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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0.05 2007 2군 리그 - 기아 타이거즈 vs SK 와이번스 4차전
- 2007.10.05 2007 2군 리그 - 기아 타이거즈 vs 경찰청 2차전
- 2007.10.05 성균관대, 기아 타이거즈 2군을 물리치다
2007 2군 리그 - 기아 타이거즈 VS SK 와이번스
◆ 조동현(타이거즈)의 투구 모습 I ◆
◆ 조동현(타이거즈)의 투구 모습 II ◆
◆ 고효준(와이번스)의 투구 모습 I ◆
◆ 고효준(와이번스)의 투구 모습 II ◆
◈ 이날 만큼은 도무지 알 수 없었던 함평 야구장 전광판의 팀 이름 표기법
: 와이번과 기아??? 와이번(스)으로 했으면 타이거(즈)로 해야 했을것이고, 기아로 했으면 SK로 했어야 맞는 통일 표기법인데... 혹시 함평 야구장 전광판의 영어 문자 표기가 이날 문제를 일으켰던 것일까?
: 제 57 회 전국종합야구선수권대회 1회전 - 기아 타이거즈 VS 성균관대 (5월 6일 일요일 )
5일 개막한 전국종합야구선수권에서 대회 첫 이변이 발생했다.
주인공 성균관대는 6일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 2군과의 1회전에서 연장까지 펼친 승부 끝에 예상을 뒤엎고 3-2 승리를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추계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대학무대에서 강호로 군림해온 성균관대였지만, 2군이긴 해도 프로 팀을 꺾으리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더군다나 타이거즈 2군은 현재 남부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었다.
이변의 조짐은 1회부터 싹이 엿보였다. 성균관대는 타이거즈 선발 김진우를 상대로 1회초 2사후 3번 이희근과 4번 모창민이 볼넷과 우전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든 뒤, 5번 김다원이 나오자마자 공략한 초구가 투수 옆을 빠지는 중전적시타로 연결되며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뜻밖의 실점이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그래도 프로”라는 분위기가 강했다. 하지만 타이거즈 타선이 성균관대 선발 허유강의 낯선 공에 5회까지 3안타로 고전하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했고,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2번 이호신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으로 분위기 반전이 기대되었으나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여기에 이날 경기를 지면 2달 동안 경기가 없는 성균관대 선수들의 끝까지 해보려는 정신력도 더해졌다. 9회말 수비가 바로 그 장면으로, 타이거즈가 절대적으로 유리했던 1사 만루 상황에서 9번 이강서의 우익수 뜬 공에 이은 홈 송구가 더블 아웃으로 연결된 것이다. 그리고 경기는 예상 밖의 연장전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연장까지 넘어오자 성균관대의 기세는 더욱 높아졌고, 10회초 타이거즈의 바뀐 투수 윤형진을 상대로 1사 2루에서 5번 김다원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뽑아내며, 점수를 단숨에 3-1로 벌렸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타이거즈도 10회말 공격에서 2사후 4번 권윤민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격했지만 승부를 되돌릴 수 없었고, 대회 첫 이변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같은 시간 한화 이글스에게 연 이틀 대패를 당한 타이거즈 1군과 함께 2군도 대학팀에게 패하며 타이거즈 야구단에게는 올 시즌 잊을 수 없는 충격의 하루로 기록되었다.
◎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전광판 (사진 = 공짜)
4학년으로 구성된 성균관대 클린업 트리오(이희근, 모창민, 김다원)는 3점을 모두 만들어내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고, 선발로 나왔던 허유강, 중반이후 투입된 에이스 최원재 등이 이날 경기에서 프로팀을 잡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운 선수들이었다. 특히 성균관대 5번 김다원은 팀의 결승점이 되었던 홈런 포함 팀의 3점을 모두 기록한 것뿐만 아니라,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우익수 뜬공 때 홈으로 뛰어드는 3루 주자를 아웃시키는 인상적인 수비까지 선보이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2회전에 진출한 성균관대는 대학 2부 소속의 강릉영동대와 9일 오후 경기를 갖게 된다.
◎ 연장 10회초 1사 2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친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 김다원(등 번호 20번) (사진 = 공짜)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타이거즈 투수 김진우가 지난 3월 27일 이후 한 달 반만의 첫 실전 투구를 가졌다. 당초 50개 정도의 공을 던지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김진우는, 이날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서 3이닝동안 57개의 공을 던지며 5안타와 볼넷 3개를 허용하며 1실점을 기록했다. 1개의 삼진을 잡았고, 최고 구속은 142㎞를 기록했다. 점수를 허용한 1회초 뿐만 아니라 2회초 무사 1, 2루, 3회초 2사 만루의 위기를 내주며,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주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