 vs 경찰청 2
지난 여름 우리 지구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숨 가쁜 여름을 보냈다. 그것은 연초부터 요동치기 시작한 유가가 계속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온 세상을 들썩였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 140달러 선에서 고점을 찍고 현재는 100달러 근처까지 내려왔지만, 당시에는 "200달러도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오는 등 3차 오일쇼크 직전의 위기 상황이었다. 특히 기름 한 방울 나지 않아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우리의 경우 그 충격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 직접적 체감은 '주유소 기름값'이었다. 곳곳에서 "운전 못 해 먹겠다"는 아우성이 커져갔고, 대안으로 '대중교통 이용'과 '자동차 O부제 운행'에 대한 공감대가 높아갔다. 또한 경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최고조에 달했다.
여기에 대체 수단으로 자전거가 급부상되었다. 자전거 출퇴근 모임이 활성화되었고, 각종 언론에서도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을 위한 작업이 이뤄졌다. 고유가가 자전거를 다시 보게 만들어 준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앞서 자전거를 조명한 많은 언론에서도 지적되었던 문제지만, 우리나라에서 자전거를 타기란 정말 쉽지가 않다. 기본적으로 자전거를 자전거답게 탈 수가 없다.
그 대표적인 현장을 지난주 이용했던 도로에서 찾아본다. 아래 언급되는 장소는 평상시 이용할 일이 없어, 정확하게 11개월만에 다시 찾은 길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1년 가까이 지났건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우선 이 길은 목포에서 시작해 이곳을 지나, 전주와 중부 지방을 거쳐 서울까지 이어지는 1번 국도. 번호가 말해주듯 그 빈번함은 따로 설명을 안해도 될 정도로 대형 덤프 트럭을 비롯해 많은 차량들이 매일 이용하는 사용도 높은 도로다.
그렇다보니 우리나라 도로교통법(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 15조 2항)에서 정의하고 있 듯, 자전거가 인도를 통행하지 말아야 함에도 자동차와 함께 도로를 함께 사용하기에는 그 위험성이 너무나 커서, 불가피하게(?) 인도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곳이다.
실제로 맘 편히 도로를 이용하고 싶어도 자전거가 다닐 만한 여유 공간은 전혀 없고, 차량의 속도는 자전거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위험해서 목숨이라도 내놓을 각오가 아니면 쉽지가 않다. 또한, 이 길은 시내 버스 통과 구간이라 정류소 근처에서는 뒤쪽에서 밀고 들어오는 버스의 눈치까지 봐야 한다.
이렇다 보니 현행법으로는 불법(?)이지만, 인도로 올라가는게 맘 편하다. 그러나 인도에서도 자전거는 환영받지 못한 불청객 일 뿐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그 내용을 알 수 있다.
비단 이러한 모습은 이 곳만의 문제는 아닐것이다. 아마 우리나라 대부분이 위 구간과 같은 모습일 것이라고 본다. 도로에서는 차에 치이고, 인도에서는 사람에 치이고, 앞으로 나가고 싶어도 나갈수는 없고... 말로만 자전거 활성화를 부르짓고, 실제는 따로노는 이 비극적인 현실. 책상에 앉아서 볼펜만 굴릴게 아니라, 실제 현장에 나가 확인을 해 보면 진작에 해결되었을 '탁상 행정'의 전형.
22일 '차 없는 거리의 날 행사'를 가졌던 한 도시에서는 단체장을 비롯해 많은 공무원들이 평상시 관심도 없이 창고에 쳐 박아둔 자전거를 끌고 나와 가식적인 포즈를 취하는데 바쁜 하루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다. 행사의 순수한 의미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인프라 정비도 제대로 하지 않은 현실에서 과연 행사가 먼저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 그리고 여전히 자전거가 쇼를 위한 정치적인 도구에 그친다면, 우리나라에서 '자전거 천국의 꿈'은 더욱 멀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 베어 스턴스
* 패니 메이
* 프레디맥
* 리먼 브러더스
* 메릴린치
* AIG 띠링띠링~~
이제 그 다음은 누구냐? 이왕 여기까지 온 거... 그래 갈 때까지 가보자~!!
● 야구판에 대입???
◎ 먹튀를 골라내자
◎ 이름값에 연연하지 말자
◎ 지금은 컨디션 좋은 녀석만 스타팅 라인업에 낄 뿐
◎ 작전은 오로지 'Hit And Run'
◎ '아름다운 2군행'도 나쁘지 않은 선택
◎ 그리고 목표는.... '위기뒤의 찬스' 획득
함평 전남야구장을 2군 홈으로 사용하는 기아 타이거즈가 마지막 함평 경기에서 13-3 대승을 거두며 3년간의 함평 시대를 마감했다.
타이거즈가 함평에 뿌리를 내린것은 지난 2006 시즌. 2군 전용 구장이 갖춰진 다른 구단들과는 달리 무등 야구장을 1군과 공동으로 사용을 해왔던 타이거즈 구단이, 의욕적인 2군 운영을 위해 함평군과 협약까지 맺고 함평 전남야구장에 터를 잡은 것이다. 이 때 맺은 계약기간이 3년. 그리고 9월 11일 경기가 세 시즌의 마지막 공식 함평 경기였다.
그러나... 반대로 놓고 본다면 이제 타이거즈 2군은 오갈곳 없는 신세가 된 것이다. 지역 내 함평 전남야구장을 빼놓고 마땅한 야구장이 없는 가운데 이전처럼 1군과 무등 경기장을 같이 사용할 것이냐? 아니면 지역 고등학교를 전전할 것이냐? 이도저도 아니면 다시 함평 전남야구장으로 재입성할 것이냐? 계약 기간 3년 동안 구체적 대책도 마련하지 못한 가운데 당장 내년이 걱정인 타이거즈 2군이다.
【 경기 이모저모 】
◎ 타이거즈, 시즌 마지막 홈 경기 : 이날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 타이거즈는 19일 대전에서 이글스와의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 경찰청, 올 시즌 마감 :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경찰청이 올 시즌 2군 리그를 모두 소화했다. 북부리그에서는 가장 먼저 시즌을 마쳤고, 전체적으로 세번째. 최종 성적은 북부리그 소속으로 총 84경기를 치러 24승 8무 52패. 이는 리그 최하위 성적이자, 2군 리그 전체에서도 최하위.
◎ 박상신(타이거즈), 왼 무릎 타박상 : 8회말 1사 1-2루에서 4번 송산의 대타로 나온 신인 박상신이 상대 투수 노병오의 공에 왼쪽 무릎 부근을 맞아 한동안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큰 고통을 호소. 이후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1루까지 걸어가는 투혼을 보였지만, 결국 이상훈으로 교체.
【 생생한 소리를 찾아... 】
◎ “오늘 뭔일났네”(1루 베이스를 지킨 차영화 감독, 경기 초반부터 타자들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가자.)
◎ “우리 선수 없다”(경찰청 벤치에서. 2회말 무사 1-2루에서 이영수의 번트를 잡은 투수가 3루에 송구하며 아웃이 되는 순간 3루를 파고 들던 이호신의 슬라이딩에 의해 3루수 전현태가 다리에 충격을 받은 듯 한동안 베이스 주위를 돌며 고통을 호소하자.)
● 오준형 : 타이거즈의 선발 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