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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0.05 ‘호돌이’ 길윤호, 군 입대로 잠시 야구장을 떠나다
- 2007.10.05 [동영상] - '호돌이' 길윤호, 주요 활약 영상
- 2007.10.05 [화보] - '호돌이' 길윤호, 특집 화보
“호랭아~ 가지마”
“건강해라 호돌아~”
지난 7월 29일 기아와 삼성의 경기가 펼쳐진 무등 야구장에서는 이런 말들이 심심치 않게 들렸다. 그것은 다름 아닌 무등 야구장의 명물로 자리 잡은 기아 타이거즈의 마스코트 ‘호돌이’ 길윤호(24)씨가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군 입대를 하기 때문이었다.
지난해부터 호랑이 탈을 쓰고 무등 경기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관중들을 즐겁게 해주는 일을 했던 그는 이제 무등야구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귀염둥이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최악의 성적과 최악의 야구장 시설 속에서도 야구팬들이 찾아와 웃음을 안고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호돌이’ 길윤호 씨의 역할이 컸다는 사실을 부정할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렇게 관중들의 아쉬움만큼이나 타이거즈 선수들도 떠나는 그가 아쉬웠는지 팀 시즌 최다득점(16점)과 시즌 최다 득점차(14점) 경기를 만들며 호돌이가 지켜보는 마지막 경기를 그 어느 때보다 화끈하게 만들어주었다.
8월 2일 목요일 오후 1시에 논산 훈련소에 입소를 하면서 군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미 신체검사에서 무릎, 어깨 등의 부상으로 공익 판정을 받아 4주간의 훈련을 마친 뒤, 고향인 서울의 집 근처 공공기관에서 2년간의 군 생활을 할 예정이다.
◆ 꿈 많던 야구소년
그는 경기 시작 전 관중석을 향해 야구공을 직접 던져주며 임무를 시작한다. 그런데 던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 자세가 범상치 않음을 느낄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실제 그는 고교 시절까지 야구를 했던 선수 출신이었다.
원래 고향은 서울이지만 선수의 꿈을 키우기 위해 일부러 군산까지 내려와, 군산남중을 거쳐 야구 명문 군산상고에 입학했다. 팀에서 투수(좌완)와 중견수를 했던 그는 참고로 문규현(롯데)과는 동기였고 이대수(두산), 이승호(SK)는 2년 선배였다.
하지만 꿈 많던 야구소년은 부상 앞에서 모든 게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신입생이던 1학년 때 연습 경기에서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한데 이어, 얼마 뒤 왼쪽 어깨 부상까지 입은 것이다. 그의 야구인생은 그것으로 끝이 났고, 2학년 때 유니폼을 벗어야만 했다.
◆ ‘폐인’에서 주목받는 ‘마스코트’가 되다
평생 야구만 바라보고 살아왔던 그에게 선수 생활 중단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그런 만큼 그 충격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컸고, 가끔 초등학교에 나가 어린이들을 가르치긴 했으나 거의 멀뚱멀뚱 눈만 뜬 폐인 같은 삶이 이어졌다. 간신히 학교(군산상고)를 졸업했으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여전히 막막한 상황이었다.
이런 그에게 TG 삼보(현 동부 프로미) 농구단 이벤트 팀에서 일하던 지인으로부터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가 들어왔고, 망설일 것도 없이 수락했다. 그리고 처음 시작한 것은 북치는 일. 여기서 가능성을 보인 그는 다음 시즌(‘02-’03)부터 본격적으로 탈을 쓰며 TG 삼보의 마스코트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괜찮다”는 반응이 여기저기서 나오기 시작했다. 그 결과 현재는 흐지부지 되었지만 팬클럽이 결성되기도 했다.
◆ 농구 코트에서는 유명 인사
이렇게 TG 삼보 마스코트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그를 타 구단에서 가만히 놔 둘리 없었다. 그 결과 ‘04-’05 시즌을 앞두고 그는 울산 모비스 농구단과 함께하게 되었다. 얼굴 없는 마스코트에게는 이례적으로 스카웃이 벌어진 것이다.
그리고 그는 여기에서 이전보다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값어치를 인정해주고 데리고 온 만큼, 그도 구단에 보답하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몸을 움직인 것이다. 여기에는 다른 구단은 물론이고, 외국의 장면들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공부했던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그 결과 울산과 모비스의 농구팬들에게 그는 최고의 명물이 되었다.
