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1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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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평 전남야구장을 2군 홈으로 사용하는 기아 타이거즈가 마지막 함평 경기에서 13-3 대승을 거두며 3년간의 함평 시대를 마감했다.

 타이거즈가 함평에 뿌리를 내린것은 지난 2006 시즌. 2군 전용 구장이 갖춰진 다른 구단들과는 달리 무등 야구장을 1군과 공동으로 사용을 해왔던 타이거즈 구단이, 의욕적인 2군 운영을 위해 함평군과 협약까지 맺고 함평 전남야구장에 터를 잡은 것이다. 이 때 맺은 계약기간이 3년. 그리고 9월 11일 경기가 세 시즌의 마지막 공식 함평 경기였다.

 그러나... 반대로 놓고 본다면 이제 타이거즈 2군은 오갈곳 없는 신세가 된 것이다. 지역 내 함평 전남야구장을 빼놓고 마땅한 야구장이 없는 가운데 이전처럼 1군과 무등 경기장을 같이 사용할 것이냐? 아니면 지역 고등학교를 전전할 것이냐? 이도저도 아니면 다시 함평 전남야구장으로 재입성할 것이냐? 계약 기간 3년 동안 구체적 대책도 마련하지 못한 가운데 당장 내년이 걱정인 타이거즈 2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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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이모저모 】

◎ 타이거즈, 시즌 마지막 홈 경기 : 이날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 타이거즈는 19일 대전에서 이글스와의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 경찰청, 올 시즌 마감 :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경찰청이 올 시즌 2군 리그를 모두 소화했다. 북부리그에서는 가장 먼저 시즌을 마쳤고, 전체적으로 세번째. 최종 성적은 북부리그 소속으로 총 84경기를 치러 24승 8무 52패. 이는 리그 최하위 성적이자, 2군 리그 전체에서도 최하위.

◎ 박상신(타이거즈), 왼 무릎 타박상 : 8회말 1사 1-2루에서 4번 송산의 대타로 나온 신인 박상신이 상대 투수 노병오의 공에 왼쪽 무릎 부근을 맞아 한동안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큰 고통을 호소. 이후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1루까지 걸어가는 투혼을 보였지만, 결국 이상훈으로 교체.



【 생생한 소리를 찾아... 】

◎ “오늘 뭔일났네”(1루 베이스를 지킨 차영화 감독, 경기 초반부터 타자들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가자.)

◎ “우리 선수 없다”(경찰청 벤치에서. 2회말 무사 1-2루에서 이영수의 번트를 잡은 투수가 3루에 송구하며 아웃이 되는 순간 3루를 파고 들던 이호신의 슬라이딩에 의해 3루수 전현태가 다리에 충격을 받은 듯 한동안 베이스 주위를 돌며 고통을 호소하자.)


● 오준형 : 타이거즈의 선발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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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호해주는 사람은 말할것도 없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 하나 없지만 선수들끼리 서로를 격려하며 막을 내린 함평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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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함평!!


Posted by 공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