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12. 02:36
[ 모창민 ]

                             
 ◎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1회초 첫번째 타석. 1 OUT 주자 1-2루, 볼 카운트 2S-2B에서 제5구. 상대 투수는 우완 황솔

 ◎ 두번째 타석은 3회초 1 OUT 주자 2-3루. 1루가 비어있어서 상대 포수가 일어서지만 않았지 고의4구.

                             
◎ 1타점 적시타를 쳐낸 5회초 세번째 타석. 1 OUT 주자 2루, 볼 카운트 1S-1B에서 제3구. 상대 투수는 좌완 한상집

                             
◎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7회초 네번째 타석. 1 OUT 주자 1루, 볼 카운트 1B에서 제2구. 상대 투수는 좌완 한상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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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근 ]

                           
◎ 중전 안타를 쳐낸 7회초 네번째 타석. 1 OUT 주자없음, 초구. 상대 투수는 좌완 한상집

                           
◎ 3루 땅볼로 물러난 다섯번째 타석. 2 OUT 주자없음, 초구. 상대 투수는 좌완 한상집


                           
◎ 볼넷인줄 알고 나갈려다가 어림없다는 구심의 스트라이크 선언!!! 1회초 첫번째 타석. 과연 그 결과는?

                           
◎ 우익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난 1회초 첫번째 타석. 0 OUT 주자 1-2루, 볼 카운트 2S-3B에서 제6구. 상대 투수는 우완 황솔.

◎ 두번째 타석과 세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무사 1-2루, 무사 1루에서 모두 초구에 착실한 투수 앞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선행 주자의 진루를 도운 팀 플레이를 선보임.

                       ★ 도루 저지 1회 ★
: 4회말 1사 1루에서 1->2 저지(주자 이용균)

                       ★ 도루 허용 1회 ★
: 7회말 1사 1,2루에서 2->3 허용(주자 이용균). 하지만 2루 주자의 스타트가 뻘라 3루에 던지는 대신 1루에 재빠르게 송구하는 순간적인 판단을 보여주며, 1루 주자를 묶어둠과 동시에 1루 주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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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시작 전 모습. 양 팀 선수들과 감독 그리고 심판들이 모두 한곳으로 향한채 도열해 있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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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기 위해서.... 그냥 경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아마 야구에서는 그날의 첫 경기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다는 것은 처음 안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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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관대의 선발이자 승리 투수 최원재(우완 사이드암, 2학년, 중앙고 졸). 6.2이닝 28타자 104개 투구 1실점 (BB:4, HP:1, K: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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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관대의 두번째 투수 이희성(좌완, 1학년, 대구고 졸). 1.1이닝 5타자 22개 투구(무사사구, K:3). 8회에는 3타자 모두를 삼진 처리.
                              
                                                          * 투구 장면 1
                              
                                                         * 투구 장면 2
                              
                             * 8회초 3타자 연속 삼진을 잡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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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관대의 세번째 투수 허유강(우완 언더, 3학년, 경기고 졸). 1.0이닝 3타자 10개 투구(무사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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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익대학교의 세번째 투수 한상집(좌완, 2학년, 청원고 졸)의 투구 모습. 6.2이닝 26타자 86개 투구(무사사구, K:3).
 
 지난 원광대와의 경기에서도 팀의 두번째 투수로 올라와 6이닝을 던지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던 그는, 이날은 공수에서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 가운데 홀로 분전했다. 참고로 그는 올해 대학야구 홍보 책자에 외야수로 소개되어 있다.

 한편, 이날 홍익대의 선발은 우완 사이드암 황성웅이었으나, 단 두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채 내려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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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에티를 찾아라'. 이 사진속에 옥에티가 있다. 분명 있다. 왼쪽 충남(홍익대)의 라인업을 보면 우익수(9로 표시)가 무려 2명?!! 그리고 좌익수(7로 표시)가 없다~!!
 