사실 이번에 입대를 하는 것도 원래는 지난해 ‘05-’06 시즌을 마치고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모비스 농구팀의 통합 우승을 위해 팀에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입대를 미룬 결과였다. 그리고 모비스는 그의 바람대로 ‘06-’07 시즌에 통합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 2006년 ‘호돌이’가 되어 야구장으로 돌아오다
이미 농구 코트에서는 최고의 명성을 얻었지만, 항상 그에게 마음의 고향은 야구장이었다. 특히, 불의의 부상으로 선수의 꿈을 접었기에 야구장은 자신에게 애증의 장소이기도 했다. 그래서였는지 지난해 기아 타이거즈의 마스코트가 되어 다시 야구장으로 돌아오기까지 무려 6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적응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농구 코트에서 다져진 노하우와 선수 출신다운 야구 지식으로 어렵지 않게 자리를 잡아갔다. 그 결과 한 스포츠 전문 케이블 TV는 중계방송에서 이닝 중간이나 경기 하이라이트 때 그의 재미있는 동작들을 내보냈고, 입소문을 타면서 ‘무등야구장에는 재밌는 호돌이가 있다’고 활동 첫해부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 시즌 도중 군 입대로 생긴 미안함과 걱정
올 시즌 무등야구장에서도 ‘호돌이’의 활약은 변함없이 이어졌다. 첫해였던 지난해보다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지고, 호응도도 높아졌다. 하지만 시즌 중 입대로 도중하차를 하게 되었다. 이제야 막 몸이 풀린 그에게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군 입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이었다.
도중 입대는 여러 가지로 그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우선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되어 팀과 팬들에게 미안함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그의 빈자리를 채워줄 후임 ‘호돌이’를 선정하지 못하고 떠나는 점 역시 그에게는 큰 걱정이었다. 당초 눈여겨둔 후배를 맡길 예정이었지만, 이미 타 구단에서 활동하고 있어 계획에 차질을 빚은 것이다. 이런 이유로 당분간 무등야구장에서 ‘호돌이’의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마스코트가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연구한 결과, 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호돌이’ 길윤호 씨. 잠시 팬들 곁을 떠나는 그는, 2년 뒤 무조건 타이거즈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지난해 시작할 때는 몰랐는데, 타이거즈 야구팬들의 열렬한 응원과 야구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팀에 너무 많은 정이 들어버렸기 때문이다. 그 의미를 담아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년 후, 늠름한 ‘호돌이’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반드시 기다려 주십시오.”
● 군 입대를 하게 되었다. 아쉬움이 많이 남을 텐데 심경은
: 아쉬움보다는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도중에 빠지게 되어 팀에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 입대 날짜는 언제인가
: 8월 2일 목요일 논산 훈련소에 입소를 한다. 이미 신체검사에서 공익 판정을 받아 이곳에서 4주 훈련을 마친 뒤, 고향인 서울에서 2년간의 공익 생활을 할 예정이다.
● 공익 판정은 의외로 보인다
: 경기장에서 보여준 모습만 생각한다면,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선수 생활 때 다친 어깨와 손가락을 비롯해, 마스코트 활동을 하면서도 무릎과 목을 다치며 아픈데가 있는 편이다.
● 또래에 비해 군 입대는 늦은 편인데
: 그렇다. 원래는 지난해 (남자 프로농구)‘05-’06 시즌을 마치고 입대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팀의 요청도 있었고, 스스로도 모비스의 통합 우승을 원하는 마음에서 1년을 미뤘다. 그리고 거짓말같이 ‘06-’07 시즌에 모비스가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1년이 그렇게 훌쩍 지나버렸고, 더 이상 미룰 수도 없는 일이라 입대를 하게 되었다. 시즌 도중에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아 타이거즈 팀과 야구팬들께 너무 죄송스럽다.
● ‘호돌이’ 활동은 언제부터 시작 했나
: 지난 시즌에 처음으로 호돌이 탈을 쓰기 시작했다.