 한 3분여간 지속된 이 표시의 이유는 3회초 성대 6번 박정환 타석에서 나온 그라운드 만루홈런과 관련이 있다. 당초 3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박정환이 타석에 나올 때까지만 해도 홍대의 좌익수는 박승현. 우익수는 최동신이었다.

 하지만 계속된 박정환의 타석에서 제 7구(2S-3B 풀카운트)를 앞둔 상황. 홍대 벤치는 갑자기 타임을 부르고 수비 위치에 변화를 준다. 좌익수 박승현을 빼고, 최동신을 좌익수로 1루수였던 이민재를 우익수로 그리고 1루수에는 신희광을 새로 투입하는 연쇄 수비 이동을 선보인것.(좌익수 박승현을 뺀 이유는 같은 3회초 무사 1-3루에서 2번 하지호의 좌측 뜬공을 좋은 홈승부가 가능했던 상황에서 동점을 허용하는 안타로 만들어줬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급작스럽게 연쇄 이동이 이뤄지면서 전광판 수정은 당연했지만, 그 버튼을 누르기도 전에 박정환의 타격이 나온게 문제. 그 타격이란게 그 유명한 '인 사이드 파크 호텔' 아니 '인사이드 파크 홈런'!!! 그것도 무려 4점짜리 만루. 더욱이 역전타. 이 한방으로 분위기마저 완전 성대쪽으로....

 결국, 짧은 순간동안 많은 상황이 벌어지다 보니 우선 순위를 정해야 했고 그 1순위가 점수 올리기. 우선 점수부터 올리고, 이어 안타수도 바꿔주고 볼카운트도 수정해야 하고 그 옆의 안타 표시도 나오게 했어야 하고... 또 타자 활성화 표시도 바꾸고, 그 타자의 기록도 전광판에 새겨야하고....
 
 이처럼 보기만 해도 숨찬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다 보니 수비 위치 변경은 뒷전~!!! 더군다나 바로 수정을 안하다보니 상황이 오락가락 해졌는지 이리 바꿨다 저리 바꿨다 하면서 한참이 지난후에야 정상적으로 수비위치가 표시되었다.

 
 한편, 박정환의 4점짜리 '인 사이드 파크 만루홈런'은 1점 또는 2점으로 막을 수 있었고, 좀 더 정확한 판단이었다면 평범한 좌익수 뜬공으로 공수교대가 가능했던 타구. 앞으로 나가야 할까? 뒤로 물러서야 할까? 우익수에서 좌익수로 막 수비위치를 바꾼 최동신은 새로운 자리에 채 적응하기도 전에 이처럼 망설이다가 뒤늦게 몸을 날려봤지만 이미 떠난 버스.... 타구는 인조잔디를 한 번 튀기고 넘어진 수비수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그 위로 넘어서 데굴데굴.... 좌익수 뒤에 또다른 수비수가 없는 상황에서 더군다나 무등 야구장의 외야가 과거처럼 펜스까지의 거리가 짧은 것도 아니고.... 모든게 장내홈런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

 성대로서는 운이 작용했고, 홍대로서는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어이가 없었던 이 때의 4점으로 사실상 승부는 결정난거나 다름없었다.


 근데..... 생각해보면 정해진것은 아니지만 선수명단이 방문팀은 왼쪽에 표시가 되고, 홈팀은 오른쪽에 표시가 되는게 보통의 관례인데.... 어떻게 된게 이번 전국체전 전광판은 반대로 되고 있는지. 이것도 '옥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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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장에 등장한 병아리들. 이들을 앞세우고 응원을 지휘했던 성대측 어머니(추측)의 말씀대로 하자면 "너희가 승리의 일등공신이다". 실제로 병아리들은 어머니의 지휘에 맞춰 성대 타자들이 나올때마다 응원 막대를 흔들면서 선수들의 이름을 목청껏 불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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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경기는 전광판에서 보는 그대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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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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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들이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었던 이 순간 무등 야구장의 상공 모습.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더욱 낭만적인 구름이 이날 선수들의 머리위로 펼쳐지고 있었다.
Posted by 공짜