● 그 동안 ‘호돌이’ 마스코트로 하루 일정은 어떻게 되었나
: (오후 6시 30분 경기 기준으로) 오전 11~12시 사이에 일어나 점심을 먹고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다음 오후 4시쯤에 경기장에 나온다. 그리고 음악과 소품 준비를 먼저 한 다음, 경기 시작 1시간전에 관중석을 한바퀴 돌아본다. 관중들은 얼마나 오셨으며, 남/여의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파악을 하기 위해서다. 이런 조사를 해야 애드립을 미리 준비해 놓을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날 경기에 수고하실 심판님들을 찾아가 인사를 드린다. 그 이유는 심판을 상대로 경기 중에 벌어질 동작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하기 위해서다.
● 팀원들과의 응원 단상 안무 연습은
: 치어리더들과의 안무는 보통 일주일전에 회의를 통해 미리 준비를 하고 연습을 끝마친다.
● 원래 성격은
: 운동장에서 느끼는 그대로 활발하고, 어디에서든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한다.
● 이 일을 하면서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나
: 노하우라고 하기에는 거창한 것 같고, 관중들의 성격과 현장 분위기를 빨리 파악하려고 애쓰는 편이다. 그래야 원하는 게 뭔지, 어떤 동작을 해야 좋아하는지 미리 예상이 된다.
굳이 노하우라고 한다면, 지금같이 더운 여름의 경우 호랑이 탈을 쓰고 있는 게 보통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찜통 같은 탈 속에서 온 몸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여름은 더위와의 싸움이다. 그래서 스스로 더위를 이기기 위해 찬물을 입안에 넣고 다니고, 경기 중간에 자주 세안을 하는 편이다.
● 팬클럽은
: 예전에 마스코트 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TG 삼보(동부 프로미의 전신)시절에 팬클럽이 있었다. 모임도 갖고 했으나 시간도 지나고 다른 팀에서 활동을 하다보니까 예전 같지는 않더라. 모비스나 타이거즈에서 활동하며 결성된 팬클럽은 없다. 아쉬운 점은 당연히 없고, 팬클럽보다는 많은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주기를 더 간절히 바란다.
● 혹시 직업병이 있나
: 당연히 있다. 타이거즈의 방문 경기도 따라다니는데, 홈구장이 아니라 앞에 나서서 활동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음악이 나오고 흥이 오르고 여기에 알아보시는 관중들이 응원 단상에 올라가라는 요청도 더해지면 어느새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단상에 올라가 있다. 최근에 수원에서 그런 경험이 있었다. 주체할 수 없는 이런 모습이 직업병이 아닌가 싶다.
● 큰 부상을 당한 경험은
: 크게 기억나는 부상이 야구장과 농구장에서 각각 한 번씩 있었다. 먼저 야구장에서는 지난해였는데, 어린 아이가 무심코 휘두른 물병에 목 부위를 맞고 그 자리에 쓰러져 곧바로 병원에 실려 간 일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농구장에서는 2년 전쯤인데, 어느 날 귀한 농구공을 들고 있을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한 관중이 이 공을 노리고 뺏기 위해 일부러 무릎을 가격해 크게 다친 일이 있었다. 아직까지도 그 때의 부상으로 무릎 통증을 느끼고 있다. 이 외에 손과 발을 접질리는 건 기본이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 우선 농구의 경우 이번 ‘06-’07 시즌 모비스의 통합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입대를 미루면서까지 함께 했었는데 통합 우승까지 차지해 너무 기분이 좋았고,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 코트에서 울지 않을 수 없었다.
호돌이로 활동하면서는 지난해 한화 이글스와의 준 플레이오프였다. 경기에 지면서 안타깝게 탈락했지만, 3경기 모두 최선을 다해주었던 모습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특히 개인적으로 경기 이후 한화 이글스의 도움 요청이 있어, 잠실에서 열린 한국 시리즈 경기에 모두 참가해 응원을 도와주기도 했었다. 올해의 경우는 아쉽게 지는 경기가 많아서, 모든 경기가 기억에 남아있다.
● 속상한 적은 없었는가
: 타구장에 갔었을 때 놀라운 장면을 목격해 속상한 적이 있었다. 분명 내가 먼저 시도한 호돌이만의 동작이 있다. 예를 들어 심판님들이 허리를 숙여 홈플레이트의 먼지를 털어내는 장면이 있다. 그것을 내가 경기 중에 할 때가 있다.
그런데 어느날 타 구장 관중석에 앉아 관람하고 있었는데, 그 동작을 다른 구단의 마스코트가 따라 하는 것이 아닌가? 분명 먼저 시도했던 동작인데 따라하고 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씁쓸했다.
● 호돌이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분이 좋았을 때는 언제인가
: 응원할 때 많은 관중들이 나의 손짓 하나에 호응을 해주고 따라해 줄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 특히 ‘함성’과 ‘박수’가 적힌 피켓을 들고 관중석을 향해서 하는 응원이 있는데, 이 때 관중들이 모두들 따라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가장 흐뭇하고 기분이 좋다.
● 이 일을 하면서 힘들다고 느낀 적은 언제인가
: 힘들다고 생각해 본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오히려 항상 즐겁고 행복했다. 왜냐하면 내가 좋아서 하고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 활동하면서 구단(기아 타이거즈)에 아쉬웠던 점은
: 아쉬운 점이 있겠는가? 오히려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도중에 빠지게 되어 죄송할 뿐이다. 오히려 아플 때 먼저 챙겨주고 평상시에도 잘해주어 오히려 고마움을 느낀다. 그런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팀이 원한다면 휴가 때 내려와 호돌이 탈을 쓸 생각이다.
● 보람을 느낄 때
: 매 순간 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다. 특히 “호돌이 때문에 야구장 온다.”는 말을 듣게 되면 온 몸이 아프고 피곤했던 게 사라질 만큼 뿌듯함을 느낀다. 더구나 군 입대를 앞두고 “군대 안가면 안 되느냐”, “마지막 경기 꼭 보러오겠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었는데, 이때마다 속으로 울컥했던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마음 같아서는 연기를 하고 싶었지만 더 이상은 불가하고 나이도 있기 때문에 늦추면 안 된다는 판단이 들어 입대를 하는 만큼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 가끔 심판들을 향해서 항의를 하는 동작을 보여주던데
: 앞에서도 말했지만 심판님들을 찾아가 인사를 하고 미리 양해를 구한다. 이제는 모든 심판님들과 안면이 있기 때문에 경기 중에 이런 동작을 하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리고 “심판들도 기분 나빠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정반대다. 대부분 반응이 좋고, “고맙다”고 해주시는 심판님들도 계신다. 호돌이의 항의를 통해 관중들이 대리만족을 느껴, 화가 난 마음이 진정되기 때문이라고 말씀을 하시더라.
● 선수 출신으로 뒷 그물 뒤에서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 야구가 보인다고 해야해나? 야구를 관둔지 7년 정도 되었지만, 그 때는 무조건 했기 때문에 야구가 뭔지 모르고 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뒤에서 지켜보니까 야구란 게 어떤 건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놀랬던 부분은 팀이 지고 있는데도 선수들이 웃는다거나 의욕이 없어 보일 때는 솔직히 실망을 했다. 고교시절 생각했던 프로 선수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관중들과 함께 호흡을 하다 보니, 선수들이 투지 넘치는 허슬 플레이를 자주 선보여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뒷 그물에 앉아서 많이 해봤다.
● 제2대 호돌이는 정해졌는가
: 안타깝게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래서 걱정이다. 후임자를 선정해놓고 군 입대를 하면 마음이 편할 텐데 그렇지 못해 더욱 마음이 무겁다. 당초 마음에 두었던 후배가 있었지만, 이미 다른 구단에서 활동 중이라 호돌이를 시키기가 어렵게 되었다. 당분간은 호돌이 없는 공백 상태로 운영이 될 것 같다.
● 마스코트를 하면서 가졌던 마음가짐은 무엇인가
: 항상 ‘나는 2등이다’라는 생각으로 활동을 했다. 1등이라고 생각을 하는 순간, 게으르고 나약해지기 쉽다. 2등이라고 생각하면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좀 더 노력을 해야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당연히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하는 자세가 나올 수밖에 없다.
● 1편. 심판에게 강력한 항의를 하는 호돌이(7월 28일)
● 2편. 관중들과 함께 하는 호돌이 + 심판을 향한 저질 댄스(7월 29일)
● 3편. 3중 깃발을 들고 나온 호돌이(7월 28일)
● 4편. 호돌이의 댄스 실력은?(7월 28일)
◐ 따가운 햇살이 가득한 날 우산 정도는 써 주는 센스~! ◑
◐ 경기 시작 전 관중석을 향해 공을 던져주는 호돌이, 던지는 폼이 예사롭지 않아~ ◑
◐ "여봐 잘들 하라구!!" 어험.... ◑
◐ 종범신.... 호돌이 왔어요~ 꾸벅...!! ◑
◐ 직접 공을 던져주는 시범을 보이고 있는 호돌이, "나 랜디 호돌??" ◑
◐ 방문팀 1번 타자가 시타자라는 편견은 버려라~. 무등야구장에서는 무조건 호돌이의 일이다 ◑
◐ 심판 형~ 호돌이는 탈 써서 무척 더운데... 나 열받게 하면 안되는거 알지? ◑
◐ 호돌이는 종범신 옆에만 서면 항상 긴장돼요..... ◑
◐ 홈런을 치고 들어오면 나 호돌이와 도장 찍는 건 필수!! ◑
◐ "긴장돼? 힘 빼고~" 프로 데뷔 첫 타석을 앞두고 있는 류재원 옆에서 샬랴샬랴 중인 호돌이 ◑
◐ 호돌이의 동에 번쩍 서에 번쩍 1탄. - 1루측 응원 단상 ◑
◐ 호돌이의 동에 번쩍 서에 번쩍 2탄 - 3루측 응원 단상 ◑
◐ 호돌이의 동에 번쩍 서에 번쩍 3탄 - 1루측 사각 지역 ◑
◐ 호돌이의 굴욕!!!!! "이 나이에 내가 볼보이?? 호돌이를 뭘로 보고!!" 투덜 투덜... 지각한 볼보이를 대신 임무중인 호돌이 ◑
◐ "에브리바디 세이 @$%#$?? 뭐라구? 뭐래는 거야? ◑
◐ 호돌이 고공 공포증있는데... 얼른 내려가자 주일이 횽~!!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응원 모습 ◑
◐ 다들 호돌이를 따라 해봐요~~~ ◑
◐ (김)평호 형아야~~ 오늘 호돌이 서비스 어때? ◑
◐ 심판 횽!! 오늘은 내가 심판 볼까? / 꺼지삼~ ◑
◐ 여기는 호돌이 1등석 ◑
◐ 애인 수배중~~ 호순이를 찾아요~!! 아시는 분은 논산 훈련소로 편지 보내세요~~! ◑
◐ 오랜만에 실력 발휘 좀 해볼까? // 꼴깝 떨고 자빠졌네.. 호돌아 여긴 골프장이 아니라 야구장이다. ◑
◐ 심판 횽, 방금 뭐라 그랬어? 지금 나한테 도발하는 거야? // 입에서 발냄새 난다. 저리 치워~ ◑
◐ 호돌이 전생이 뭔줄 알아? 판관 포청천이었어!! // ..... ◑
◐ 얼씨구나~~~ 덩실 덩실~~~~ 재주리게스 횽도 기분 좋아? ◑
◐ 호돌이의 인기는 죽질 않네.... 세대를 초월한 이 놈의 인기..... ◑
◐ 우리 심판 횽 살려주세요~~~ 꼭요!!!! ◑
★ 호돌이의 복장과 소품 퍼레이드 ★
◐ 방금 전 동남아 순회를 마치고 돌아온 월드스타 '호' 를 소개합니다. ◑
◐ 호돌이가 옷 챙기고 나왔다 이거야~ 심판의 정석을 보여 주겠어~ ◑
◐ 대한민국~ 최강 기아~ 타이거즈~ ◑
★ 호돌이의 야심작 - 팬티 질주 패러디 ★
◐ 호호호~~~ 호돌이 옷이 이상하다구요? 첨 봤다구요? 그 비밀은.......(아래에서) ◑
◐ 호돌이가 팬티 세레머니 더 잘할 수 있다구요. | 이만수 코치가 보는 앞에서 진가를 드러낸 우리의 호돌이 ◑
★ 호돌이 군 입대전 마지막 경기 - 2007년 7월 29일 일요일 ★
◐ 마지막 날까지 왜 이러니..... 홍세완 선수가 부상으로 쓰러져 있는 모습 ◑
◐ 감격! 감격! 감격! 호돌이 감동 먹었어요. 전광판으로 자신의 지금까지 모습이 나오자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호돌이 ◑
◐ 고생했다 호돌아~~ ◑
◐ 호돌이의 마지막 모습......... 2년 뒤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